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17, 2014

4단 지옥케익에서 자라는 하늘나무...

상사라(輪廻界)인 우주는.. 하나의 나무..우주수(宇宙樹)이다...
우주수는 하늘에 뿌리를 두고 있고..
대지를 향해 자라고.. 땅 속으로 들어가서 알수 없는 심연까지 가지를 드리우고 있다...
이 가지에는...우주수의 검은 지옥이 자라고 있다...

상사라(輪廻界)인 우주는..하나의 인간이기도 하다..
맑고 눈부시게 빛나는 얼굴에..
보이지 않는 무색의 보관(寶冠)을 쓰고..
하늘색 옷을 입고 있는 몸으로..네가지 토대라는 다리로 서있는 인간의 모습이다...
..
이 거대한 인간은..수메루(須彌)이다..
3계(三界)는 수메루 전체에 걸쳐있고..
우리 6도중생들은...수메루의 발에서 시작하여..머리와 보관(寶冠)에까지 퍼져있다..
아래 그림은..우주 전체를 인간의 모습으로 형상화 한 것이다...
이러한 해설을 주는 곳이 하나 있으니...바로..깔라차끄라 속전(續典)이다...
..


깔라차끄라딴뜨라 우주론의 입장에서...
우리가 보통 수미산(須彌山)이라고 부르는 것은...수메루(須彌)의 몸통일 뿐이다..
정확히 말하면.. 수메루(須彌)의 배와 가슴부분이다...
이 몸통인 배와 가슴 위로는..빛과 소리로 존재하는 수메루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것을 수메루의 목과 얼굴..보관(寶冠)이라 한다...
이 보이지 않는 신체의 목은 잘록하고....얼굴은 둥그스럼하고...보관은 꼬깔처럼 뾰족하다....
마치.. 하늘빛의 거대한 기둥 위에..피지않은 꽃몽우리가 하나 있는 것 같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백열전등처럼 눈부신 빛으로 작열한다....

이 연꽃몽우리를 받치고 있는 수메루의 몸통은 하늘처럼 푸른색이다...
잘록한 목은 붉은 빛으로 이글거리고...
둥그런 머리는 매우 희고 밝은 빛으로 작열하며..
끝이 솟아있는 보관(寶冠)은..
미묘한 파동을 일으키지만...육안으로는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는다..
수메루의 목과 얼굴과 보관으로 이어지는 이 부분 전체에는..
스물 네개의 빛의 고리를 두르고 있다...
수메루의 몸통 높은 곳에는...커다란 소쿠리 하나가 뒤짚어져서 걸려 있는 것 같다...
..
수메루의 푸른 몸통인 수미산은.. 바닥에 있는 네개의 토대에 올려져 있다...
이 네개의 토대는.. 몸통의 아랫부분인 다리와 발이다..
이 것은 마치 4단으로 쌓아올린 웨딩케익처럼 보인다...
아랫단이 가장 크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이 케익의 가장 아랫단은 검은 바람으로 만들어져 있다...
두번째 단은 붉은 불로 만들어져 있다...
세번째 단은 하얀 물로 만들어졌다...
네번째 단은 누른 흙으로 만들어졌다...
이 케익의 각 단은.. 두겹으로 되어있으니..모두 여덟층이 된다...

이 여덟층의 케익에는...여섯가지 맛이나는 원료가 들어가 있다...
아래서부터..일곱 층까지는 어둡고 음산하고 칙칙한 지옥의 치즈가 채워져 있고...
네번째 단에 있는 마지막 층에는..나가와 아수라의 생크림이 발라져 있다....
그리고 이 케익을 장식하는 위 표면에는...
아귀와 축생.. 인간이라는  무지개색 초코가루가 뿌려져있다...
나는 이 케익의 이름을 4단 지옥케익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 케익 한가운데에는 하늘나무가 한그루 자라는데...
마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케익에 꽂아놓은 커다란 촛대인 것 같다....
촛대 끝에는  불이 하나 켜져있고...불끝은 허공으로 보이지않는 아지랭이를 남긴다....
그 아지랭이는 다르마타(法性)의 청정한 하늘로 흡수가 된다....
..
이 지옥의 4단케익은... 오늘 이야기의 출발지점이다...
여기가 우주의 가장 낮은 바닥이기 때문이다...
우리는...이 어두컴컴한 지하세계에서 시작하여...
4단 케익 한가운데에 꽂혀있는 수메루의 몸통인 수미산을 타고 오를 것이고..
수미산 정상에서 공중으로 솟구치며 강렬한 불꽃을 일으키는..
수메루의 목과 머리와 보관으로 향할 것이다..
..
얘기 끝에는... 화두를 하나 남겨놓을 것이다...
불교와 카발라의 두 우주론에서...
우주를 보관을 쓰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하는 것은...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한쪽이 다른 쪽을 모방한 것인가...?
..


