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31, 2014

여름 만들기 (Let It Go)..


나는 이렇게 들었어..

어느 때...어느 왕국에 시리도록 눈부신 눈의 여왕이 살았어...


그 왕국은 항시 푸른 여름왕국이었고...
아렌델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져 있었어...
그 곳의 첫째 공주 엘사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않은 비범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지...
자라면서.. 그 비범한 힘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자기 안에 있는 그 힘이 두려워.. 그는 다른이들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고..
하나밖에 없는 자기 여동생 안나마저 외면한 채..자신만의 벽안에 갖혀 살아...

공주 엘사는 훗날..아렌델의 여왕이 될 운명이었어..
드디어.. 아렌델의 사람들이 바라마지않는 그 날은 오게 되었고..
대관식에 모인 사람들의 눈은 오직 그만을 바라보았으나..
엘사의 마음은 편치 않았고.. 두렵기까지 했어...
감추고 있는 자신의 힘이 드러날까봐서였지...
홀로였을때와는 달리...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서는 그날...
그는 자신의 힘을 보이지않으려...느끼지 않으려..모르게 하려 애를 쓰고 있었어...
그러나... 동생 안나는 언니 엘사의 마음을 심히 자극하고 말았지...
그의 두려움섞인 분노는 시린 바람이 되어 궁 전체를 감싸고...
얼음의 공포는.. 마왕의 사주를 받은듯이 거기 모인 사람들을 위협하였어...
사람들은 하나같이 동요하고..
여왕의 홀을 들고 있으나..그 사악한 힘을 가진 마녀를 두려워하며 뒷걸음 쳐...

이 사악한 마법의 여왕은.. 이런 모습을 견딜 수 없었고...
마치 거친 불이 튀어나가듯이 궁 밖으로 질주하기 시작해..
자신이 평생동안 꼭꼭 숨겨온 사실이.. 완벽하게 들통나고 말았거든...
그는 들을 지나... 물 위를 바람처럼 가르고...
그 어디드라..? 북쪽에 있는 겨울산인가 하는 곳으로 도주를 하지..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지만...설정이 중요하지.. 정확하게 무슨 산인가는 중요하지 않어..)
겨울은 빠르게 계곡의 공기를 감쌌고...
저 아래  항시 푸른 여름왕국...아렌델은 얼음 속에 갖히고 말아...

그는 거기..겨울산 남동벽을 홀로 올라 가...
그러면서... 지독히 고독한 거기에서...
그는 깨달음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사자후를 고고히 멀리 공중으로 흩날리지...
그는 깨달음을 통해 표정과 모습조차도 크게 변하드라구...
그는 처음으로 있는그대로 순수한 자기 자신의 모습이 되고...
안에 깊히 움추리고 있던 마법의 힘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거대한 얼음궁을 짓지...
그리고.. 그 궁에 머무는 자기혼자만의 여왕이 되기로 했어...
난 이대목이 얼마나 장엄했는지 몰라...

동생 안나는.. 두려움없이 언니 엘사를 찾아 겨울산을 오르고...
사람들은... 아렌델에 겨울의 저주를 내린 엘사를 죽이러 오지..
이렇게... 사랑과 증오가 만들어내는 두가지 다른 음악의 연주는...
이 겨울여왕의 마음 속에서 지순한 사랑의 감정을 끌어내고...
결국..아렌델은... 이전보다 눈부신 여름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었어...
이게 궁금해할 수도 있는 `겨울왕국`의 리얼 스토리야..


난 이 것을 보고...
마을사람들의 추격을 어렵게 따돌리고 히말라야 설산을 오른 밀라레빠를 생각하였지...
밀라레빠의 저주와 마을사람들의 두려움은 마치 이와 같았을거야...
그 뒤.. 밀라레빠는 고독한 산에서 혼자 머무르며 살았던 것을 십만송으로 읊어대지만..
거기서 그가 말한 핵심은 하나 밖에 없어...
``Let  It Go...``
``모두 버리고 랍치 깡으로 가자...``
``자신을 붙들고 있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아무도 없는 겨울산에 홀로 머물러라...``
나는 그래서 십만송을 겨울산의 노래라 부르지...
거기서...`밀라`라 부르는 그 성자는 마을에 내려와 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겨울속에 갖힌 히말라야의 마을을.. 마치 아렌델처럼 항시 푸른 여름왕국으로  만들어버려...
마법이 있다면..이런게 마법일 거고...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법이 아닐까..?
......

그럼 한 번 들어볼텐가..?
눈의 여왕이 부르는 또 다른 깨달음의 노래.. 다끼니의 십만송을...ㅋㅋ



오늘밤 산의 눈은 하얗게.. 발자욱 하나 없고..
아무도 없는 이곳에..여왕인듯 싶구나..
내 안에 부는 바람.. 폭풍인듯 우니..
감출 수 없어.. 하늘은 (내맘)알아..``

가까이 마.. 내 보이지마..
네모습을.. 가려야만 해..
감춰둔 채.. 모르게 해......
(하지만) 이젠 다 알아...``

다잊어..다잊어..더 이상 참지 않아..
다잊어..다잊어..모두 버리고 떠날래..
괜찮아..그 누가 뭐라든...
폭풍아 몰아쳐봐...
추위따윈 두렵지 않아...``

거릴 좀 두고 보니...모든게 작아 보여..
날 지배했던 두려움도...이젠 두렵지 않아..
뭘 할 수 있나.. 알아봐야지...
한계를 딛고.. 넘어서고파...
내맘대로 자유롭게 살래...``

다잊어..다잊어..바람 하늘처럼 살꺼야..
다잊어..다잊어..이젠 다시 울지 않을래...
나 여기서.. 여기 머물거야...
폭풍아 몰아쳐봐...``

내 힘은 공길 타고.. 대지를 뒤덮고..
내영혼은 휘감아올라 온사방 얼음꽃 되네...
생각은 시린바람타고 얼음이 되네..
돌아가지 않아..과건 과거일뿐야..``

다잊어..다잊어..난 여명처럼 떠오를거야..
다잊어..다잊어..과거의 난 이젠 없어...
난 이곳에..당당히 설꺼야..
폭풍아 몰아쳐봐...추위따윈 두렵지 않아....``

Friday, January 24, 2014

달콤한 토끼의 초코 똥..

