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31, 2015

성지(聖地) 만들기...



세상에는 어떤 고귀함으로 가득한 곳이 있다고 한다..
그러한 특성으로.. 여느 다른 곳과는 구분이 되기에, 그 곳을 성지라 한다..
정말로 그러한 곳이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 사실 자체만으로 놀랍지 않은가..?
여기에 답을 내리기 주저하는 여러분에게.. 
나는 이렇게 말을 하고자 한다..
성지(聖地)는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성지가 만들어지는 인연은 희유한 것이니,쉽게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 분명하지만..
한편 성지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

그럴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 가능성에 조금이라도 동의를 한다면.. 
성지가 어떻게 만들어진다는 것인지 한 번 들어보라..
그리고 확신의 고동이 안에서 울리거든.. 
만드는 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한번씩 만들어보기로 하자..



마법의 검, 푸ㄹ바..

푸ㄹ바는 무쇠로 만든 단검이다...
마라의 사악함과 우유부단함과 장애를 찔러 죽이는 우주 최강의 검이다..
이 법성()의 검에 찔리고도 살아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영겁의 환영도.. 근본무명도 살아남지 못한다..
이 푸ㄹ바를 대지에 찌르면.. 
대지를 적시고 있는 마군의 기운은 일시에 사라지고..
매우 고요하고, 청정하고, 성스러운 곳으로 변모한다.. 
돌무더기에 지나지 않은 곳이더라도.. 성지로 탈바꿈하기 시작한다..
....

한 장소를 완전히 탈바꿈시키려면..
동서남북의 네 귀퉁이에 푸ㄹ바를 찔러 넣어야 한다..
네 개의 푸 ㄹ바를 선으로 이으면.. 가운데서 만나는 지점이 있다..
이 구심점을 가지고 네개의 푸 ㄹ바를 잇는 원을 그려보라...
네 귀퉁이의 푸 ㄹ바, 중심점, 가장자리의 원...
이 세가지는 외적인 만달라가 만들어지는 기본적인 공식이다...
이 만달라가 만들어지는 곳은 성지가 되고 정토가 된다..
..

푸ㄹ바는 하나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그 일대를 평정하고..장악하는 어떤 힘이 발생한다...
자연계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편평한 대지 위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 있다면...그와같은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산은 대지를 성스럽게 한다...
성지라 하는 곳을 가보자...
거기에는 상징적인 중심이 있다...예를 들어 카일라스 산처럼 말이다..
그 중심의 네귀퉁이에는 푸ㄹ바나 푸ㄹ바를 대체하는 어떤 것이 세워져 있다...
그것은 탑일 수도 있고.. 당간(幢竿) 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어떤 것이 거기에 있을 수 있다...
이 네개의 지점을 이어주는 원은.. 예경을 하며 도는 길.. 꼬라이다..
꼬라를 도는 사람의 행위는 성지를 만들어 내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이렇게 해서 성지의 만달라는 만들어지고..
예경을 하는 사람의 힘이 모아지면서 그 성스러운 특성은 더욱 더 커진다...
그래서...티벳은 그곳에 세워진 사원과 탑의 수 만큼이나 평온해지고...
여기저기에 무수히 세워진 기도의 깃발만큼이나 부드러워졌다...
이와같이..대지에 중심을 부여하고 성역화하려는 행동은.. 
성지를 만드는 기본적인 부분이다..



성자의 깨달음..

성지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심적인 요소는...
세상을 바라보는 깨달은 성자의 눈이다..

빠드마삼바바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의 마음은 부처의 마음으로 빛나고 있으니...
이 눈부신 자각에 악령과 귀신들은 조복하고...
또한..모든 관념들을 마음으로 자각하고 있으니...
마군과 악귀들을 다루는 것이 두렵지 않다...
대공의 만달라 속에서...지수화풍 사대는 녹아서.. 광대한 심연으로 사라지고...
형상이 없는 이 텅빈 본성 속에서.. 마군도 없고.. 악귀도 없음을 본다...
그대 어떤 환영 드러내더라도...
나는 조금도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으며...
마음은 그 모습조차 사라지리니..
나를 거역하지 마라..."

