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들었어..
어느 때...어느 왕국에 시리도록 눈부신 눈의 여왕이 살았어...
그 왕국은 항시 푸른 여름왕국이었고...
아렌델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져 있었어...
그 곳의 첫째 공주 엘사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않은 비범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지...
자라면서.. 그 비범한 힘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자기 안에 있는 그 힘이 두려워.. 그는 다른이들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고..
하나밖에 없는 자기 여동생 안나마저 외면한 채..자신만의 벽안에 갖혀 살아...
공주 엘사는 훗날..아렌델의 여왕이 될 운명이었어..
드디어.. 아렌델의 사람들이 바라마지않는 그 날은 오게 되었고..
대관식에 모인 사람들의 눈은 오직 그만을 바라보았으나..
엘사의 마음은 편치 않았고.. 두렵기까지 했어...
감추고 있는 자신의 힘이 드러날까봐서였지...
홀로였을때와는 달리...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서는 그날...
그는 자신의 힘을 보이지않으려...느끼지 않으려..모르게 하려 애를 쓰고 있었어...
그러나... 동생 안나는 언니 엘사의 마음을 심히 자극하고 말았지...
그의 두려움섞인 분노는 시린 바람이 되어 궁 전체를 감싸고...
얼음의 공포는.. 마왕의 사주를 받은듯이 거기 모인 사람들을 위협하였어...
사람들은 하나같이 동요하고..
여왕의 홀을 들고 있으나..그 사악한 힘을 가진 마녀를 두려워하며 뒷걸음 쳐...
이 사악한 마법의 여왕은.. 이런 모습을 견딜 수 없었고...
마치 거친 불이 튀어나가듯이 궁 밖으로 질주하기 시작해..
자신이 평생동안 꼭꼭 숨겨온 사실이.. 완벽하게 들통나고 말았거든...
그는 들을 지나... 물 위를 바람처럼 가르고...
그 어디드라..? 북쪽에 있는 겨울산인가 하는 곳으로 도주를 하지..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지만...설정이 중요하지.. 정확하게 무슨 산인가는 중요하지 않어..)
겨울은 빠르게 계곡의 공기를 감쌌고...
저 아래 항시 푸른 여름왕국...아렌델은 얼음 속에 갖히고 말아...
그는 거기..겨울산 남동벽을 홀로 올라 가...
그러면서... 지독히 고독한 거기에서...
그는 깨달음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사자후를 고고히 멀리 공중으로 흩날리지...
그는 깨달음을 통해 표정과 모습조차도 크게 변하드라구...
그는 처음으로 있는그대로 순수한 자기 자신의 모습이 되고...
안에 깊히 움추리고 있던 마법의 힘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거대한 얼음궁을 짓지...
그리고.. 그 궁에 머무는 자기혼자만의 여왕이 되기로 했어...
난 이대목이 얼마나 장엄했는지 몰라...
동생 안나는.. 두려움없이 언니 엘사를 찾아 겨울산을 오르고...
사람들은... 아렌델에 겨울의 저주를 내린 엘사를 죽이러 오지..
이렇게... 사랑과 증오가 만들어내는 두가지 다른 음악의 연주는...
이 겨울여왕의 마음 속에서 지순한 사랑의 감정을 끌어내고...
결국..아렌델은... 이전보다 눈부신 여름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었어...
이게 궁금해할 수도 있는 `겨울왕국`의 리얼 스토리야..
난 이 것을 보고...
마을사람들의 추격을 어렵게 따돌리고 히말라야 설산을 오른 밀라레빠를 생각하였지...
밀라레빠의 저주와 마을사람들의 두려움은 마치 이와 같았을거야...
그 뒤.. 밀라레빠는 고독한 산에서 혼자 머무르며 살았던 것을 십만송으로 읊어대지만..
거기서 그가 말한 핵심은 하나 밖에 없어...
``Let It Go...``
``모두 버리고 랍치 깡으로 가자...``
``자신을 붙들고 있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아무도 없는 겨울산에 홀로 머물러라...``
나는 그래서 십만송을 겨울산의 노래라 부르지...
거기서...`밀라`라 부르는 그 성자는 마을에 내려와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겨울속에 갖힌 히말라야의 마을을.. 마치 아렌델처럼 항시 푸른 여름왕국으로 만들어버려...
마법이 있다면..이런게 마법일 거고...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법이 아닐까..?
......
그럼 한 번 들어볼텐가..?
눈의 여왕이 부르는 또 다른 깨달음의 노래.. 다끼니의 십만송을...ㅋㅋ
오늘밤 산의 눈은 하얗게.. 발자욱 하나 없고..
아무도 없는 이곳에..여왕인듯 싶구나..
내 안에 부는 바람.. 폭풍인듯 우니..
감출 수 없어.. 하늘은 (내맘)알아..``
가까이 마.. 내 보이지마..
네모습을.. 가려야만 해..
감춰둔 채.. 모르게 해......
(하지만) 이젠 다 알아...``
다잊어..다잊어..더 이상 참지 않아..
다잊어..다잊어..모두 버리고 떠날래..
괜찮아..그 누가 뭐라든...
폭풍아 몰아쳐봐...
추위따윈 두렵지 않아...``
거릴 좀 두고 보니...모든게 작아 보여..
날 지배했던 두려움도...이젠 두렵지 않아..
뭘 할 수 있나.. 알아봐야지...
한계를 딛고.. 넘어서고파...
내맘대로 자유롭게 살래...``
다잊어..다잊어..바람 하늘처럼 살꺼야..
다잊어..다잊어..이젠 다시 울지 않을래...
나 여기서.. 여기 머물거야...
폭풍아 몰아쳐봐...``
내 힘은 공길 타고.. 대지를 뒤덮고..
내영혼은 휘감아올라 온사방 얼음꽃 되네...
생각은 시린바람타고 얼음이 되네..
돌아가지 않아..과건 과거일뿐야..``
다잊어..다잊어..난 여명처럼 떠오를거야..
다잊어..다잊어..과거의 난 이젠 없어...
난 이곳에..당당히 설꺼야..
폭풍아 몰아쳐봐...추위따윈 두렵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