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22, 2014

빼차경전 싸는 법


빼차 싸는법을 모르면서 학교다니는 학생이 있다...
티벳불교 초등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은..
어지간하면...빼차 싸는 법을 제대로 배우도록 하자...



빼차는 고전적인 형태의 책을 의미하는 것이다...
빼차는 옛부터..다르마를 담는 물리적 그릇이었다...
다르마를 담고 있기에...매우 소중하게 다루었고...심지어는 머리에 이고 다니기도 했다..
머리에 이고다닌다는 것은...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의 최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것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면.. 그 소중한 것은 자신의 심장을 드러낼 것이다....
빼차를 싸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보수적인 입장에서...전통을 계승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소중한 것을 진정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아름다운 문화의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지금을 사는 우리는...
이 아름다운 정신을 어떤 모습으로 계승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기 위해서이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릭진 직메링빠님은 항상...경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는 이 다르마를 담은 그릇을 지극한 마음으로 대하였으므로...
그 자신을 통해...샤꺄무니 붓다께서 말씀하신 다르마의 궁극적 정수를 드러낼 수 있었다...



빼차를 소중하게 다룰 수 있는.. 책보가 없는 학생이 있다...
그것은 귀한것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심지가 없는 것이니...
세월이 지난다하더라도..가르침의 의미가 그의 마음에 들어오기는 힘들것이다...
빼차는 파피루스처럼 낱장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잘 싸거나해서 간수하지 않으면..
다시는 순서를 바로잡을 수 없어 식은 땀을 흘리는..불경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요즘은...스프링으로 간단하게 잡아매는 경우들이 있으나...
그것은.. 빼차가 지니고 있는 본질적 품위를 저버리는 것이다...
어지간하면...책보 몇개는 준비하도록 하자..




머리에 이고 다닐 빼차가 없는 학생들이 있다...
........
그는 쌓은 자량이 없는 박복한 자다...
지구별에 사는 지성이 있는 생명체라고 말하려거든...
그리고 어지간하면...머리에 이고 다닐.. 빼차를 마련하도록 하자...


특히...아래에 있는 빼차를 마련하는 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가피를 받는 자들이다...
빼차는...그게 비록 티벳어로 되어 있더라도..
아직 번역된 적이 없고...세상에 공개된 적도 없는 절대지존의 저작들을 소장할 수 있다..
108보장을 포함한 모든 보장이 망라된 `린첸떼ㄹ죄`도...
궁극적인 핵심인 `롱첸닝틱`도...
롱첸빠의 일곱가지 보장인 `죄둔`도...
족첸 전승의 핵심과 그에 대한 롱첸빠의 주석인 `닝틱얍시`도...
아주 작은 푼돈에 불과한 몇백달러씩만 주면... 자기 품에 꼭 끌어안을 수 있다...
그저..보자기에 싸서 모시는 것밖에 못하고..
바위 속으로 난 작은 동굴에 의지하여 사는 사람일지라도...
그사람은... 동굴 속에...마치 우주 전체를 품고있는 것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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