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30, 2014

다끼니정토(空行 淨土)


다끼니 정토(空行 淨土)..께차라는 헤루까와 바즈라요기니의 정토이다..
다끼니 정토를 정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다끼니정토란 헤루까 바즈라요기니의 본질이 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이다...
...
다끼니의 정토인 께차라는...
여든 네명의 마하싯다 주변을 맴도는 이야기다..
그들은 죽음의 순간에 홍광신을 성취함으로서...
육신을 남기지 않고...
다끼니정토..께차라로 날아올랐다...
그곳에는 생(生)과 사(死)는 있지만... 노(老) 병(病)은 없다...
늙지않고..16세의 최강 동안(童顔)을 유지하고...
보살이 되어 6도 윤회의 어느 세계에 태어나기를 바라지 않는한..그곳에 태어나는 일은 없다...
...

다끼니정토는 천상의 정토가 아니다...
연화광정토(蓮花光淨土)처럼 지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곳이 지상의 정토라는 것은...
천상의 정토처럼 보신의 부처님이 주재하는 것이 아니라...
화신의 부처님이 주인으로서 주재한다는 뜻이다...
..
다끼니정토(空行 淨土)와 관련하여 알려진 곳은..
빠드마삼바바께서 태어나신 곳...오디야나이다...
오디야나는 다끼니가 미치도록 많은 다끼니의 본향이며...
마하무드라의 본질이 숨어있는 곳으로서..
나로빠가 되돌아가고자 했던 곳이고...
지구의 정신적인 대명당인...24대성지 중 하나이다...
...

사실상 24대성지는 모두 다끼니의 본향이다...
헤루까와 바즈라요기니의 본질이 거세게 방광하는 곳이다...
혹은 헤루까와 바즈라요기니의 만달라이다...
그렇게본다면...
24대 성지에 속하고..
다끼니가 질리도록 날아다니는..
까일라스라 부르는 띠세설산...
랍치설산...
짜리설산과 같은 곳은  모두 다끼니정토인 셈이다...
8대 화장터 역시...다끼니정토이다...
그러므로 다끼니정토는 하나가 아니다...
그 곳은 모두 풍수적인 외모를 가졌지만..안으로는 다끼니의 본질을 지니고 있다...
광범위하게 해석한다면...연화광정토 역시 다끼니정토이다...
..
그러므로
무상요가 중에서도 모 딴뜨라에 속한 전승...
짜끄라쌈바라 딴뜨라..헤바즈라 딴뜨라에 속하는 전승...
나아가서는 롱첸닝틱과 같은 족첸의 전승은...
다끼니정토로 가는 문을 열어놓고 있는 셈이다...

Tuesday, October 28, 2014

빠드마삼바바의 정토...연화광(蓮花光)..

띠송 데쩬의 죽음 뒤에…
다시 티벳의 새로운 왕이 보위에 오르고...
구루린포체는 티벳을 떠나..
남서방의 아대륙에 있는 차마라(~ㅇ아얍)로 떠나기로 하였다...
그 곳에 있는 나찰들이 인간세계에 쳐들어오고..
몹시 괴롭히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때가 그가 티벳에 온지 55년이 지난.. 목신년(木申年-864년)이었다..
구루린포체와 왕(무띠 쩨뽀)과 신하들은..궁탕고개에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그는 답례로..마지막 가르침을 주었고…
목신년(木申年)..원숭이달(申月)..초열흘에..
남서방에 있는 ~ㅇ아얍링(차마라)으로 몸을 날렸다..

아래는..
그때 그가 남긴 말이다...

``젊을 때에 다르마를 수행하라...

늙어서는 육신이 수행을 감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왕과 신하들이여..
인생은 한순간이다..
거친 상념이 올라오거든..그 뿌리를 들여다보라..
받아들이지도 거부하지도 말고..그냥 자연스럽게 머물러라..
거기에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번뇌가 소멸하면..더 이상의 법수행은 필요없다..
자비심이 없다면..법수행의 뿌리가 썩을 것이다...
그러므로..항상 상사라의 본질은 고통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
다르마 수행을 미루지마라..
죽기 전에 체험을 얻으라..
죽은 뒤에..죽은자를 위한 의례에 의존하는 것은 너무 늦다...
내게 기도하는 자가 있다면...
나는 항상 그의 문앞에 있으리라..
이제 빠드마삼바바는 티벳에 머무르지 않고..
새가 가지끝에서 날아가듯이...
그렇게 나찰(羅刹)의 세계로 떠나가리라..``
..
울먹이는 왕과 신하들 앞에서...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아침 저녁으로 그대들을 보러 올 것이다...