어느날..

세상의 온갖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토끼가 말하였다...
이제...`안드로이드`로 세상을 평정하리니..
그 오묘함으로 가슴이 벌렁거리고...그 아름다움에... 네 눈이 뒤집히리라...
보라~ 나의 위대한 초코 똥을...!!
나는 세상 그늘진 구석까지.. 미천한 자에게까지..이 초코 똥을 뿌리리...

그러나..
여기저기에서 토끼의 승승장구를 꾸짓거나 비난하고 있으니...
그게 토끼 손에 쥐어져 있다는 것이 비난의 유일한 근거였다...
세상이 그를 꾸짓거나 비난하는 것은...
고리타분한 습관에 오래 길들여진 우리가...
오늘이 내일로 바뀌는 혁신을 몹시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유약함에 대한 변명이기도 하다...
그들은 여우처럼 말한다...
``저 포도는 분명히 실거야~~~~!!``
엄밀히 말하자면...이것은 이 세상이 가지고 있는..일종의 사악함이다...



토끼는... `웹은 모든 곳에 있게 될 것이다`라는 거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기기.. 모든 환경에서 웹으로 가는 문을 만들고자 한다...
한편...앱풀은 앱의 신이 되었다...
`앱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격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미래에도 앱은 죽지 않을 것이지만.. 모두 웹에 포섭될것이다...
인간사회가 성숙해지는 아름다운 꿈은...
기득권이 소멸하고... 권력이 모든 대중에게 분산됨으로서 이루어질 수 있다...
누군가가 그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사회전체는 그를 향해 끊임없이 저항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디지털 카스트가 있고..디지털 빈부의 격차가 있다..
세상은 변한것처럼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여전하다...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거 외에 아무런 대안도 없는듯 하다..
우리의 오늘은...그 과거에 지나지 않은 오늘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잘 길들여진 노예들로 가득하다...
그 것은 우리자신이다...
그러니까.. 스스로 세상의 99%라고 말하고 있는 우리들이다...



그러나 갈등은 대중의 자기 성찰을 일으키고..
어느 임계점이 오면, 인간사회는 물이 끊듯이 끓어오를 것이다...
우리의 삶 전체에..  삶의 방식 자체에 극단적인 리볼루션이 일어날 것이다...
다른 질서가 세상을 점유할 것이며...
결코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움은... 동시에 모든 곳에 있게 될 것이다...
지나가는 미풍 속에..
꽃이 피어나는 동작 속에..
그 꽃을 바라보는 눈의 인식 속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걸음 속에..
그 순간 뛰는 심장 박동 속에..
몸을 스치는 공기의 따스함 속에...
.....

내 안의 음악(感情)을 물로 연주하다..

한 여자가...지금 자리에 앉아있다...
그는 뇌파전위 기록장치가 달린 헤드셋을 쓰고 않아...
명상 중에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과거의 한 철학자가 그랫듯이...실존적인 질문을 하나 던지고 있다...

``인간이란 극복해야 할 어떤 것이다..
그대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


지금 그의 주변에는 물이 채워진 금속그릇들이 여러개 놓여있고...
그 그릇 밑에는 원형 스피커가 받치고 있다...
뇌파전위 기록장치는 감정대신...두뇌의 파동을 디지털데이터로 읽어들이고...
소프트웨어의 특수한 프로세스를 거쳐.. 소리로 변환되어 출력된다..


각각의 물그릇은 이름이 다르다...기쁨.. 분노.. 슬픔.. 증오.. 욕망..
각 스피커는 해석된 파동의 특정부분에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그 위에 놓인 물은 서로 다르게 반응할 것이다...
물그릇의 이름이 다른 것은 이것 때문이다...
이렇게해서 탄생한 음은 각 스피커를 울리고...그 위에 놓인 원형그릇을 두들긴다...
그에 따라 담긴 물은 뛰고..춤춘다...
그리고 청중은 물의 움직임을 통해 마음이 연주하는 음악을 듣는다...

그의 이름은 리사 박이다...
한국에서 태어났고...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는 여자다..
그는 꽤 오랫동안 자기 감정을 외적으로 표현해주는 물의 운동을 지켜보았다...
그는 이제는 마음을 멈추어 봄으로서...
스피커의 소리를 멈추고..물방울이 뛰지않는 것을 한 번 보고싶어 한다...
하지만.. 이것이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것도 잘 안다...
아무것도 의도하지 않았을 때는.. 이것이 가능하리라고도 생각하지만...
그렇게하려는 순간.. 긴장이 되고...내적인 고요가 깨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마음이 일어나면 물은 춤추고 마음이 멈추면 물도 멈춘다는 것을 나는 안다...``

Wednesday, January 22, 2014

빼차경전 싸는 법


빼차 싸는법을 모르면서 학교다니는 학생이 있다...
티벳불교 초등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은..
어지간하면...빼차 싸는 법을 제대로 배우도록 하자...



