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데평원에서 명상할 때.. 다섯 다끼니가 나타나 이렇게 말하였다..
``대 평원에
공성(空性)을 아는 요기가
겁없는 왕(王)처럼 앉아있으니..
우린 그를 광야의 왕(廣野王)이라 부른다..``
그는 지나치게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다양한 케릭터를 보여준 드문 케이스이다..
그는 묘사하기 힘든 사람이다..
아주 복잡한 요소들이 기기묘묘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남긴 것들은.. 사회 곳곳에서 형태를 지니고 남아있고..
설명하지 않아도 파악되는 것들이다..
사원(寺院)이나.. 탑(塔)이나.. 쇠로 만든 다리나.. 가극(歌劇)이나 노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르마가 삶의 구체적인 부분으로 녹아들어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다르마가 삶의 구체적인 부분으로 녹아들어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
탕똥갤뽀의 16대 환생자의 사리로 만든 짜짜
그는 마하싯다(大成就者)였다..
그의 생애 전부가 그것을 증명한다..
그는 구루린포체(蓮華生)의 마음의 현신으로 온 것이었다…
동시에 그는 적정존인 관세음(觀世音)과 분노존 하야그리바(馬頭明王)의 분신으로 알려져 있다..
구루린포체(蓮華生)..관세음(觀世音)..마두명왕(馬頭明王)…
이 세 단어가 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이다..
그는 한 때..밀라레빠였다...
그 생애에 그는 모든 수행자의 귀감이 되었다..
그는 한번은 대성취자 꾸꾸리빠였다....
한편, 돌뽀빠 세랍 갤첸이기도 했다..
그 때 그는 조낭파 스승으로서..중관(中觀) 타공설(他空說)로 이름을 날리고, 깔라차끄라딴뜨라에 달통하였다..
그는 다시 탕똥갤뽀가 되어…오늘 소개하는 이 인생을 살았고..
후생에서는 롱첸닝틱의 대성취자인 샵까르가 되었다..
그는 탄생을 완전히 통제하였다고 한다..
태내(胎內)에서 60년을 머물렀고..
태내(胎內)에서 60년을 머물렀고..
그가 태어났을 때는 머리가 하얀 60세 노인의 모습이었으며..
태어나자마자..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모두 500명의 스승으로부터 배웠다고 한다..
천안(天眼),법안(法眼) 등으로..혹은 명상 속에서 다양한 존재들과 교감했기 때문이다..
그는 티벳을 떠나.. 인도, 까시미르, 부탄, 네팔, 라닥, 몽골,중국 등지를 돌았다..
그는 대스승이었다..
그는 다양한 전승(傳承)과 철학을 넘나들었다..
니구마로부터 직접 니구마6법 등을 받아 상빠까귀 전승을 독자적으로 이었으며..
사캬전승의 전승조사였고…닝마전승의 전승조사였다…
그런가하면.. 깔라차끄라전승의 조사이기도 했다..
그는 보장(寶藏) 발견자..떼르뙨이었다..
북보장(北寶藏)을 발견하였고.. 이 가르침을 상빠까귀전승과 결합시켜..착쌈 전승으로 명명하였다..
그는 뛰어난 작가로서..그가 가르친 것을 직접 기록으로 남겼다..
남긴다는 것의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의사였다..
그는 세상을 치유하는 의사였다..
질병을 다스리고.. 기근(飢饉)을 다스리고.. 여러가지 삶의 무게를 다스렸다..
그런가하면.. 그는 대장장이이자 석공이고..목공이기도 하였다..
철을 모아 사슬을 만들어 다리를 놓고..탑을 쌓았으며..사원을 지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착쌈빠라고 불렀다..
그는 이와같은 방식으로 대중의 삶에 깊이 참여하고 공감하였다..
성공한 것과 실패한 것을 공유하고.. 피드백하였다..
그는 화가였고..
음유시인이었고..
극단(劇團)의 단장이자..연출가로서..
일곱명의 무희(舞姬)들을 데리고 세상을 떠도는 예술가였다..
그는 정말.. 티벳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
그는 미친거지..룽똥 뇐빠였다…
그는 성지(聖地)라면 어디라도 가는 미친 순례자였다..
귀신을 다스리는 사람이었고..
현란한 마법사였고..
지기(地氣)를 바로잡는 풍수사(風水士)이기도 했다..
그는 사원의 주지(住持)이기도 했다..
딱촉 라캉..푸르도에 도착하였을 때..
오색 무지개 위에 올라 탄 무량광불, 관세음, 빠드마삼바바를 보았다..