떠오르는 해를 타고 올것이고..
지는 해를 타고 올 것이다..
매달 초열흘에는 사람의 모습으로 오리라..
빛나는 보배그릇에 공양물을 올리고..
가락을 넣고..장단을 맞추어.. 금강칠구(金剛七句)를 외우라...
나..오겐은..
차마라 아대륙(亞大陸)에서..
어미처럼..
사랑하는 자식들의 울음소리를 참지 못하고..
나의 가피를 주러 올 것이다..
이것은 나의 약속이다...``
....

그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고..

하늘에서 다끼니와 천인의 무리들이 ..
꽃과 산개(傘蓋)를 들고..
음악을 울리며..
곱게 치장한 청색의 말을 끌고..
빛살을 타고 내려왔다...
..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는 말을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고...
차마라의 동색산(銅色山)에 내려앉았다..
그는 거기에..한순간에 그의 정토 연화광(蓮花光)을 드러내었다..
그리고..광명신(光明身)의 몸으로..
부처 3신(三身)의 모습으로...
그를 따르는 수많은 이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고 있다..
.....

상독빨리는 빠드마삼바바의 정토(淨土)이다...

그분의 정토는 그분 자신과 분리되지않는다..
정토란...그분이 가진 모든 것이..공간의 특성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정토를 지으신 그 분의 깨달음과 성취의 자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분이 가진 모든 것과 공감하고...그분이 가진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된다...
정토의 가치란 그런 것이다...
..
정토는 구별이 있다...
아미타의 서방정토처럼..
우주수인 수미산을 타고 올라가면 볼 수 있는 천상(天上)의 정토가 있고...
지상 어디엔가 존재한다는 지상(地上)의 정토가 있다...
빠드마삼바바님의 정토...상독빨리처럼 말이다...
분명 지상에 있는 어딘가에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여느 천상의 정토와 마찬가지로...
펑범함을 벗지못한 중생이..우연히라도 그곳을 발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빠드마삼바바의 정토 상독빨리는...나찰(羅刹)의 세계 차마라에 있다고 한다...

차마라는 티벳에서..~ㅇ아얍링이라 부른다..
차마라는 남서방에 있는 아대륙이라고 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남서방이라는 것일까..?
그것은 하나의 우주를 의미하는 수미세계(須彌世界)에서 남서방이라는 말이다..
우주의 만달라를 들여다 보자..
지옥의 4단 케익 중심에는 우주수(宇宙樹)인 수미산(須彌山)이 서있다...
4단 케익의 표면에는... 4개의 대륙이 있고...
각 대륙에는 두개의 아대륙이 딸려있다..
모두 12개의 땅덩어리가 있는 셈이다...
수미산 남쪽에는 인간들의 세계 남섬부주(南贍部洲)가 있다...
그리고 남섬부주 좌측에는 아대륙인 차마라가 있다...
수미산에서 바라본다면...남서방이 된다...
...


우주로서의 남섬부주는...
작은 복사판으로...아시아의 일부지역을 의미하기도 한다...
남섬부주의 북쪽은 수미산에 가깝다...
그곳은 다른 곳에 비해..정신적으로 성숙된 인간들이 사는 곳이며..
6개의 지역으로 구분을 한다...
티벳을 의미하는 히마반..
샴발라..
네팔 북서편의 돌뽀지역을 의미하는 친...
까트만두 지역을 의미하는 리...
네팔 남부 떼라이 지역을 의미하는 보띠아...
인도...
..
그렇다면..차마라는..
남섬부주를 의미하는 저 지역에서 떨어져있는 어떤 곳이 아닐까..?