이러한 자각은.. 
어두침침한 환영의 심장을 꿰뚫어버리는 그의 강력한 푸ㄹ바였다..
그는 릭빠의 푸ㄹ바로..환영의 그림자를 공성(空性)의 하늘에 못박았다...
그러자 그가 수승한 자각을 내뿜은 그 지역의 어두움은.. 
그의 깨달음의 빛으로 완전히 타버리고...
아주 고요하고 성스러운 곳으로 변모하였다..
그가 지나간 곳은 이와 같았으니...
다섯개의 계곡이 있고.. 
세개의 지방이 있고.. 
네개의 셜역이 있고...
스물한개의 은둔지가 있고.. 
스물 한개의 설산이 있고..
1백 여덟개의 주성지가 있고.. 
1천개의 보조 성지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

그가 지나간 곳은 어떤 곳이라도..
물리적인 수준에서..분자단위까지 변모를 한다..
그곳의 물은 다른 물이 되고..
그곳의 땅은 다른 땅이 되고...
그곳의 공기는 다른 공기가 되고..
그곳에서 자라는 식물은 다른 지역과는 다른 식물이 되어버린다..
그곳에 사는 동물도.. 인간도.. 
다른 지역에 사는 동물이나 사람과는 다른 것으로 변모해버린다...
이처럼 성자의 깨달음이라는 빛이 비추는 곳은...
성지가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기본적인 동력이다..
특히 성자가 오래 머무르거나, 수행을 한 곳은 그러한 힘이 크게 증가한다..
...


본초불(本初佛),적노백존(寂怒百尊)의 가피..

사물을 다르게 보는 눈이 있다...
우리는 보통 육안(肉眼)을 사용할 뿐이다..
그러나 천안(天眼)과 혜안(慧眼) 법안(法眼) 등을 이용하여.. 
사물을 보거나 말을 하는 가르침이 있다...
딴뜨라 가운데 모(母) 딴뜨라가 그렇다...
짜끄라쌈바라 딴뜨라..헤바즈라 딴뜨라..바즈라바라히 딴뜨라가 이런 유형이다..
다른 하나는 롱첸닝틱과 같은 닝틱의 전승이다...

이와같은 가르침에서는 세상의 사물을 다른 눈으로 바라본다....
그들의 눈으로 보면... 세상에는 아주 특별한 곳이 있다...
비범한 기운이 강렬하게 뿜어나오는 곳이고...
본질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은 환영이지만.. 
연기(緣起)의 법으로... 
사람을 공성의 자각으로 안내하기 좋은 물리적인 장소가 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인체에 명점이 있듯이..이곳은 하나의 명점이다..
이러한 지구의 명점들을..그들은 성지(聖地)라고 부른다...
일체 성지의 근본은 24 대성지(大聖地)이다... 
셋으로 나뉘니...천상 8대성지.. 지상 8대성지.. 지하 8대 성지라 한다..
그 곳의 이름을 한번 불러보기로 하자.... 
잘란다라,뿔리라말라야,아ㄹ부따,우ㄹ나,라메슈와라,오디야나,고다바리,데비꼬다,말라바.. 
람빠까,까마루빠,오드라,띠슈안꾸,꼬살라,깔링가,깐치까,히말라야(히마밧)..
떼따뿌리,그리하데바,마루,싸우라슈뜨라,쑤와ㄹ나디빠,나가라,꿀라따,신두..
24대 성지는 본초불의 가피가 깊히 내려앉은 곳이다..
그와함께..1백의 적정존 분노존의 가피가 방광하고 있는 곳이다...
그 중 하나가 까일라스이고.. 짜리 설산이고.. 랍치 설산이다...
까트만두에도 몇개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자룽카소르가 서있는 곳이다..
다른 하나는 자룽카소르 바로 아래 쪽에 있다...
24대 성지는 가지를 친다..
그것은 수백개가 되고 수천개가 되고 수만개가 된다...
가피는 시작된 중심이 있고.. 끊임없이 파생되는 성질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가피는 성지를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다...