지옥은 크게 네가지 성격을 지닌다...
가장 아래에 있는 바람(風)의 성질을 띤 지옥에서부터..
불(火)의 성질.. 물(水)의 성질.. 흙(地)의 성질을 띤 지옥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근본이 바람으로 되어있는 지옥은 가장 아래에 있는 만큼...
우주에서 가장 어둡고 무서운곳이다...
바람지옥(風獄)의 밑바닥은 죽고싶은 마음도 호사스럽게 여겨지는 아비찌지옥(阿鼻地獄)이다..
그 위로는 불지옥(火獄)이 있고.. 더 위로는 물지옥(水獄)이 있다... 마지막은 흙지옥(地獄)이다..
4단의 케익으로 묘사되는 이 부분은 수메루의 다리와 발이다...
수메루의 발은 바람지옥이고.. 그 위로 무릅까지는 불지옥(火獄)이고...
허벅지는 물지옥(水獄).. 골반부분은  흑지옥(地獄)이다..
이런 지옥의 갈래들을 하나하나 명상해보자....
..
지옥의 4단케익은...각 단마다 두겹으로 되어있어서...모두 여덟층이라 하였다..
여덟개의 층에서 가장 아래서부터 일곱 층은 지옥이 자리잡고 있다...
흙지옥 위에.. 하나 남은 층에는...아수라(近天)와 나가(龍)이 산다..
이 마지막 층을 두고...나가(龍)와 아수라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다...
승부가 나지 않자..그들은 이 마지막 층을 둘로 나누기로 했다...
좁지만 다락층을 시설하고...
아래 층에는 나가(龍)들이 살고...다락에는 아수라(阿修羅)가 살기로 했다....
하지만...근천(近天)인 아수라는 종류와 수가 많아서...
여기 수메루의 골반 부분에 모든 아수라들이 모여살지는 않는다...
그러기에는 너무 비좁기 때문이다...
그들은..수메루의 배 부분인 수미산 중간지점까지 그들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그들은 끊임없이 위 아래를 오고가며..
아래로는 지옥(地獄)과 마주치고... 위로는 천신(天神)들과 마주치고 있다...
그 사이에 존재하는 아귀와 축생과 인간들과도 마주친다..
존재의 폭이 넓은.. 이상한 존재들이다..
못되고 더러우면서도.. 고상하고 우아하기까지 하다...
..
지옥케익의 마지막 단과 수미산이 만나는 접점을 지상(地上)이라 한다..
이곳은.. 수메루의 골반의 상단부이다..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이 표면의 세계에는... 아귀와 축생과 인간들이 산다...
한마디로 그들은 지옥중생처럼 악하지도 않고...천신처럼 선하지도 않다...
그러니..이렇지도 저렇지도 않은 것들이 우리 인간이고..축생이고 아귀이다..
우리는 이렇게 지옥케익의 표면에서.. 대지(大地)를 발로 밟고 우주수인 수미산을 올려다보고 있다..
이처럼..지옥케익에는 주로 지옥중생들이 살고..케익의 상단에는 일부 아수라들이 살고..
케익의 표면에는 아귀와 축생과 인간들이 살고..
케익 상단에서 수미산의 중턱까지는.. 뛰어난 아수라들이 위 아래를 넘나들면서..
아래로는 지옥계와 마주치고.. 위로는 천신계와 마주친다..
지옥,아귀,축생,인간,아수라.. 이 다섯 존재들을 5취라 한다..


