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8, 2014

빠드마삼바바의 정토...연화광(蓮花光)..

띠송 데쩬의 죽음 뒤에…
다시 티벳의 새로운 왕이 보위에 오르고...
구루린포체는 티벳을 떠나..
남서방의 아대륙에 있는 차마라(~ㅇ아얍)로 떠나기로 하였다...
그 곳에 있는 나찰들이 인간세계에 쳐들어오고..
몹시 괴롭히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때가 그가 티벳에 온지 55년이 지난.. 목신년(木申年-864년)이었다..
구루린포체와 왕(무띠 쩨뽀)과 신하들은..궁탕고개에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그는 답례로..마지막 가르침을 주었고…
목신년(木申年)..원숭이달(申月)..초열흘에..
남서방에 있는 ~ㅇ아얍링(차마라)으로 몸을 날렸다..

아래는..
그때 그가 남긴 말이다...

``젊을 때에 다르마를 수행하라...

늙어서는 육신이 수행을 감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왕과 신하들이여..
인생은 한순간이다..
거친 상념이 올라오거든..그 뿌리를 들여다보라..
받아들이지도 거부하지도 말고..그냥 자연스럽게 머물러라..
거기에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번뇌가 소멸하면..더 이상의 법수행은 필요없다..
자비심이 없다면..법수행의 뿌리가 썩을 것이다...
그러므로..항상 상사라의 본질은 고통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
다르마 수행을 미루지마라..
죽기 전에 체험을 얻으라..
죽은 뒤에..죽은자를 위한 의례에 의존하는 것은 너무 늦다...
내게 기도하는 자가 있다면...
나는 항상 그의 문앞에 있으리라..
이제 빠드마삼바바는 티벳에 머무르지 않고..
새가 가지끝에서 날아가듯이...
그렇게 나찰(羅刹)의 세계로 떠나가리라..``
..
울먹이는 왕과 신하들 앞에서...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아침 저녁으로 그대들을 보러 올 것이다...

떠오르는 해를 타고 올것이고..
지는 해를 타고 올 것이다..
매달 초열흘에는 사람의 모습으로 오리라..
빛나는 보배그릇에 공양물을 올리고..
가락을 넣고..장단을 맞추어.. 금강칠구(金剛七句)를 외우라...
나..오겐은..
차마라 아대륙(亞大陸)에서..
어미처럼..
사랑하는 자식들의 울음소리를 참지 못하고..
나의 가피를 주러 올 것이다..
이것은 나의 약속이다...``
....

그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고..

하늘에서 다끼니와 천인의 무리들이 ..
꽃과 산개(傘蓋)를 들고..
음악을 울리며..
곱게 치장한 청색의 말을 끌고..
빛살을 타고 내려왔다...
..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는 말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고...
차마라의 동색산(銅色山)에 내려앉았다..
그는 거기에..한순간에 그의 정토 연화광(蓮花光)을 드러내었다..
그리고..광명신(光明身)의 몸으로..
부처 3신(三身)의 모습으로...
그를 따르는 수많은 이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고 있다..
.....

상독빨리는 빠드마삼바바의 정토(淨土)이다...

그분의 정토는 그분 자신과 분리되지않는다..
정토란...그분이 가진 모든 것이..공간의 특성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정토를 지으신 그 분의 깨달음과 성취의 자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분이 가진 모든 것과 공감하고...그분이 가진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된다...
정토의 가치란 그런 것이다...
..
정토는 구별이 있다...
아미타의 서방정토처럼..
우주수인 수미산을 타고 올라가면 볼 수 있는 천상(天上)의 정토가 있고...
지상 어디엔가 존재한다는 지상(地上)의 정토가 있다...
빠드마삼바바님의 정토...상독빨리처럼 말이다...
분명 지상에 있는 어딘가에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여느 천상의 정토와 마찬가지로...
펑범함을 벗지못한 중생이..우연히라도 그곳을 발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빠드마삼바바의 정토 상독빨리는...나찰(羅刹)의 세계 차마라에 있다고 한다...