성자들의 수행과 열반(涅槃)...

성지는 강한 마력이 있어서 사람들을 잡아당긴다...
그곳에는 예비성자들이 찾아오고.. 머무르고 성취하고 열반을 한다...
사람들은 성지를 순례한다...
맑은 사람들은 그것만으로도 커다란 혜택을 본다..
성지는 수행을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과대하게 증폭시킨다..
그래서 수행자는 성지로 오고, 여기에 머무른다.. 
머무름으로서 그 혜택은 무한히 증폭한다..
성지를 찾아다니며 수행하는 전통은.. 
마하무드라 전승과 족첸의 전승에서 살펴볼 수 있다..
빠드마삼바바께서 그랬고.. 밀라레빠께서 그랬고..
뒤 이어 온 수많은 이들이 그랬다...
심지어는 띠세나 랍치나 짜리같은 성지에서..수만명이 집단을 이루기도 했다..
후에.. 샵까르님이 그 모범으로 유명하다..
더 가까이는 잠양 켄쩨 왕뽀께서 그랬고..전생의 깡규ㄹ 린포체께서 그랬다...
지금은 깡규 ㄹ린포체의 후생인 밍규 ㄹ 린포체께서 
오지게 추운 히말라야의 겨울을 버텨가며.. 그 모범을 따르고 있다...
...
성지..그 곳에는 깨달음이라는 현상이 중첩되어 일어난다...
한 번 일어난 현상은 같은 현상을 자극하고.. 부추키고... 누적된다..
깨달음이라는 그 현상이 미친 영향은..
그 성지 일대에 남고.. 
그 수행자의 동굴에 남고..
그가 남긴 유품에 남고..
그의 사리에 남는다..

이처럼 성지가 가진 기운에 끌려서..
누군가가 와서 예경을 하고 공양을 올리는 것이..
누군가가 여기에 와서 살고 깨닫고 열반하는 행위들이..
혹은 그가 남긴 것들이
성지를 만들어가는  가장 현저한 동력이다..


이슬 한방울의 우주..

이슬 한방울 속에는 우주 전부가 들어있다 한다...
다르마의 본질을 사유해 볼 때... 그 말은 참으로 진실하다...
성지에 있는 모래 한 알은 그 성지 전체와 같다 하였다...
성지에 있는 이슬 한방울은.. 그 성지 전체와 같다 하였다..
성지에 있는 풀한포기는 그 성지 전체와 같다 하였다..
이것을 이해한다면.. 성지는 자기 주변에 모아들 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많이는 필요없다... 
성지에서..흙이든, 돌이든, 물이든, 풀이든 깨알만큼이나 콩알만큼씩이면 된다..
..
소위 꾸찹이라는 것이 있다...
부분 속에 전부가 들어있다는 원리를 극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다양한 성지에서 각각의 재료를 구해와서.. 
원하는 형태로 조성한 다음..
성자의 각성의 빛을 그 안에 불어넣는 것이다...
꾸찹이 지닌 가피는... 그 분 자신의 가피와 동등하다 하였다..
...

여러 성지에서 모아들인 재료로 작은 탑을 조성할 수도 있다...
소중한 이를 위한 짜짜를 만들 수도 있다...
심지어는 가피환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작은 함에 밀봉하여 목에 걸기도 한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성지가 가진 가치를 가까이 끌어올 수 있고...모든 곳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 무한한 복제의 기술은... 성지만들기의 마무리이다..

Friday, March 27, 2015

어허.. 벚꽃 피겠네 !