5취들을 아래로 두고...수미산의 중턱 위로는 천신계(天神界)가 시작된다...
수미산의 윗 부분은 수메루의 가슴 부분이다..
천신계는 욕계의 6천(天)과 색계 16천..무색계 4천을 모두 포함한다...
욕계 6천(天)은 수메루의 가슴에서 목의 첫부분까지이다..
욕계 6천(天) 중에서 첫번째는 4천왕천(四天王天)이다..
4천왕천의 범주는 수미산의 중턱에서 정상근처까지이다..
이 우주수를 타고 무색계가 있는 보관(寶冠)까지 올라가려면...
수미산의 네 문을 지키는 4천왕(四天王)을 넘어서야 한다...
4천왕은 하계에 사는 하천한 것들이 우주수를 타고 올라오지 못하게 지킨다...
서쪽 문을 지키는 광목천왕의 눈은 무섭다...메두사의 본질을 지니고 있다..
4천왕천을 지나 수미산 정상에 이르면...
정상의 편평한 대지 위에는 천신계 6천 중의 두번째 천인 도리천 33천이 있다..
수미산 정상은.. 수메루의 가슴이 끝나는 지점이고..목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주재하는 왕은 제석천(帝釋天)이다..
수미산 정상의 도리천 조금 아래에는...뒤짚어 놓은 커다란 소쿠리가 하나 걸려있다...
그 그물망은 우주의 기운이 움직이는 패턴이자..천공(天空)에 걸려있는 태양의 길이다...
이것은 황도대(黃道帶) 12궁도와 태양의 운행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
아래 그림은 저 위에있는 그림을 위에서 내려다 본 것이다...
우주수인 수메루의 평면도이다...
만달라공양(曼茶羅供養)을 할때는..대개 이런 모습으로 보고 해석을 한다...
하지만 만달라는 3차원적인 홀로그램..우주의 무상한 운동이다...
그러므로.. 아래그림을 보더라도..위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상상해야 한다...
한가운데에 있는 가장 작은 원이 수미산 밑바닥의 단면이고...
바깥의 촘촘한 원들은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수미산의 단면들이다...
그 바깥에..동그랗고 세모나고 네모난 12개의 조각들을 포함한 누르스름한 땅이..
4단 지옥케익의 가장 위에 있는 단의 단면이다...
그 바깥으로는 수옥(水獄).. 화옥(火獄)..풍옥(風獄)이라는 지옥케익의 나머지 단들이 보인다...
그물망처럼 여러겹으로 겹쳐있는 부분은...
수미산 정상 조금 아래에 거꾸로 뒤집어놓았다는 소쿠리이다...