차마라는 티벳에서..~ㅇ아얍링이라 부른다..
차마라는 남서방에 있는 아대륙이라고 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남서방이라는 것일까..?
그것은 하나의 우주를 의미하는 수미세계(須彌世界)에서 남서방이라는 말이다..
우주의 만달라를 들여다 보자..
지옥의 4단 케익 중심에는 우주수(宇宙樹)인 수미산(須彌山)이 서있다...
4단 케익의 표면에는... 4개의 대륙이 있고...
각 대륙에는 두개의 아대륙이 딸려있다..
모두 12개의 땅덩어리가 있는 셈이다...
수미산 남쪽에는 인간들의 세계 남섬부주(南贍部洲)가 있다...
그리고 남섬부주 좌측에는 아대륙인 차마라가 있다...
수미산에서 바라본다면...남서방이 된다...
...


우주로서의 남섬부주는...
작은 복사판으로...아시아의 일부지역을 의미하기도 한다...
남섬부주의 북쪽은 수미산에 가깝다...
그곳은 다른 곳에 비해..정신적으로 성숙된 인간들이 사는 곳이며..
6개의 지역으로 구분을 한다...
티벳을 의미하는 히마반..
샴발라..
네팔 북서편의 돌뽀지역을 의미하는 친...
까트만두 지역을 의미하는 리...
네팔 남부 떼라이 지역을 의미하는 보띠아...
인도...
..
그렇다면..차마라는..
남섬부주를 의미하는 저 지역에서 떨어져있는 어떤 곳이 아닐까..?


촉규ㄹ 데첸 링빠께서는
차마라에 있는 연화광정토(蓮花光淨土)를 이웃집 드나들듯이 하였단다...
그가 그린 그림에는..이런 부분이 있다..
어느날..다섯명의 다끼니가 그를 데리러 와서는..
차마라에 있는 연화광정토로 가자는 것이었다...
그들은 함께 고공을 날아서 차마라를 향했다...
티벳고원이 아래 보이고...
인도벌판을 지나..남서방으로 향해 날아가니....
그들 앞에 거대한 바다가 나타났다...
촉규ㄹ링빠님이 생각하기에..
마치 하늘이 땅에 떨어진 것마냥 큰 바다였다...
어지간한 바다가 나타났어도 그리 말했을 것이다...
티벳 촌사람은.. 바다를 본적이 없으니까..!!
그들은 바다를 가로질러...차마라의 동쪽 해안에 안착을 한다..
거기서부터는...비밀스러운 길을 따라...연화광정토로 들어갈 수 있었다...
..
연화광정토에 관한 기원문..첫부분에 보면...
남서방 락샤사(羅刹)의 땅..랑카섬에..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랑카섬은 능가산이 있는 능가섬...지금의 스리랑카이다...
인도남부 끝자락 바다에 떠있는 큰섬이다..
남한의 절반정도는 되는 곳이니까..!!
능가산이란...
부처님의 발바닥이라고도 하고...스리빠다라고 부르는 성산이다..
그곳에서 가랍 도르제께서는 족첸의 6백4십만 게송을 지었고...
금강수(金剛手)께서는..마하요가와 아누요가를 인간세상에 전하셨다...
..
어디일까?
상독빨리는..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 있는 걸까?..
아니면..랑카섬 어딘가에 있는 걸까?..
나 같은 중생은 알 길이 없다...
오직 깨달은 성취자만이..그 비밀을 간직하고 누리리라...