촉규ㄹ 데첸 링빠께서는
차마라에 있는 연화광정토(蓮花光淨土)를 이웃집 드나들듯이 하였단다...
그가 그린 그림에는..이런 부분이 있다..
어느날..다섯명의 다끼니가 그를 데리러 와서는..
차마라에 있는 연화광정토로 가자는 것이었다...
그들은 함께 고공을 날아서 차마라를 향했다...
티벳고원이 아래 보이고...
인도벌판을 지나..남서방으로 향해 날아가니....
그들 앞에 거대한 바다가 나타났다...
촉규ㄹ링빠님이 생각하기에..
마치 하늘이 땅에 떨어진 것마냥 큰 바다였다...
어지간한 바다가 나타났어도 그리 말했을 것이다...
티벳 촌사람은.. 바다를 본적이 없으니까..!!
그들은 바다를 가로질러...차마라의 동쪽 해안에 안착을 한다..
거기서부터는...비밀스러운 길을 따라...연화광정토로 들어갈 수 있었다...
..
연화광정토에 관한 기원문..첫부분에 보면...
남서방 락샤사(羅刹)의 땅..랑카섬에..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랑카섬은 능가산이 있는 능가섬...지금의 스리랑카이다...
인도남부 끝자락 바다에 떠있는 큰섬이다..
남한의 절반정도는 되는 곳이니까..!!
능가산이란...
부처님의 발바닥이라고도 하고...스리빠다라고 부르는 성산이다..
그곳에서 가랍 도르제께서는 족첸의 6백4십만 게송을 지었고...
금강수(金剛手)께서는..마하요가와 아누요가를 인간세상에 전하셨다...
..
어디일까?
상독빨리는..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 있는 걸까?..
아니면..랑카섬 어딘가에 있는 걸까?..
나 같은 중생은 알 길이 없다...
오직 깨달은 성취자만이..그 비밀을 간직하고 누리리라...




이곳..차마라에는 락샤사...즉 나찰(羅刹)이 살고있다 한다..
나찰은 어떤 존재일까..?
..
나찰은 몹시 사납고 몸집이 크다고 알려져있다...
기다란 송곳니 두개가 윗니에서 뻗어있고..
날카로운 손톱을 지니고 있으며..
맹수처럼 크르릉거리고..
인육(人肉)의 냄새를 잘 맡고... 그 살을 즐긴다고 한다...
심지어는 인간의 피까지도...
그러나..모든 나찰이 그런 것은 아니다...
..
나찰은 하늘을 날 수 있고...
투명하게 사라지기도 하고..마법이 자유롭다고 한다..
크기를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모양으로도 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의 능력은..깜깜한 그믐밤에 가장 강해지고...
아침..떠오르는 해에 약하다고 한다...
..
나찰은..사꺄무니 부처님을 무척 괴롭혔다고 한다...
빠드마삼바바님은...
그들이 인간 세계를 파괴할까 염려하여... 그들을 제도하러 차마라로 갔다고 하였다...
인도의 역사에서 깊히 자리잡고있는...나찰...
그렇게 사악한 존재들이 우리곁에 있던가...?
...
다끼니 가운데에도...
질이 낮은 것들은...매우 잔인하고...
인육을 즐기고...그 피를 즐긴다고 하였다...
나가(龍) 역시 그러하지 않던가...?
..
이와같은 잔인함에도 불구하고...
나찰..다끼니..나가..
이들의 공통분모는...그들이 모두 아수라(近天)에 속한다는 것이다...
인간보다 위에 있고...천신(天神)에 가까운 존재들이라는 말이다...
사실...그들의 세계에서 잔인한 존재들은..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마치...그들 전체가 그러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
차마라에는..
성정이 매우 거친 나찰들이 매우 많을거라고 추론할 수 있다...
빠드마삼바바님은..
그들을..인간세계를 파괴시킬만큼의 강력한 힘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과연 이와같은 존재들이 지구별에 있을까...?