빼차는 고전적인 형태의 책을 의미하는 것이다...
빼차는 옛부터..다르마를 담는 물리적 그릇이었다...
다르마를 담고 있기에...매우 소중하게 다루었고...심지어는 머리에 이고 다니기도 했다..
머리에 이고다닌다는 것은...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의 최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것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면.. 그 소중한 것은 자신의 심장을 드러낼 것이다....
빼차를 싸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보수적인 입장에서...전통을 계승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소중한 것을 진정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아름다운 문화의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지금을 사는 우리는...
이 아름다운 정신을 어떤 모습으로 계승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기 위해서이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릭진 직메링빠님은 항상...경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는 이 다르마를 담은 그릇을 지극한 마음으로 대하였으므로...
그 자신을 통해...샤꺄무니 붓다께서 말씀하신 다르마의 궁극적 정수를 드러낼 수 있었다...



빼차를 소중하게 다룰 수 있는.. 책보가 없는 학생이 있다...
그것은 귀한것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심지가 없는 것이니...
세월이 지난다하더라도..가르침의 의미가 그의 마음에 들어오기는 힘들것이다...
빼차는 파피루스처럼 낱장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잘 싸거나해서 간수하지 않으면..
다시는 순서를 바로잡을 수 없어 식은 땀을 흘리는..불경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요즘은...스프링으로 간단하게 잡아매는 경우들이 있으나...
그것은.. 빼차가 지니고 있는 본질적 품위를 저버리는 것이다...
어지간하면...책보 몇개는 준비하도록 하자..




머리에 이고 다닐 빼차가 없는 학생들이 있다...
........
그는 쌓은 자량이 없는 박복한 자다...
지구별에 사는 지성이 있는 생명체라고 말하려거든...
그리고 어지간하면...머리에 이고 다닐.. 빼차를 마련하도록 하자...


특히...아래에 있는 빼차를 마련하는 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가피를 받는 자들이다...
빼차는...그게 비록 티벳어로 되어 있더라도..
아직 번역된 적이 없고...세상에 공개된 적도 없는 절대지존의 저작들을 소장할 수 있다..
108보장을 포함한 모든 보장이 망라된 `린첸떼ㄹ죄`도...
궁극적인 핵심인 `롱첸닝틱`도...
롱첸빠의 일곱가지 보장인 `죄둔`도...
족첸 전승의 핵심과 그에 대한 롱첸빠의 주석인 `닝틱얍시`도...
아주 작은 푼돈에 불과한 몇백달러씩만 주면... 자기 품에 꼭 끌어안을 수 있다...
그저..보자기에 싸서 모시는 것밖에 못하고..
바위 속으로 난 작은 동굴에 의지하여 사는 사람일지라도...
그사람은... 동굴 속에...마치 우주 전체를 품고있는 것과 같을 것이다...


Tuesday, January 21, 2014

축구심경(蹴球心經) 티벳본



펠레, 바비 찰튼, 프란츠 베켄 바우어, 마라도나, 지네딘 지단에게 엎드려 절하나이다..


한 때 나는.. 이와같이 들었다..
딜고켄쩨님께서  집에서.. 축구광 대중과 주과대연(酒菓大宴)을 여시고.. 티비로 월드컵을 보고계셨다

그 때 딜고켄쩨님께서는.. `구경의 발재간`이라 불리는 삼매에 드시었다
또한 그 때 종사ㄹ켄쩨린포체 보살축구팬께서는..  `구경의 발재간`을 수행하시면서..
`구경의 발재간`은 마음이 공과 하나될 때 이루어짐을 보시었다...

뒤 이어 펠레의 위신력으로.. 장로 지비광은 종사ㄹ켄쩨린포체 보살축구팬께 이렇게 여쭈었다
“어떤 국가대표 아들딸이  `구경의 발재간`의 깊은 경지를 닦기 원할때...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렇게 여쭈었을 때.. 종사ㄹ켄쩨린포체 보살축구팬께서는 장로 지비광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지비광이여어떤 국가대표팀의 아들딸이  `구경의 발재간`의 깊은 경지를 닦기 원할때... 이와같이 보아야 한다
``마음이 공과 하나될 때...구경의 발재간`을 이루리라..``고...


``구즉시심(卽是心)...심즉시구(心卽是球)...``
(球)은 마음이고, 마음은 공(球)이다. 공이 아닌 마음이 따로 있지 않고, 마음 아닌 공이 따로 있지도 않다
이처럼 마음과 공은 하나이기에... `구경의 발재간`은  발도..머리도..가슴도 쓰는 것이 아니다..
어떤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으니..
오른발도..왼발도 아니요...잡는것도 놓치는 것도 아니다...코너킥도 쓰루인도 아니다...

지비광이여... 
그러므로 `구경의 발재간`에는 생각도 없고, 전략도 없고, 세트플레이도 없고, 시축(始蹴)도 없고, 종료도 없다
보는 눈도 없고, 머리......가슴을 쓰는 일도 없고, 판단하는 마음도 없다
TV중계도 ..해설도 없다..
실축도.. `구경의 발재간`도 없다
후방.. 전방도 없고...수비.. 공격도 없으며...패널티킥도..프리킥도 없다.
레드카드도..옐로카드도 없다...
영입도..퇴출도 없고..거액연봉도.. 광고계약도 없다...

그러므로 지비광이여이처럼... 뛰는 선수들이 없으니... 마음에 의지하고 공에 머무르고... 
뛰는 선수들이 없으니...경기 또한 없느니라...
그렇게...축구는 기대와 염려를 초월하여...적정열반에 머무른다...

세계의 모든 대선수들은.. `구경의 발재간`에 의지하여 위없이 높고 비견할수 없는 통장잔고에 도달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구경의 발재간`의 만트라, 대 선수의 만트라, 가장 수승한 만트라, 비견할 수 없는 만트라..
일체의 축구신경을 진정시키는 만트라를 진실로 알아야 하느니... 지는 게임이 없기 때문이다...
 `구경의 발재간`의 만트라는 이와 같다.