그리고 그가 서있는 곳이..뽀딸라산 만큼이나 성스러운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이 푸르도산 아래 딱촉강이라는 곳에 딱촉 라캉을 세우고 살기도 했다..
성산(聖山) 추오리에도 사원을 세웠고..
동부 캄지방에 있는 리오체에도 사원을 세웠다..
데르게에도 사원을 세워 사캬전승을 영예롭게 하였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다양한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그와 교감을 한 사람들에게는..특별한 영감의 원천이었다..
그는 그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변화시켰다..
그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앞서 소개한 글에서 말한 것처럼...
그의 귀의 기도문은 강력하고…그 가피는 팔팔 살아 움직인다..
정말이지.. 그의 기도문은 경이로운 것이다...
…
14세기 사람.. 탕똥겔뽀는 바빴다..
그는 무적의 용사이고 전천후라서.. 그와 대적할 만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는 무상금강승의 스승인데다..
다리를 놓거나 사원을 짓거나 탑을 쌓는 달인이고..
가까이 소통하고 공유하는데 대가이고..
오페라 작가인데다가.. 전염병을 쫒아내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는 아무튼 독특하다..
그는 지혜로는 빠드마삼바바이지만.. 힘으로는 무적의 헐크같은 사람이었다..
그는 머리가 하얗고.. 기다란 턱수염을 한 노인이지만…
그의 몸은 터질 것 같은 근육질의 사내이다..
..
그의 존재는 신화와 역사 사이를 교묘히 오고간 사람이다..
그는 1385년에 태어났다고하지만..
이어서 바로 60세의 노년의 모습을 하고다니고..
세상을 떠날때에는 125세였지만…
몸을 남기지 않고.. 허공으로 사라졌다고 하고....
어떤이는 900세는 살았다고도 한다..
그는 적어도 세상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았으니...보통사람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그를 부르는 기도문은 장수의 가피가 크다..
그는 너른 벌판의 미친 거지같은 사람이었다…
행색이 그런데다..행동도 그러하였다..
그는 성지(聖地)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그렇게 사방 팔방을 미친 거지의 행색으로 돌아다녔다..
강을 건네주는 사공마저..그를 태우는 걸 거부할 정도였다..
티벳은 협곡이고..강은 거칠다..
잘못하면 목숨이 그냥 달아난다..
그래서 사공이 거부한다는 것은 곤란 한 일...
그 미친거지는 다른 것은 다 상관없으나… 성지를 못간다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순 간 그에게 묘안이 떠올랐고..주먹을 불끈 쥐고..어떤 것을 결심하였다…
``다리를 놓자..겁나 튼튼한 걸로..``
그는 철다리를 놓기 위해..
야금술(冶金術)을 익히고.. 시공법을 익히고.. 기금을 조성하였다..
강력한 노동력을 주고..철근과 맞바꾸기도 하고…
무희들을 데리고 유랑극단을 꾸며서… 수익금을 챙기기도 하였다..
오페라를 공연하고.. 만뜨라를 외우고..교훈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철근을 얻는 것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다…
철근이 있는 곳이라면.. 눈을 번뜩이며 달려갔다..
제자들에게는 무언의 암시를 주었다..나를 위하는 것은 철근을 모아주는 것이다라고…
그 후.. 그로부터 법을 받는 제자들은 최상의 공양물인 철근 바치기를 염원하였다…
스승님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평생 놓은 쇠 다리의 수는 쉬흔 여덟개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수많은 성지(聖地)로 가는 순례길을 열어주었다..
그 중에는 지금까지 유지된 것들이 있었으니..무려.. 600년을 이어온 것이다..
탕똥갤뽀의 환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두 열 일곱번의 환생 중에서...
가장 뚜렷함을 보여주었던 것은.. 샵까르로서 태어났을 때였다..
지금 그는 17대 환생자로 세상에 와 있다..
이름은 ~ㅇ아왕 틴레 훕둡이고..지금 스물다섯살의 부탄 청년이다..
그리고..종사르 켄쩨 린포체께서 그를 거두어 주고 있다..
관계를 보면.. 연결고리가 있다..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고..상호의존적이다...
..
탕똥갤뽀님은.. 잠양켄쩨 왕뽀의 출현을 예언하고..
잠양 켄쩨 왕뽀는.. 예언한 시간과 장소에 태어나 예언한 그대로 살았고..
탕똥갤뽀의 가르침의 상당부분을 심보장(心寶藏)으로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이러한 방법으로 탕똥갤뽀의 전승과 인연이 되었고..
지금은..종사르켄쩨 린포체라는 사업화신(事業化身)으로 태어나…
탕똥갤뽀의 새로운 환생자와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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