내가 사는 이곳에서 남쪽 멀리..
구례와 하동 사이에
지리산과 섬진강이 깊게 깍지 낀 곳에..
호리병 같은 틈으로 별천지가 하나 들어있다..
그 곳에선 사시사철 꽃들이 넉넉하게  다양한 빛을 품어대니...
예전에 고운선생은 그 곳을 화개동천(花開洞天)이라 불렀다..
눈속에서도 꽃이 핀다하였는데.. 그 꽃은 바로 칡꽃이다..
청학(靑鶴)이 거기 숨어있기 때문일까..?
그 곳은 다른 곳에서는 없는 아우라를 지니고 있으니..
나는 그것을 무엇이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 곳에선..유유히 흐르는 은빛 물길을 따라서... 십리쯤 되는 꽃길이 흐른다..
매서운 겨울 바람을 밀치고 일찍부터 꽃이 핀다..
그 시작은.. 매화가 열어준다..
그리고나면 벚꽃이 피고..다음은 배꽃이고.. 철쭉이고.. 녹차꽃이고 그렇다..
이렇게 이른봄부터  초겨울에 이르기까지.. 화개동천(花開洞天)은 꽃이 끊어지지 않는다...
그래서..꽃의 화려함과 초록의 포근함.. 마음의 넉넉함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고요한 선정과 예리한 지혜를 저절로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치 연화광정토(蓮花光淨土)의 가피를 받는 것처럼.....!!


낼 모래면.. 그곳에 벚꽃이 필 것이다..
늦어도 사나흘 안에는 꽃의 정령이 당도할 것이니..
느닷없이.. 벚꽃의 희고 흰 빛이 화개동 깊은 곳까지 스며들것이다..
그리고.. 계곡의 어두운 구석까지 그 화려함의 재난을 피할 수 없고..
이어서.. 늦은 꽃눈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몇일동안 내릴 것이다..

다른거라면 몰라도..
이 미치게 따스한 날에는..벚꽃 바람이 부는 곳으로 찾아가..
시리지 않은 그 꽃눈 맞으면서..
한시간이나 두시간쯤.. 우두커니 서있는 것도 좋으리라..

Thursday, March 26, 2015

아빠와 딸이 거치는 경로..

무상을 체험하시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 페이지 입니다..
원본 사이즈입니다..

어느 날..
종사르 켄쩨 린포체...
따레라모의 환생자인 제쮠마 꿍가 띤레 뺄떼르 사캬를 위해.. 장수를 기원하다...
...

아버지와 딸이 거친 경로입니다..
환생..
혈통..
전승..
이렇게 세가지가 섞인 것이니..
색으로 구분하여 봅니다..

근본은 모두 빠드마삼바바의 25대 제자들이..
티벳 전승에서 그려가는 그림입니다...
그렇다 보니.. 떼르뙨이라는 공통분모도 있습니다...
결국 나남 도르제 뒤좀...릭진괴뎀.. 아빵 떼르뙨으로 이어지는 북보장...
케우 충 로짜와..뒤좀링빠로 이어지는 뒤좀 떼르싸르 (뒤좀 보장이라고 합시다..)
예세쪼갤..쎄라칸도.. 따레 라모로 이어지는 예세쪼갤의 별도 가르침...
전체에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는 롱첸닝틱 보장....
이것이 하나로 융합되면서..
사캬전승으로 건너가.. 비루빠의 람데 가르침과 만나는 모양을 보여줍니다...
물론.. 비루빠 역시... 빠드마삼바바의 8변화신 중의 하나가  극중 연기한 인물이지만요..



Wednesday, March 25, 2015

저는 아버지가 정말 그리웠어요...

뒤좀 링빠에게는 아홉명의 아들과 네 딸이 있었다..
그의 아들들은 실로 대단하였다…
그 아들 중에는..
티벳의 가장 뛰어난 스승 중 하나였던.. 3대 도둡첸 직메 뗀뻬 니마…
직메링빠의 마음의 환생자인 도켄쩨 예세 도르제의 환생자..켄쩨 뛸꾸 잠링 왕갤..
빠뛸 린포체의 환생자인 남카 직메…등이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특별한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뒤좀 링빠가 깨달음의 힘으로 한 여자의 태(胎)에 들어가게 한  아들이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아빵 떼르뙨이다..
뒤좀 떼르싸르의 주요 전승자로는.. 오늘 얘기하게 될 아빵 떼르뙨, 쎄라 칸도 등이 있다..
쎄라 칸도는.. 아빵 떼르뙨의 딸로 태어나서..뒤좀 떼르싸르의 전승을 적극적으로 이었다..
그 딸의 이름은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따레 라모이다...