골대 사이에서 골과 하나되어..네트에 꽂혀라...골인~!!

지비광이여... 보살 축구선수는 마땅히 이와 같이 `구경의 발재간`을 닦아야 하느니라.
그 때 딜고켄쩨님께서 삼매에서 깨어나..  종사ㄹ켄쩨린포체 보살축구팬을 칭찬하시고, 말씀하시길...
“선재 선재.. 국가 대표 팀의 아들이!..그와 같다국가 대표 팀의 아들이!..그와 같다.
네가 말한 바와 같이.. `구경의 발재간`을 닦아야 하리라..``하니..일체의 축구 코치들이 기뻐하였다.

딜고켄쩨님께서 이렇게 설하시니... 
장로 지비광과 종사ㄹ켄쩨린포체 보살축구팬...보살 축구팬..
거기 모인 선수들..선심과 주심..대표팀 단장과 트레이너 모두가.. 딜고켄쩨님의 말씀을 수희찬탄하였다...

이렇게..축구심경을 모두 마친다..

Monday, January 20, 2014

켄쩨 노르부의 첫 영화 ..컵(포ㄹ빠)

매 4년마다 세상의 여름은 후끈 달아오른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린포체 큰스님의 말처럼...세상은 컵 하나를 가지고 피 터지게 싸운다..
올해도 여름이 유별나게 뜨거울 거 같다...
`불근앙마`가 무척 심난하게 열내는 여름이 상상이 간다...
축구공은 참 묘한 놈이다... 세상 전체를 들석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어느 순간부터 은둔의 나라로 알려진 티벳사람들을 미치도록 만들었다..
큰 절에 사는 스님이라고 다르지는 않았다..
그런 걸 보면 지금 세상은...항상 세속은 더 가까이 있고.. 다르마는 멀리 있는 것 같다..

작년 가을 초입에..
종사ㄹ켄쩨 린포체께서 한국에 오셔서 대중강연을 하셨다..
요청하지도 않았는데..거기 모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축구사랑을 얘기해주시고...
무엇보다 특별히.. 한국축구를 위해 기도를 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리고 한국축구를 위해 가피까지 해주시던 기억이 난다...
한국축구에 대한 그의 염원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쩌면...이번 월드컵에 우리는 종사 ㄹ켄쩨 린포체의 가피 덕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 `컵(The Cup)`..포ㄹ빠는...
린포체이기도 한 이 부탄의 영화감독.. 켄쩨 노르부의 처녀작이다...
그는 사원이라는 연못에 드리워져 있는.. 지금 세상의 모습을 있는그대로 직시하고자 한다...
영화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세속은 어디를 막론하고 항상 가까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르마를 수행하고 전승을 이어가야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1998년 여름 프랑스 월드컵이 막바지에 이르는 순간이었다...
프랑스와 브라질이 결승에 올라 결전을 준비하고...
세상에 있는 여느사람들처럼...영화에 등장하는 스님들의 마음도 후끈 달아올랐다...
이 컵을 누가 가져갈것인가...?
스님들은.. 몹시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 승부를 직접 보고싶어 안달이 나고..
공부는 아예 뒷전이 되어버린다...
때 맞추어 이 명승부를 보려고 사원 전체가 들썩이고..
그것을 성사시키려는 그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나는 켄쩨 노르부의 처녀작인 The Cup을 흥미롭게 바라본다...
배경이 티벳사원이다 보니...사원의 일상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등장 인물이.. 대부분 사원에 있는 실제 스님들이라는 것이 흥미롭고...
오ㄹ겐 똡갤 린포체..네뗀 촉링 린포체가 주연급 인물로 등장한다는 것은 더 흥미롭다..
여기서 어린스님으로 등장하는 네뗀 촉링 린포체는...
티벳불교 르네상스를 주도한 3인 중 한사람인...촉규ㄹ링빠의 두 환생자 중 한분이시고...
오ㄹ겐 똡갤 린포체는 네뗀 촉링 린포체의 바로 전생의 큰 아들이시고...
지금까지...네뗀 촉링 린포체 환생자를 아버지처럼 업어서 키우고 가르치신 분이셨다...

한가지 더...
이 것은 실제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영화 속 시점은 1998년 여름이다...
그러나...실제로는 이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야 가야 하지 않을까...?
내 생각에.. 정황으로 볼 때...영화 속 큰스님은 딜고켄쩨린포체이신듯 하다...
이러한 부분들을 생각하고 보면 이 영화가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 이제 시간이 된다면...이 영상을 한 번 감상해보자...


Friday, January 17, 2014

켄쩨 노르부(Khyentse Norbu)..

지난 여름에.. 
나는 종사ㄹ 켄쩨 린포체(Dzongsar Khyentse Rinpoche)를 먼발치에서 바라보았다...
나에게..그는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19세기의 큰 스승인 잠양 켄쩨 왕뽀의 환생자.. 종사ㄹ 켄쩨 린포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나는 그에게 카닥 한장 올리지 못하였고...
합장한 채..눈을 한번 마주친 것과.. 같이 사진한장 찍은 것이 전부였다...
나에게...그는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영화를 다르마의 도구로 생각하여 영화감독을 자처한 사람.. 
`켄쩨 노르부(Khyentse Norbu)`이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가 만달라나 만뜨라보다 더 좋은 다르마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에...종사ㄹ 켄쩨 린포체의 대중강연이 수차례 있었지만...
그에게서...영화감독 켄쩨 노르부의 얘기를 들어보려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다르마는.. 불교라는 보자기에 잘 싸놓은 물건 같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을 때...
그는 자신의 세 번째 영화.. Vara: A Blessing 를 부산 국제영화제에 출품하였고...
부산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에 선정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에게...부산 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1999년에 그의 첫작품.. The Cup으로 부산 국제영화제에 참가하였기 때문이다...