상독빨리(銅色山) 정상에는 연화광궁(蓮花光宮)이 있다….
그 연화광궁은 ...구루린포체의 깨달음과 지혜가 외현으로 드러난것이다….
구루린포체와 그의 정토는 분리되지않는 하나이다…


상독빨리는 부처3신이 하나로 응집된 곳이다…
공성의 입장에서….
상독빨리는 부처의 법신(法身)….원시청정(原始淸淨)이다..
여기에서 부처의 두 색신(色身)과 정토(淨土)가 일어난다…
..
명징한 자각의 입장에서…
상독빨리는 보신...오선정불(五禪定佛)의 청정한 색신이다…
그들의 정토는 그들의 지혜와 그로부터 나타나는 빛이 결합된 것이다….
오선정불에서 정토가 나타나는 것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다…
꽃몽우리에서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자발적이다...


우주에 편재하는 자비의 입장에서…
상독빨리는 화신(化身)…
부처와 정토가 온갖 형태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천(千) 개의 다락 논에 달이 비취는 것처럼 말이다...


연화광궁(蓮花光宮)은...세개의 층으로 되어있다...
법신의 궁에는 싸만따바드라가..
보신의 궁에는 관세음이..
화신의 궁에는 빼마 중네가 거처하고 있다..
그것은...상독빨리의 연화광궁(蓮花光宮)이..
3신의 포괄적인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


직메링빠는 연화광궁(蓮花光宮)을 이와같이 표현하였다...


``관념을 초월한 청정한 모태(母胎)..
끝임없이 비추는 낙공불이(樂空不二)의 방광(放光)..
사바의 세계에 무수히 나투는 분신(分身)..``


잠양 켄쩨 왕뽀는 연화광궁(蓮花光宮)을 이와같이 표현하였다.

``불변하는 본질인 대지혜(大智慧)…
안에서 드러나는 명징한 빛의 법계(法界)..
이 둘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하늘의 무지개(分光)..
이 세가지가..자연적으로 드러난 수승한 정토가..연화광(蓮花光)이다…``


그러므로...상독빨리의 연화광궁(蓮花光宮)은..
3신(三身)이 하나가 되고...
지혜(智慧)와 법계(法界)가 하나가 되어 나타나는 빛의 장엄(莊嚴)이다….


빼마 까르뽀는 연화광궁(蓮花光宮)을 이와같이 표현하였다…


``법신은 하늘처럼 모든 유위(有爲)에서 벗어나있으나…
보신은 편재하는 자비구름을 모으고..
화신은 그로부터 다르마의 다양한 가르침(乘)의 비를 뿌리니…
일체 중생을 하나도 빠짐없이 고루 적신다…
3신의 자발적인 현전이신 당신께 절하나이다..``

Tuesday, October 21, 2014

우주시공(宇宙時空)..

누군가가
우주(宇宙)를 그린다면 두 모습일 겁니다....
공간(宇)...시간(宙)..
..
학자들이 그리는 그림 두가지를 선정해보았습니다...
..
선정함에 있어..
내용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였구요...
요지가 분명하고...
접근법이 직관적인지를 보았습니다...
..
그리고..
제가 기대하는 것은...
우주수에 관한 저의 지난 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

먼저.. 공간(宇)부문 동영상입니다..
The Detailed Universe

원근법을 이용하여 일체우주의 크기를 파악하게 합니다...
이런게 진짜 교육입니다...
보세요...
우리가 얼마나 큰 세계에 들어있는...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
우리의 지구별에서 출발을 하네요...
지구별이 멀어지며 크기가 작아지고..
멀리 바깥으로 커다란 원이 하나 나타납니디..
지구별보다 훨씬 크군요..
지구별보다 체적이 수백배 정도 되는 큰 원인 것 같습니다...
그 원도 줄어들고...바깥에 더 큰 원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무한히 확장해나갑니다.. 우주끝까지..
두 크기를 상호대비시킨 점이 이 동영상의 가치입니다...
매우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었어요..
..
1 수미세계