수미산의 정상에 있는 도리천 위로는...
연꽃몽우리처럼 생긴 수미산의 미묘신(微妙身)이 존재한다..
그것은...눈부시게 타오르는 불꽃같고...
정해진 형체가 없으며.. 빛과 소리로만 모습을 드러내는 수메루의 목.. 얼굴.. 보관이다..
..
수미산은.. 도리천이 있는 정상까지 높이가 10만 요자나이다...
지옥케익에 맞닿아있는 바닥너비는 1만 6천 요자나이고..위쪽 정상의 너비는 5만 요자나라고 한다...
위로 갈수록 매우 두꺼워지는 몸통이다...
1 요자나는 칼라차끄라딴뜨라의 계산법대로 해서...14. 4 km 정도 된다...
그러므로 수메루의 몸통인 수미산의 높이는  144만 km 정도 되는 셈이다...
수미산의 높이는 지구 지름의 120배 높이이다..
수미산 정상의 너비는 지구 지름의 60배.. 바닥의 너비는 지구지름의 20배 정도다..
수미산 정상에서 위로 이어지는 수메루의 목..얼굴..보관은...수미산 몸통 길이와 같다...
그것을 다시 나누면....
목 높이는 2만5천 요자나...얼굴 높이는 5만 요자나...보관 높이는 2만 5천 요자나이다...
합쳐서 10만 요자나이다...
그러니..수미산 밑바닥인 수메루의 골반에서 보관까지는 20만요자나이다...
목과 얼굴..보관으로 이어지는 이 부분도 위로갈수록 넓어지므로..
목의 너비는... 수미산 정상너비에 기준하여 5만요자나 정도이고...
비례로 볼 때...보관의 너비는 15만 요자나에 이를 것이다....
이것은 지구지름의 180배에 이르는 크기이다...
하지만..요자나의 수리적 개념은 이보다 더 큰 것을 의미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
목은 다시 두 등분으로 나뉜다...
3분지 1에 해당하는 아랫부분과 3분지 2에 해당하는 윗부분으로 말이다...
목의 3분지 1에 해당하는 아랫부분에는...욕계의 나머지 4천이 있다....
욕계 나머지 4천은..
야마천(夜摩天)...도솔천(兜率天)..낙변화천(樂變化天)..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다...
여기가 욕계의 끝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지옥의 4단케익에는...여덟개의 지옥과 아수라가 있고...
그 표면에는 아귀..축생..인간이 있고...
수미산 중턱까지는...아수라의 나머지 부분이 있고..
수미산 중턱에서 정상까지..그위에 있는 목의 하단까지는..천신들의 욕계 6천이 있음을 알았다..
그러므로...욕계의 가장 아랫부분은 아비찌지옥이고..
욕계의 가장 윗부분은..욕계 6천의 마지막인 타화자재천이다..
...

욕계(慾界)의 마지막 하늘인 타화자재천 위로는... 색계(色界) 16천이 이어진다...
16천은 네개씩...네 등분으로 나뉜다...구사론(俱舍論) 등의 분류방법과는 조금 다르다...

색계의 처음 네 하늘(天)이 나타나는 곳은.. 수미산의 목 윗부분이다...
목의 3분지 2에 해당하는 윗부분이다....
색계에는 오온(五蘊)이 모두 존재한다...
그러나 욕계만큼 물리적인 공간이 있거나 신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색계의 기본적인 특성은 빛이다...
거기 사는 중생들은 빛을 입고있다...
그러므로 수미산 정상 위에있는 이 목은... 빛처럼 발광한다....
색계의 처음 네 하늘(天)은..
범중천(梵衆天)..범보천(梵輔天)..대범천(大梵天)..소광천(少光天)이다...
..
색계의 16천 가운데...나머지 12천이 나타나는 곳은.. 수메루의 얼굴이다...
얼굴은 둥그스럼하고...희고 맑은 빛으로 발광을 한다...
빛나는 이 얼굴은 세 등분으로 나뉜다.... 턱.. 코.. 이마..
턱이라 함은 턱끝에서 코끝까지이다...
색계의 두번째 네 하늘(天)이 나타나는 곳은.. 턱이다...
이곳은 물의 성질이 지배적이기에 물의 세계라 한다...
색계의 두번째 네 하늘(天)은..
무량광천(無量光天)..극광정천(極光淨天)..소정천(少淨天)..무량정천(無量淨天)이다..
..
색계의 세번째 네 하늘(天)이 나타나는 곳은.. 코이다..
코라 함은 코끝에서 눈썹까지이다..
이곳은 불의 성질이 지배적이기에... 불의 세계라 한다...
색계의 세번째 네 하늘(天)은..
변정천(遍淨天)..무운천(無雲天)..복생천(福生天)..광과천(廣果天)이다..
..
색계의 마지막 네 하늘(天)이 나타나는 곳은.. 이마이다..
이마라 함은 눈썹에서 머리끝까지이다...
이곳은 바람의 성질이 지배적이기에..바람의 세계라 한다...
이렇게 색계(色界)는 수미산의 목과 얼굴에 걸쳐있다...
색계의 마지막 네 하늘(天)은...
무번천(無繁天)..무열천(無熱天)..선견천(善見天)..색구경천(色究竟天)이다...
..