Vara: A Blessing은 인도의 유명한 소설가 수닐 강고파댜이의 작품을 바탕으로 하였고...
남부인도의 전통춤..바라타나턈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리고....신분을 넘어선 아름다운 사랑...
다른사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자기희생...
삶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여자의 강인한 의지를 그리고 있다...
인도의 한 작은마을에 사는 처녀 릴라를 통해...
춤..바라타나턈은 카스트를 넘어서 있고...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동시에 지닌것으로 비춰지고 있으며...
그가 선택하는 길에 따라...바라타나턈 춤을 하나의 구도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의 세번째 영화Vara: A Blessing은...대중의 넓은 관심을 사게 된 첫번째 영화다...
부탄의 영화감독 켄쩨 노르부...
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를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올렸으니...매우 성공한 영화인임이 틀림없다...
어디 붙어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라...부탄의 영화가 개막작이 되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을 신기하고 놀랍게 하였다...
더군다나..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이... 많은 불교사원을 거느리고 있는 큰스님이라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더 경이로운 느낌을 안겨주었다....
자신의 영화가 영화제의 얼굴이 된 이상..
당연히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어야 했지만...
그는..부탄에 있는 동굴에서 수행하는 중이었다...
대신.. 켄쩨노르부의 수상소감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가 머무르는 동굴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주인공 여배우 샤하나 고스와미가 영화제에 참석하여 거기 모인사람들을 위해 춤을 선사하였다...
동굴 메시지...그것은 사람들을 더 자극했는지 모른다...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선택한 상황이었다면.. 그는 타고난 배우다...


부산에서는 영화제를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고...그는 동굴에서 수행을 하고 있었다...
그를 켄쩨 노르부(Khyentse Norbu)로서 기억하기 때문에 일부러 영화제에 가는 부탄사람은 없었다...
부탄사람들은... 켄쩨노르부를 잘 모른다....
알더라도.. 종사ㄹ 켄쩨 린포체로서 아는 것이지 켄쩨 노르부로서 아는 것은 아니다...
이때...수천명의 재가 불자들은.. 종사ㄹ 켄쩨 린포체가 머물고 있는 동굴을 향했다...
부탄 동부에 있는 마을 코마에서.. 해발 3천미터 위로 난 좁은 길을 따라... 3일을 걸어서..  
사람들은 그가 머무르는 `씽게종(獅子窟)`에 도착하였다..
그는..신심있는 이 친구들을 위해...동굴에서 9일 동안 성대한 둡첸법회를 열고 관정을 주었다..
거기에는 뒤좀 양시 린포체도 함께 있었다..
씽게종은 부탄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이자.. 가장 고립되어 있고..가기 힘든 곳이다...
이곳은 구루린포체의 5 대성지 중 하나이다...
5대성지 중의 하나라는 것은... 
그곳이 구루린포체께서 계신다는 연화광정토(蓮花光淨土)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보통사람들의 관심을 산다는 것은 중요하고.....
이러한 관심은 지금보다는 나중에 더 의미있게 쓰일 거라 생각한다...
그는 부처님의 일생을 그린 좋은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그를 통해 현시대의 보통 사람들이...다르마를 보편적인 문화로 받아들이게 하고자 하며...
지금 만드는 영화들은...그러한 대작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습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므로...영화감독 켄쩨 노르부로서의 명성은...
종사르 켄쩨 린포체로서의 그의 의도를 도와줄 것이다....
나는.. 19세기의 정신세계를 호령하던 그가...
영상이라는  21세기의 마법을 통해...티벳이 아닌 세계를 무대로 대중들을 거세게 매혹시키길 바란다...

Sunday, January 12, 2014

금강음(金剛音)

세상의 모든 꽃들이 태양이 필요하듯이...
세상에 있는 우리는 태양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태양은 부처입니다..
우리시대에 그 부처는 사꺄무니입니다...

한편...
샤꺄무니는 아미타부처의 마음이고..
빼마까라..연화생(蓮花生)은 아미타부처의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샤꺄무니 부처님은 중생에게서 보리(菩提)를 싹틔우고...
빼마까라 부처님은 그것을 크게 키웁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부처님이 올 때마다..반드시 빼마까라가 그 뒤를 따른다고요...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순리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
상사라에 있는 우리에게는 매우 상서로운 일입니다...
샤꺄무니 부처님은 열반하시기 전에 빼마까라의 출현을 예고하셨습니다...
그가 하는 일은 나와 다를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세상이 부처를 필요로 하듯이...
세상은 또 빼마까라를 필요로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필요성은 소리가 되어...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십만다끼니의 입에서 흘러나왔습니다..
그 소리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생적인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그를 부르는 이 소리는...찍둔쏠뎁(금강7게)입니다...
그 소리에 응하여...다나꼬샤 호수 한가운데에 떠 있는 연꽃 몽우리 속에서...
불현듯...부모없이..8세 동자가 화생(化生)을 하였습니다..
그가 빼마까라...연화생(蓮花生)입니다....


간절한 이 요청의 소리...연화생사기청문은 7구절로 되어있습니다...
아시다시피 7언7구로 되어있어요..
이것을 어떤 식으로 음율의 소리를 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느낌이 잘 살아나는 음율을 직관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최선일 겁니다...
기본음의 발성에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말에도 방언이 있듯이요...
이것 역시 자신이 좋은대로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든....한 가지만 있다면...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것은 그분에 대한 깊은 헌신입니다...

이 금강음(金剛音)은 모든 기청문(祈請文) 중에서 가장 수승한 것이고...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핵심이 들어있으며..
가피와 성취의 커다란 원천이라 했습니다...