본디 아빵 떼르뙨은 빠드마삼바바의 25대 제자 중 하나이다..
그때 그의 이름은 나남 도르제 뒤좀이었다..
그는 띠송데쩬의 명을 받아.. 빠드마삼바바를 모시러 네팔로 떠났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바람처럼 하늘을 날 수 있었고.. 딱딱한 바위도 그냥 지나갈 수 있었다…
그는 14세기경.. 릭진 괴뎀이라는 떼르뙨으로 환생하였다..
소위 북보장(北寶藏)의 중심적인 지위를 누린 인물이었다..
지금 북보장의 전승은… 닝마전승의  도르제 닥 사원을 중심으로 전승이 되고있다…
탕똥갤뽀님도 북보장을 지지하신 분이다...
릭진 괴뎀이라는 이름은 사연이 있다…
12살이 되자.. 갑자기 그의 정수리에서 독수리 깃털 세개가 자라났다..
스물 네살이 되자.. 다시 깃털 다섯개가 더 자라났다..
릭진 괴뎀이란.. 말 그대로.. `독수리 깃털 비드야다라`라는 뜻이다..

릭진 괴뎀은.. 19세기에 아빵 떼르뙨으로 환생하였다..
그 역시.. 대 떼르뙨으로서.. 딱딱한 바위같은 것도 마구 지나갈 수 있었다..
그는 뒤좀 링빠의 신통으로 태어난 아들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정계율을 지키고 있는 비구니의 몸이었다..
그는 릭진 괴뎀의 환생자이기도 했지만.. 시첸 뛸꾸 린포체의 환생자였다..
그래서..까톡 사원에서 시첸 뛸꾸의 환생자로 여덟살이 되었을 때 데리고 갔다..
그의 가르침을 이은 핵심 제자는..쎄라 칸도의 환생자인 그의 딸.. 따레 라모였다..
매우 당연한 그림이다..
그의 떼르뙨을 지키는 자로 임명된 자는 창춥 도르제였다…
아빵 떼르뙨이 열반하고… 사캬전승의 사캬 티진 존자로 환생을 하자..
창춥 도르제는 때를 기다렸다가..사캬 티진 존자에게 모든 떼르마를 전수하였다..
….

