지난 여름에..
나는 종사ㄹ 켄쩨 린포체(Dzongsar Khyentse Rinpoche)를 먼발치에서 바라보았다...
나에게..그는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19세기의 큰 스승인 잠양 켄쩨 왕뽀의 환생자.. 종사ㄹ 켄쩨 린포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나는 그에게 카닥 한장 올리지 못하였고...
합장한 채..눈을 한번 마주친 것과.. 같이 사진한장 찍은 것이 전부였다...
나에게...그는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영화를 다르마의 도구로 생각하여 영화감독을 자처한 사람.. `켄쩨 노르부(Khyentse Norbu)`이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가 만달라나 만뜨라보다 더 좋은 다르마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에...종사ㄹ 켄쩨 린포체의 대중강연이 수차례 있었지만...
그에게서...영화감독 켄쩨 노르부의 얘기를 들어보려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다르마는.. 불교라는 보자기에 잘 싸놓은 물건 같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을 때...
그는 자신의 세 번째 영화.. Vara: A Blessing 를 부산 국제영화제에 출품하였고...
부산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에 선정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에게...부산 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1999년에 그의 첫작품.. The Cup으로 부산 국제영화제에 참가하였기 때문이다...
Vara: A Blessing은 인도의 유명한 소설가 수닐 강고파댜이의 작품을 바탕으로 하였고...
남부인도의 전통춤..바라타나턈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리고....신분을 넘어선 아름다운 사랑...
다른사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자기희생...
삶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여자의 강인한 의지를 그리고 있다...
인도의 한 작은마을에 사는 처녀 릴라를 통해...
춤..바라타나턈은 카스트를 넘어서 있고...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동시에 지닌것으로 비춰지고 있으며...
그가 선택하는 길에 따라...바라타나턈 춤을 하나의 구도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의 세번째 영화Vara: A Blessing은...대중의 넓은 관심을 사게 된 첫번째 영화다...
부탄의 영화감독 켄쩨 노르부...
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를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올렸으니...매우 성공한 영화인임이 틀림없다...
어디 붙어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라...부탄의 영화가 개막작이 되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을 신기하고 놀랍게 하였다...
더군다나..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이... 많은 불교사원을 거느리고 있는 큰스님이라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더 경이로운 느낌을 안겨주었다....
자신의 영화가 영화제의 얼굴이 된 이상..
당연히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어야 했지만...
그는..부탄에 있는 동굴에서 수행하는 중이었다...
대신.. 켄쩨노르부의 수상소감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가 머무르는 동굴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주인공 여배우 샤하나 고스와미가 영화제에 참석하여 거기 모인사람들을 위해 춤을 선사하였다...
동굴 메시지...그것은 사람들을 더 자극했는지 모른다...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선택한 상황이었다면.. 그는 타고난 배우다...
부탄의 영화감독 켄쩨 노르부...
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를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올렸으니...매우 성공한 영화인임이 틀림없다...
어디 붙어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라...부탄의 영화가 개막작이 되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을 신기하고 놀랍게 하였다...
더군다나..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이... 많은 불교사원을 거느리고 있는 큰스님이라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더 경이로운 느낌을 안겨주었다....
자신의 영화가 영화제의 얼굴이 된 이상..
당연히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어야 했지만...
그는..부탄에 있는 동굴에서 수행하는 중이었다...
대신.. 켄쩨노르부의 수상소감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가 머무르는 동굴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주인공 여배우 샤하나 고스와미가 영화제에 참석하여 거기 모인사람들을 위해 춤을 선사하였다...
동굴 메시지...그것은 사람들을 더 자극했는지 모른다...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선택한 상황이었다면.. 그는 타고난 배우다...
부산에서는 영화제를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고...그는 동굴에서 수행을 하고 있었다...
그를 켄쩨 노르부(Khyentse Norbu)로서 기억하기 때문에 일부러 영화제에 가는 부탄사람은 없었다...
부탄사람들은... 켄쩨노르부를 잘 모른다....
알더라도.. 종사ㄹ 켄쩨 린포체로서 아는 것이지 켄쩨 노르부로서 아는 것은 아니다...
이때...수천명의 재가 불자들은.. 종사ㄹ 켄쩨 린포체가 머물고 있는 동굴을 향했다...
부탄 동부에 있는 마을 코마에서.. 해발 3천미터 위로 난 좁은 길을 따라... 3일을 걸어서..
사람들은 그가 머무르는 `씽게종(獅子窟)`에 도착하였다..
그는..신심있는 이 친구들을 위해...동굴에서 9일 동안 성대한 둡첸법회를 열고 관정을 주었다..
거기에는 뒤좀 양시 린포체도 함께 있었다..
씽게종은 부탄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이자.. 가장 고립되어 있고..가기 힘든 곳이다...
이곳은 구루린포체의 5 대성지 중 하나이다...
5대성지 중의 하나라는 것은...
그곳이 구루린포체께서 계신다는 연화광정토(蓮花光淨土)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곳이 구루린포체께서 계신다는 연화광정토(蓮花光淨土)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보통사람들의 관심을 산다는 것은 중요하고.....
이러한 관심은 지금보다는 나중에 더 의미있게 쓰일 거라 생각한다...
그는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좋은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그를 통해 현시대의 보통 사람들이...다르마를 보편적인 문화로 받아들이게 하고자 하며...
지금 만드는 영화들은...그러한 대작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습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므로...영화감독 켄쩨 노르부로서의 명성은...
종사르 켄쩨 린포체로서의 그의 의도를 도와줄 것이다....
나는.. 19세기의 정신세계를 호령하던 그가...
영상이라는 21세기의 마법을 통해...티벳이 아닌 세계를 무대로 대중들을 거세게 매혹시키길 바란다...
이러한 관심은 지금보다는 나중에 더 의미있게 쓰일 거라 생각한다...
그는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좋은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그를 통해 현시대의 보통 사람들이...다르마를 보편적인 문화로 받아들이게 하고자 하며...
지금 만드는 영화들은...그러한 대작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습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므로...영화감독 켄쩨 노르부로서의 명성은...
종사르 켄쩨 린포체로서의 그의 의도를 도와줄 것이다....
나는.. 19세기의 정신세계를 호령하던 그가...
영상이라는 21세기의 마법을 통해...티벳이 아닌 세계를 무대로 대중들을 거세게 매혹시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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