훙..

오ㄹ겐 율기 눕장 짬 (오ㄹ젠 율지 눕장 짬)
빼마 게싸ㄹ 동뽀 ~ㄹ라
야쩬 촉기 ~ㅇ외둡녜
빼마 중네 셰쑤 닥
코ㄹ두 칸도 망뾔 꼬ㄹ
케끼 제쑤 닥 둡 끼 (체지 제쑤 닥 둡 지)
진기 랍 치ㄹ 섹 쑤 쏠(진지 랍 치ㄹ 섹 쑤 쏠)

구루 빼마 씻디 훙..

푸ㄹ바(Phurba)


위의 사진은 `남착 떼ㄹ 푸ㄹ바`입니다...

이 푸ㄹ바는 구루린포체께서 사용하시던 푸ㄹ바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루린포체의 이 특별한 보물은 보장(寶藏)으로 숨겨졌다가...
12세기에 이르러...모든 떼ㄹ뙨 가운데 다섯 제왕 중 하나인  냥랄 니마 외쎄ㄹ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이  푸ㄹ바를 발견하였을 뿐 아니라...
도ㄹ제 푸ㄹ바를 포함하는 까게 가르침...까게 데섹 뒤빠를 보장으로 발견하였습니다...
보장을 발견하였다는 것은.. 
그가 구루린포체의 발아래에서 직접 푸ㄹ바에 관한 관정과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
그 때 당시...그의 이름은 띠송데쩬이었고..
가르침을 받은 장소는 쌈예 침뿌에 있는 한 동굴이었습니다..
그는 구루린포체로부터 가장 먼저 이 법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한사람의 떼ㄹ뙨으로서 이 가르침에 대한 보장을 발견한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충분히 수긍이 가는 대목입니다...
`남착 떼ㄹ 푸ㄹ바`는 여러 경로를 거쳐서..최근에 괸뽀 쩨뗀 린포체의 소유물이 되었으나...
그 분이 열반하신 뒤에는...누가 보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9세기초에 빠드마삼바바는 설국 티벳으로 들어가고..
거기에서 그는 구루린포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구루린포체는 이 북녘의 눈덮힌 땅에서... 세 가지 뜻을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처음 하나는...사악한 영들을 진압하여 티벳을 청정한 땅으로 변모시키는 것이었고...
중간 하나는... 사원을 건립하고...다르마를 설함으로서 티벳에 삼보를 확립하는 것이었고..
마지막 하나는...그의 대부분의 가르침을 봉인하고 보장으로 숨겨서..
오탁악세에...그의 관정과 가르침을 순수하게 보존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푸ㄹ바는 세가지 뜻에 모두 연관되어 있습니다...
악령을 조복하고 티벳을 정토로 만들기 위해..
구루린포체는  여러가지 방편을 사용하였으나...
가장 핵심적인 것은 푸ㄹ바였습니다...
그는  푸ㄹ바의 강력한 처방으로... 
티벳의 거칠고 사악한 영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무장해제시키고..
세상의 다르마를 지키는 존재로 변모시켰습니다...
푸ㄹ바는 쌈예사원의 건립을 가능케 해준 결정적 비책이었으며..
구루린포체께서 전한 수승한 다르마...도ㄹ제 푸ㄹ바를 수행하는 법구이기도 합니다..
푸ㄹ바는 보장으로 발견됨으로서...그것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도ㄹ제푸ㄹ바(바즈라낄라야)는.. 
빠드마삼바바께서 인도의 8대화장터 중 하나인 시따바나(尸茶林)에서 전수받은 법입니다..
도ㄹ제 푸ㄹ바는 닝마의 여덟가지 까게 중 하나입니다....
까게는.. 생기차제(마하요가)를 수행하는 닝마의 가르침입니다...
그에 비해...족첸은 대원만차제(아띠요가)를 수행하는 닝마의 가르침입니다...

까게는 금강수(Vajrapani)의 적정존인 금강법(Vajradharma)께서 창안하였으나...
세상에 공개하지 않고...
시따바나 화장터에 있는 상까라꾸따 탑 아래에 숨기고 맙니다....
숨겨진 호부함은 모두 여덟개였고.. 
각 호부함에는 여덟가지 까게 수행법이 따로 담겼습니다...
그는 이 여덟가지 까게 가르침을 다끼니 까르멘드라니에게 맡겼습니다..
까르멘드라니는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이 가르침을 받을 사람을 불렀고.....
바람소리보다 은밀한 이 소리에 응하여...
한순간에...비범한 여덟 사람이 시따바나 화장터에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인도 역사에서 여덟명의 대성취자.. 혹은 비드야다라(持明)로 알려진 자들입니다...
여덟 호부함은 봉인이 해제되었고...각각의 가르침은 새로운 주인을 만났습니다...
비말라미뜨라는 쳄촉... 훔까라는 양닥헤루까... 만주시리미뜨라는 야만따까...
나가르주나는 하야그리바... 쁘라바하스띠는 바즈라낄라야를 손에 쥐게 됩니다...
그러나...여덟가지 호부함 중심에 있는 아홉번째 호부함만은...아무도 열 수가 없었습니다....
모두가 포기하고 돌아가고 난 뒤에...빠드마삼바바께서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그에게 마지막 아홉번째 호부함이 열리고.. 그 은밀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안에는 까게 데섹 뒤빠..라 하는 가르침이 들어있었는데...
그것은 여덟가지 까게 수행법을 하나로 관통하는 핵심이었습니다...