칸도 따레 라모는 1938년(土寅年)에..
골록지방 보끼 유모룽이라는 곳에서 태어나셨다…
그의 정체성의 핵심은.. 예세쪼갤의 언어의 분신이라는 것이다..
따레 라모와 함께.. 우리시대에 예세 쪼갤의 분신으로 알려진 인물이 몇명 있다....
1953년까지 살다가..125세의 나이로 열반한 롱첸닝틱 최 전승자..로첸 최니 상모..
2011년 열반하신 종사르 켄쩨 최끼 로되의 칸돌마..칸도 최링 최된..
예세쪼갤의 약속처럼.. 지금 쇼또 띠도 성지에 머무른다는  텐진 최덴이다..
........
뒤좀 린포체는 따레 라모를 여자 대 떼르뙨, 쎄라 칸도의 환생으로 지적하였다..
어려서..그는 아버지 아빵 떼르뙨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부터 이미.. 아버지와 함께 보장을 발견하는 일에 참여하였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롱첸람잠의 닝틱 얍시와 아버지 아빵 떼르뙨의 보장을 전수받았다…
가르침에 대한 전수의 행보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계속되었다…
어린 따레라모는 모든 것을 다 팔아서 아버지의 사리를 모실 부도탑을 만들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의 나이 겨우 여덟살이었다…
..
그는 13세부터 떼르마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 아빵떼르뙨의 보장전승(寶藏傳承)을 이어받았을 뿐 아니라..
닝마 롱첸닝틱의 전승자였고…
뒤좀링빠의 보장인 뒤좀 떼르싸르의 전승자가 되었다..
닝틱얍시는.. 롱첸 랍잠님의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이다…
그것은.. 구루린포체의 칸도닝틱, 비말라미뜨라의 비마닝틱..
칸도닝틱을 해설한 칸도양틱, 비마닝틱을 해설한 라마양틱..
모든 것을 포괄한 핵심인 삽모양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후에 그는 롱첸닝틱의 대 스승인 4대 도둡첸으로부터 닝틱얍시를 배웠고..
뒤좀링빠의 언어의 분신인 종떼르 꾼상 니마로부터 뒤좀링빠 보장을 전수 받았다…
따레 라모가 발견한 보장은..예세쪼갤의 가르침과 관련된 그의 책임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
그는 스승 종떼르 꾼상 니마의 아들을 남편으로 맞았으나…
50년대 중후반 중국 공산당의 폭력으로..남편과 그의 두 오빠와 남동생을 감옥에서 잃고 말았다..
그는 여자이고 아직 십대 소녀라라는 이유로.. 그 고통을 면할 수 있었다…
문화혁명기인 60년대, 70년도 초에.. 자식과 어머니 모두 잃고..
나이 마흔의 여자 몸으로 홀로 남았다..
그는 1978년에 떼르마의 예시를 받아.. 남뚤 린포체 직메 푼쪽과 남은 생을 같이하게 된다…
남뛸 린포체는 여섯살 연하의 남자였고..
1년여 동안 편지를 주고받은 뒤에.. 남뛸 린포체 있는 곳으로 가서 살게 되었다..
그렇게 둘은 남은 여생을 같이하였다…
떼르뙨은… 떼르뙨으로서의 장애를 없애기 위해...결혼이 거의 필수적이다..
서로 마찬가지이다…
배우자를 만나지 않아.. 커다란 장애를 겪은 몇몇 인물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롱첸 랍잠의 전생이었던 빼마 레델 짤이다…
독신으로 있는바람에...그는 떼르뙨으로서의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찍 생을 마감하였다..
둘은 녠룽 곰빠를 세우고.. 대중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시작했다..
1980년에는 켄뽀 직메 푼쪽께서..
따레 라모와 남뛸 린포체에게 아빵 떼르뙨의 보장을 모두 전수하였다…
어렸을 때..아버지로부터 직접 받은 그 가르침이었다..
그로인해.. 이 보장 가르침을 널리 유포하게 되었다..
1986년에는 둘 다 떼르뙨으로서 인가를 받고.. 레랍 링빠의 보장을 모두 전수받았다..
1987년에는 1만명의 사람들과 함께.. 문수성지 오대산을 순례하였다..
1988년.. 뻴 넨룽 텍첸 최코르 사원이 들어설 자리를 예시받았다..
예시에 의하면..그곳은 뛰어난 정토였다…
1990년에는 돌라 최끼 니마로부터 뒤좀린포체의 보장을 모두 전수받았다…
따레 라모는..같은 해에 뒤좀 린포체의 새로운 환생자를 발견하게 되었다..
뒤좀링빠의 손녀로서…
뒤좀링빠의 뒤좀 떼르싸르 전승자로서….
할아버지.. 뒤좀링빠의 환생자를 찾아주는 인연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따레 라모와 남뛸 린포체는.. 같이 떼르마를 발견하기도 .. 전수하기도 하였다..
전수의 가닥은 크게 세가지였다…
첫째는 자신의 보장 12권…
아버지 아빵 떼르뙨의 보장 16권..
뒤좀 린포체 직달 예세 도르제의 보장..
둘은 매해 여름마다.. 녠룽 사원에서 법회를 열었다..