둥글고 빛나는 머리위로... 형상이 없는 수메루의 보관(寶冠)이 위로 솟구쳐있다...
무색계의 4천이.. 아무 모습도 없이 파동으로서만 존재하는 곳이다...
이곳은 미묘한 의식과 풍기(風氣)..명점(明點)으로 되어있기에..어떤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파동만이 조용히 물결치고 있을 뿐이다...
..
보관(寶冠)은 근본적으로 무(無)이다..혹은 무색(無色)이다...
수온(受蘊)..상온(想蘊)...행온(行蘊)..식온(識蘊)은 있지만..색온(色蘊)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색계이다..
이것은 수메루의 머리 위에 씌워진 무색의 보관(寶冠)이다..
텅 빈.. 무(無)이다..
뭐냐면... 형상(形象)이 없다..
머무를 공간(界)도 없고..머무를 체(體)도 없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無)이다..
..
불교에서 무색계라고 하는 이 보관은...네개의 특성으로 나뉜다...
공무변(空無邊)...식무변(識無邊)...무소유(無所有)..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
그러나 여기에는 오온五蘊)에 대한 속박이 남아있으니..
윤회에 종속되고...생사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중생의 멍에를 쓴다...
이 안에서..부처의 깨달음이 어디있는지 찾아보더라도 없다..
중생의 무명(無明)이 머무는 곳이기 때문이다...
...
욕계나 색계에 있는 자가.. 네가지 무색(無色)의 선정에 들었다고 하자...
그는 무색계에 비물리적인 빛의 체를 지니고 태어나겠지만
머무를 색온(色蘊)이 없으므로...
여기에서 수명이 다하게 되면...다시 욕계나 색계에 다시 몸을 받아 태어나게 된다..
그러므로...3계에 존재하는 모든 중생은...생..노 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다면...깨달은 부처가 되는 것은 이 우주수를 넘어서는 것이다...
우주수의 다르마(法)을 넘어서...다르마타(法性)에 들어가는 것이다..
다르마(法)와 다르마타(法性)를 분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이.. 법법성분별론(法法性分別論)의 목적이다..


4단 지옥케익에 서있는 하늘나무 한 그루..이것을 하나의 우주라 한다...
이것을 1수미세계(須彌世界)라 하고.. 일체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모델이다...
현상세계를 이해하고싶은가..?...
그렇다면...이 수미세계를 구성하는 부분을 잘 들여다 보라...
그 때..대략난감인 우주전체가 눈 안으로 쏙 들어올 것이다...
1수미세계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 것일까..?
그것은 하나의 태양이 존재하는 세계이니..1 태양계의 의미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수미세계가 12방위마다 1천개씩 모이면...1소천세계라 한다...
이 소천세계가 12방위마다 다시 2천개씩 모이면..1중천세계라 한다...
이 중천세계가 12방위마다 다시 3천개가 모이면 1대천세계라 한다...
이러한 초거대 세계를 다른말로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도 한다...
(12,000 * 24,000 * 36,000 = 10,368,000,000,000 )
계산해보면 10조개가 조금 넘는 수미세계가 나온다...이것이 3천대천세계이다...
이것은 하나의 은하계이다..하지만..존재하는 우주전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은하단위의 세계는.. 우주가 성주괴공(成住壞空)하는 가장 큰 겁의 단위일 뿐이다...
그와같은 3천대천세계는 갠지즈 강의 모래알갱이보다 많다..
3천대천세계란.. 우리가 바라다보는 하늘에 떠 있는 먼지 한알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각각의 은하는 독립적인 생명과 호흡을 가지고 있으니...
하나의 은하가 성주괴공의 단계를 거쳐 소멸한다하더라도...다른 은하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네개의 토대와 수미산.. 그 위에있는 머리와 보관에는...
혹은 3계(三界)에 있는 26천과 5취의 모든 중생은...
혹은 상사라(輪廻界)의 6도 중생은..
생사를 오고 감이 있고...생과 사의 사이가 있고...고통이 있다...
이와같은 사실을 이해하는 것...그것이 우주론의 근본 목적이다..

이렇게..
우주의 모든 현상은..
무상(無常)하고..
고(苦)를 겪고..
아(我)를 넘어서 있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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