까게 데섹 뒤빠는..
구루린포체의 의도에 따라 다시 봉인되어 보장으로 숨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남착 떼ㄹ 푸ㄹ바`와 함께.. 보장으로 발견됩니다...
혹자는... 다른 나라의 문화에서 볼 수 있는 푸ㄹ바를 애기할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티벳의 구루린포체는 구루린포체이기 전에 여러 다른 이름으로 살았고...
여러 문화속에 푸ㄹ바에 관한 가르침을 뿌렸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이와 관련된 부질없는 의문은 갖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까게수행법의 본존인...야만따까...하야그리바..바즈라낄라야 등은 모두 분노존입니다...
이를테면...야만따까는 만주시리의 분노존이고...
하야그리바는 관세음의 분노존...
바즈라낄라야는 금강살타의 분노존입니다...
금강살타 자신은 적정존이고...
금강살타의 분노존은 바즈라빠니(금강수)이고...
금강살타의 극대분노존은 바즈라낄라야입니다...

푸ㄹ바는 날카로운 3면의 날을 가진 단검입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날카로움입니다...
너무나도 날카로워서...3계에 있는 어떤것도 이것을 견뎌낼 수 없습니다...

푸ㄹ바는 모든 것을 진압하여 굴복시키는 대못입니다...
그 어떤 것도..한번 박히면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것은 마치 성산 까일라시 네 방위에 박혀있는 대못과 같습니다...

푸ㄹ바는 천주(天柱)입니다...혹은 우주수(宇宙樹)입니다...
3계를 떠받치고...모든 것이 이 거대한 나무에 매여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성산 까일라스와 같습니다....

푸ㄹ바는 방호의 원입니다...
특정 지역 주위로 푸ㄹ바를 사방에 박은다음.. 띠로 두르면...그 곳은 청정한 땅이 됩니다...
그 청정함은 어떤 더러움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사람은...그 공간이 가진 순수한 성질을 부여받습니다...
그러므로 푸ㄹ바로 네 귀퉁이를 박은 곳은 모두 성지가 됩니다...
쌈예사원 네 귀퉁이 기초 아래에는 무쇠 푸ㄹ바가 박혀 있습니다...
쌈예의 건립을 막은 사악한 영들을 조복시킨것은 바로 이 푸ㄹ바의 힘이었습니다...

무엇보다...푸ㄹ바는 인간의 마음을 조복시킵니다...
사실상 악령이란...인간의 마음이 가진 어떤 더러움...탐,진,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끝으로... 이것은 아주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나무를 깍을수도 있고...흙으로 빚을수도 있고...쇠를 두들길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작 과정은 저도 잘 모르지만...
원한다면.. 여기저기서 살수는 있을 것입니다...
돈이 푸ㄹ바만큼이나 효력을 발생시키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요...


Thursday, January 2, 2014

나는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Occupy Wall Street'의 군중 속에서...
슬라보에 지젝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서..

.....

자본주의의 상징인 월가에.. 사람들이 모여 목소리를 높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직면할 큰 변화의 시작일 뿐입니다... 
둑은 높고.. 가득찼으니.. 곧 무너지리라는 신호입니다.. 
모든 경제 논리는 경쟁하고 지배하는 것이지만.. 
보세요..!! 
노예로 생각하고..  
형편없는 임금으로 노동력을 착취한 제3국가로 부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권력은 사용자에게 이동하고...
정부의 권력은 민중들에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호의존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의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지금 세상에서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지금의 경제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사랑 혹은 자비라는 것..  
지금의 고통을 통해..네가 죽으면 나도 죽고.. 네가 살면 나도 산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지배함으로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배울 때..  
우리 문명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대중이 월가를 점령하는 것은
사회시스템에 대한 반역이 아니라.. 자연현상입니다...
자본주의의 종말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여러가지 이유로..저는  그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은 극에 달했고..
지금..월가의 점거는 세상 전체의 점거를 위한 시작일 뿐이고..
그것은 세상이 '다르마'가 필요하다는 절규입니다..
이 자본주의의 종말은 파국이 아니라... Revolution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패배자라고 생각하고 자책하지만..
아무것도 우리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는 스스로 길들여져 있어 시스템에 저항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보았습니다...
고통스럽지만.. 서로 눈치를 볼 뿐.. 고통이 고통이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몰래 눈물 흘리지만.. 그 모습을 남에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저 행복의 경쟁자일 뿐일 남에게...


나는 새로운 세상을 꿈꿉니다..
내게....웹을 설계하는 글로벌 플랫폼은 새 그림이 그려질 종이이고..
거기에 그려지는 세속의 유일한 희망은 다르마입니다...

아힘사(Ahimsa)

본성의 빛 잃어버리고..
여섯겹 상사라의 중간쯤에서...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사는 존재...

불멸의 비늘 입지 못하고......
지옥과 천인의 중간쯤에서...
나고 죽는 고통으로 사는 존재..

그대...오늘은 무엇을 입고 먹고 있는가?
깊히 돌이켜보아야 할 것은...
입고 먹는 것이..
그대 자신을 아귀로 만들어주거나..

용..다끼니 혹은 천인으로 만들어주는 그 것이라는 거야...


오래오래 전에
부처님께서 열반하실 때에...
두려워하는 제자들 앞에서
남겨질 세상을 위해 유언으로 한가지 당부를 하셨어요...
그것은 별해탈계(Pratimoksha)를 목숨처럼 지키라는 것이었죠...
마치 삶의 근본동기마저 버리라는 것처럼 들리는 말이었지만...
어쨋든...부처님께서 의도하셨던 것은..
가장 대중적인 수준에서..
두가지 장애를 벗기고... 두가지 자량을 쌓아올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물리적 수단을 세상에 남겨놓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별해탈계(別解脫戒)였죠...