2000년에는 따레 라모의 병이 위중해졌다....
관심이 모아지고, 여러가지 방법이 시도되었으나..2002년 3월 말에 열반하셨다..
그의 육신은.. 청두에 있는 병원에서 옌룽사원으로 돌아갔다...
다비장으로 운구도중..그의 몸은 소녀같이 작은 몸으로 줄어들었다…
위 사진은.. 그때 그를 운구하던 장면이다..
역경과 고난으로 뒤틀린 그의 몸은..
피부는 소녀 때처럼 탄력있고 고운 빛이 되살아났다…
점차 아기처럼 작아지고… 간난 아이보다 더 작아졌다…
무지개신(虹光身)을 성취한 것이다…
그는 딱 오늘 같은 날… 열반하셨다..
그 때가 3월 26일이었으니…내일이 바로 그의 열반일이다..
이 글을 읽는 분은.. 내일 그분에게 가피라도 청해 볼 일이다..
누군가가 무지개신을 이루면.. 그 파동이 세상을 관통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매해 그날이 되면.. 같은 파동이 재현된다 하였다...
하지만 그분을 떠올리고 마음을 맞추는 사람만이.. 그 가피를 받을 수 있다..
그 뒤.. 직메 푼쪽 남뚤 린포체는 홀로 옌룽사원을 지키다가..
2011년 가을인..11월 7일에 열반에 드셨다..
지금 옌룽사원은 그의 아들.. 뛸꾸 락쌈이 지키고 있다..
그가 두분이 남긴 전승의 짐을 대신 지고있다..
..

아버지 아빵 떼르뙨은…
길상한 여러 징후를 보이며..41대 사캬 티진으로 환생을 하셨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에..
사캬 가문에 태어나  사캬전승을 일으키리라는 의중을 말씀해주셨다...
아버지 아빵 떼르뙨이  사캬티진으로서 14세에 착좌식을 할 때에…
남아있는 딸.. 따레라모는 22세 처녀였다..
이 때쯤.. 앞서 애기한것처럼...두 오빠와 한살 아래 남동생은 감옥에서 숨지게 된다..
딸은 남아서.. 모진 삶을 끌고가고 있는동안..
아버지는 비범함을 드러내며.. 사캬전승의 주인으로서 살아가고 계셨다…
아버지의 환생자인 사캬 티진 존자도 두명의 아들을 두었고…
2007년에는 큰 아들에게서 첫 손주도 보셨다..
예쁜 손녀 딸이었다…
그 손녀 딸에게는.. 제쮠마 꿍가 띤레 뺄떼르 사캬..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그가 태어난 날은 2007년 1월 2일이다..
사캬 빤디따의 열반일에 태어났으니... 그의 탄생이 길상하다고들 하였다…
아래 사진에서.. 사캬 티진 존자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작은 소녀이다..
오른 쪽이 사캬 틴진 존자님의 큰 아드님이고... 저 소녀의 아버지이다..

할아버지의 발에 크림을 발라서 맛사지 해주는 저 기특한 손을 보라..
위 사진에서도 그렇지만.. 애틋하지 않은가..?
손녀가 저 정도라면.. 할아버지는 정말 살 맛 날 것이다...
가까운 것도 이유가 있을까..?

이 소녀는.. 지금 한 할아버지의 손녀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과거생에는 이 분의  귀한 딸이었다...
나이 겨우 여덟살에 세상에 남겨두고 떠나버린 딸이었다..
..
이 소녀가 누군지 알겠는가..?
이 소녀는.. 따레 라모의 환생이다..
그는 매우 그리웠던 아버지를 따라... 손녀가 되어 이 집으로 온 것이다..
그리고 만나게 되면...
``나 그동안  정말 고생했어~~!! ``라고 말하고도 싶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놓아버린 손이라서 그랬을까...
그는 지금.. 아버지였던 할아버지를 무척이나 따르고.. 아끼고..존경한다..

..
인도 데라둔에 있다는 될마 포당에서..사캬 티진 존자님이 썼다는 이 문서는.. 
이 아이가 누구의 환생자라는 것을 인증한다는 그런 거다..
아버지가 자기 딸이.. 다시 여기에 온것을 증명하는 뭐... 그런거랜다..
``너는 전생의 내딸, 따레 라모가 다시 온 것이 틀림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