이곳..차마라에는 락샤사...즉 나찰(羅刹)이 살고있다 한다..
나찰은 어떤 존재일까..?
..
나찰은 몹시 사납고 몸집이 크다고 알려져있다...
기다란 송곳니 두개가 윗니에서 뻗어있고..
날카로운 손톱을 지니고 있으며..
맹수처럼 크르릉거리고..
인육(人肉)의 냄새를 잘 맡고... 그 살을 즐긴다고 한다...
심지어는 인간의 피까지도...
그러나..모든 나찰이 그런 것은 아니다...
..
나찰은 하늘을 날 수 있고...
투명하게 사라지기도 하고..마법이 자유롭다고 한다..
크기를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모양으로도 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의 능력은..깜깜한 그믐밤에 가장 강해지고...
아침..떠오르는 해에 약하다고 한다...
..
나찰은..사꺄무니 부처님을 무척 괴롭혔다고 한다...
빠드마삼바바님은...
그들이 인간 세계를 파괴할까 염려하여... 그들을 제도하러 차마라로 갔다고 하였다...
인도의 역사에서 깊히 자리잡고있는...나찰...
그렇게 사악한 존재들이 우리곁에 있던가...?
...
다끼니 가운데에도...
질이 낮은 것들은...매우 잔인하고...
인육을 즐기고...그 피를 즐긴다고 하였다...
나가(龍) 역시 그러하지 않던가...?
..
이와같은 잔인함에도 불구하고...
나찰..다끼니..나가..
이들의 공통분모는...그들이 모두 아수라(近天)에 속한다는 것이다...
인간보다 위에 있고...천신(天神)에 가까운 존재들이라는 말이다...
사실...그들의 세계에서 잔인한 존재들은..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마치...그들 전체가 그러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
차마라에는..
성정이 매우 거친 나찰들이 매우 많을거라고 추론할 수 있다...
빠드마삼바바님은..
그들을..인간세계를 파괴시킬만큼의 강력한 힘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과연 이와같은 존재들이 지구별에 있을까...?



상독빨리(銅色山) 정상에는 연화광궁(蓮花光宮)이 있다….
그 연화광궁은 ...구루린포체의 깨달음과 지혜가 외현으로 드러난것이다….
구루린포체와 그의 정토는 분리되지않는 하나이다…


상독빨리는 부처3신이 하나로 응집된 곳이다…
공성의 입장에서….
상독빨리는 부처의 법신(法身)….원시청정(原始淸淨)이다..
여기에서 부처의 두 색신(色身)과 정토(淨土)가 일어난다…
..
명징한 자각의 입장에서…
상독빨리는 보신...오선정불(五禪定佛)의 청정한 색신이다…
그들의 정토는 그들의 지혜와 그로부터 나타나는 빛이 결합된 것이다….
오선정불에서 정토가 나타나는 것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다…
꽃몽우리에서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자발적이다...


우주에 편재하는 자비의 입장에서…
상독빨리는 화신(化身)…
부처와 정토가 온갖 형태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천(千) 개의 다락 논에 달이 비취는 것처럼 말이다...


연화광궁(蓮花光宮)은...세개의 층으로 되어있다...
법신의 궁에는 싸만따바드라가..
보신의 궁에는 관세음이..
화신의 궁에는 빼마 중네가 거처하고 있다..
그것은...상독빨리의 연화광궁(蓮花光宮)이..
3신의 포괄적인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


직메링빠는 연화광궁(蓮花光宮)을 이와같이 표현하였다...


``관념을 초월한 청정한 모태(母胎)..
끝임없이 비추는 낙공불이(樂空不二)의 방광(放光)..
사바의 세계에 무수히 나투는 분신(分身)..``


잠양 켄쩨 왕뽀는 연화광궁(蓮花光宮)을 이와같이 표현하였다.

``불변하는 본질인 대지혜(大智慧)…
안에서 드러나는 명징한 빛의 법계(法界)..
이 둘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하늘의 무지개(分光)..
이 세가지가..자연적으로 드러난 수승한 정토가..연화광(蓮花光)이다…``


그러므로...상독빨리의 연화광궁(蓮花光宮)은..
3신(三身)이 하나가 되고...
지혜(智慧)와 법계(法界)가 하나가 되어 나타나는 빛의 장엄(莊嚴)이다….


빼마 까르뽀는 연화광궁(蓮花光宮)을 이와같이 표현하였다…


``법신은 하늘처럼 모든 유위(有爲)에서 벗어나있으나…
보신은 편재하는 자비구름을 모으고..
화신은 그로부터 다르마의 다양한 가르침(乘)의 비를 뿌리니…
일체 중생을 하나도 빠짐없이 고루 적신다…
3신의 자발적인 현전이신 당신께 절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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