별해탈계는..
행위를 다스리는 기술이고..
본래 갖추고있는 자비로운 본성이 드러나게 하는 가장 물리적인 수단입니다...
거친 수준이긴 하지만...대부분의 장애를 벗겨낼 수 있습니다...
별해탈계는 매우 거친 사포와 같아서...
신속하고 효과적이지만...미세한 것을 벗겨내지는 못합니다...
이 미세한 것은... 명상의 기술을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세상이 별해탈계를 팽개치게 되자...
다섯가지가 타락한 세상(五濁惡世)이 되었습니다...
수명이 짧아지고...세상에 대한 이해가 모자라게 되고...행동은 거칠어졌습니다...
불과 몇세기전만 해도 평균수명이 사십세도 안되었습니다...
우리가 가까운 역사를 통해 돌아보았고...
지금도 우리에게 익숙하여 새삼스럽지 않은 세상의 모습입니다..
빠드마삼바바께서는...
세상이 어두워지고 티벳이 타락하는 것을 미리 보시고....
대부분의 가르침을 전승하지않고..보장으로 숨기셨습니다...
보장은 그의 비범한 안목에서 나온 놀라운 산물입니다...
티벳이 멸망하는 것을 보시고...
그렇게 되는 이유는.. 티벳인들이 계율을 저버리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별해탈계는 일곱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재가자가 지키는 별해탈계는 오계의 형태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의 별해탈계는 재가자가 지키는 오계에 가까울 것입니다..
이 별해탈계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비의 정신에 기반하는 행위.. 아힘사(Ahimsa)입니다...
자애로운 마음에서 시작하여..모든 것을 내 몸과 같이 보고...
다른 생명을 괴롭히거나 다치게하거나 죽이지 않고...
나아가...위험으로부터 지키고...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북돋우고 기르는 것입니다…


다섯가지 타락이 사라지는 것은....
세상의 수명이 늘어나고 모습이 아름다워지고 사회가 성숙하는 것은
사회구성원 전체가 아힘사를 행위의 중심에 세우고..별해탈계를 지킬 때 가능합니다...
소수가 그것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은 거의 무의미합니다...
대중 위로 떠오르려는 그 소수마저 커다란 장애를 겪을 것입니다...
아힘사를 하나의 문화적 수준으로 만드는 것...
그것은 세상을 혁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시대에는 이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지금은 가능합니다..
이것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뚜렷한 시작입니다...
누군가가 선도하지 않는다면...변화의 시작은 없습니다...
어떤 선구자가 견해를 갖추고 명상을 하는 것은...
이러한 세상의 혁신에 참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현실에 참여하고 혁신을 끌어내지 못하는 것은..견해와 명상이 아닙니다...


세상의 90%는 굶주림의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차등의 채직질을 당하고... 질병으로 죽음을 재촉합니다...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아프리카를 구제하는 데에 1천조 원의 돈이 투입되었다고 하지만...
아프리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가난을 구제하는 것은... 자선이 아니라 여겨집니다...
자선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는 방법을 바꾸지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를 유기적인 하나로 보아야 하며...
비폭력(Ahimsa)의 정신에 기초한 문화가 등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다른 인종 종족들을 배려하고 가난을 극복하게 하는 것은 비폭력의 실천입니다...
모든 동물은 인간의 욕구를 위한 식품이 아니라 동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포획하거나 사육하지 않고...
요리해서 먹지도 않고..
털이나 가죽으로 몸을 감싸거나 장식하지 않고..
애완동물로 기르지도 않고..
농약을 살포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채식운동은... 같은 것을 다른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디지털 종이로 만들어가는 디지털출판은 그에대한 다른 해석입니다...
거대 숲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완동물이나 화분식물을 기르는 것은 폭력의 일종입니다..
같은 맥락에서...꽃을 선물하거나 화병에 꽂는것도 바람직한 문화는 아니며..
땅을 갈거나 농약을 살포하는 것은...지나치게 많은 지하 생명체들을 살해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
이러한 것들을... 예민하고 까다로운 소수인의 반항쯤으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종교인의 고고함을 드러내는 희귀행동쯤으로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사회적인 각성에서 시작하여 전체적인 문화로 확산되어야합니다...
하나의 지식혁명은 이러한 것들을 대체할 수 있고...모순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자선보다는 지식혁명을 필요로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득권은 내일의 혁신에 기꺼이 자리를 물려줄 용기가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기득권의 폭력이 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고기를 사랑하는 듯합니다...
밥상에 채소만 나오면..풀뿐이라고 푸념하고..
고기는 채소보다 훌륭한 식재료라 생각하고..
고기를 먹지않으면 뭔가 잘못될 거라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축산업을 장려하려는 사회가 대중들에게 심어놓은 커다란 거짓말이었습니다..
사실을 얘기하자면... 고기보다는 채소가 훨씬 영양이 풍부하고 좋은 식재료입니다...
깊히 숙고한 결과.. 이것이 아주 명백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근본적으로 훨씬 더 나은 재료이지만..채식에도 맹점은 있었습니다...
사회가 해야하는 것은 이러한 맹점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선택이 중요한 것이지.. 해결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빌 게이츠는 많은 기부와 자선을 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구글의 `룬 프로젝트(Loon Project)`를 보고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그 것으로는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제할수 없다고 말이죠...
그 역시.. 기부와 세상의 자선으로 말라리아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것은
세상의 90%가 가난과 기아에 직면해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가진 다양한 불평등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을 그는 간과한 것 같습니다...


사회적 불평등..양극화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비폭력입니다...
비폭력이 충분히 나타난다면 무슨일이 일어나까요...?
대중이 어떤 다른모습으로 변형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세상의 주인이 됩니다...


나의 눈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Moon Shot...
나는 달을 향합니다..
이루기 어려운 것이라 할지라도..매혹적이고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달은 나에게 `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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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세상의 굶주림을 없애는 진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