위의 그림은 태양계입니다..
지구에 비교하니..
태양계가 정말 크군요...
여기가..
우주수(宇宙樹)인 수미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하나의 수미세계(須彌世界)입니다..
..
아주 멀리 멀리에 다른 수미세계(須彌世界)...태양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더 작아지며..태양계들이 먼지의 구름처럼 보이고...성단을 이루네요...
성단과 성단이 무수히 모이고...
먼지같은 성단들이 모여 은하수를 그리네요....
인내(娑婆)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 은하....
여기가 우리가 속해있는 대겁(大劫)의 3천대천세계입니다...
이 세계는..성주괴공의 단계를 거쳐...언젠가는 소멸되고 진공(眞空)이 될 것입니다...
..
여기서 더 멀리가봅니다..
오호라...
은하가 정말 많습니다...
아주아주 멀리에 은하들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고..
은하들이 먼지처럼 모여 은하단을 이루네요..
다시 수천 수만의 은하단들이 모여...
형언할수 없이 크고 장엄한 빛의 공을 이루는군요...
초은하단입니다...
..
난 이 초은하단을 보았을 때...
그만 오줌 지리는 줄 알았어요..
우주시공이 내 눈안에  들어오고 말았잖아요...
생겨났다 소멸하여 진공으로 돌아간다는 우주...
대겁(大劫)의 3천대천세계가.. 정말정말정말 작습니다...
우리가...우주라 여기고 만달라로 공양하였던 수미세계는... 정말 보잘것 없는 것이네요..
이제는...초은하단을 공양으로 바치시기 바랍니다...

..
그런데..
이슬한방울의 원자 한알의 세계에도...
수많은 3천대천세계를 담고있군요...
...



다음은.. 시간(宙)부문 동영상입니다..
The Helical Model

이 동영상은 태양과 행성의 나선운동을 보여줍니다...
나선운동(Vortex)을 한다는 것은...
제자리를 도는 것이 아니라... 운동의 방향과 목적지가 있습니다..
태양계뿐 아니라 모든 우주에 대해서...나의 지구별의 공간적 관계를 바꿉니다...
이것을 시간이라 합니다...
이것을 통해..우주안에는 크고 작은 겁(劫)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운동성과 방향성은...
각각의 겁 속에서...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게 합니다...
그 변화의 집합은...대겁(大劫)입니다...
..


시간(宙)부문 동영상을 하나 더 추가합니다..
..

행성은 태양을 나선으로 회전하며 따라가고...
태양은 더 큰 중심을 나선으로 회전하며 따라갑니다...
태양이 나선으로돌며 따라가는 중심은...
그보다도 더 큰 중심을 나선으로 돌며 따라갑니다..
우주전체를 커버할때까지...나선운동하는 단위는 이렇게 점점 커집니다...
태양계를 중심으로 자전공전하는 정적인 우주가 아니라......
일체의 우주가.. 한덩어리로 움직입니다...
포지션만 틀리고...움직이는 크기가 다를 뿐이네요...
..

무수한 조각으로 나뉘었던 우주의 부분들이....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통일체로 보이기 시작하며...
매순간은...우주의 유일한 순간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크고 수많은 시계의 톱니바퀴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주괴공하며..하나의 대겁이 끝날때까지...
우주의 모든 사물이...단 한번도 같은 자리에 머무르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
우주수에 관한 깔라차끄라의 그림을 보면...
수미산 주위에...그물망 혹은 소쿠리같은 태양의 길이 있었습니다...
태양은 황도대를 돌고 있구요...
나선운동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크기의 겁....그것이 차끄라의 의미였어요...
..

렉시 워커 포장하기..

지금부터..나는 렉시 워커를 포장할꺼야...
포장지를 예쁜 걸로 골랐고... 여러 색상의 끈도 준비해 두었어...
리본에다가는 꽃도 하나 달을꺼야..
무슨 색으로 할까..?
...

렉시워커..
그의 목소리는 달라..
몰라...그냥 들으면...뭐랄까..
천사같다거나..공주같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
렉시는 자신의 목소리에 확신이 있어...
자신이 내는 소리에 염려하지 않을 뿐 아니라...인위적으로 가공하지 않아...
그가 드러내는 확신과 자연스러움은 청중에게 그대로 전달이 돼...
그리고 청중은 기쁨과 감동으로 보답을 하지.. 
때로는..그 이상의 영감을 주기까지 해...



렉시워커...
그의 나이 이제 12살이야..
(우리 나이로 13살이고..아직 초딩 나이지만.. 7학년이야..)
하지만 그는 이미 경지를 보이고 있지..
그의 소리는 흠잡을 것이 없어..
이것을 위해..평생을 거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면..참으로 기이한 일이야..
..
바로 위에있는 동영상 있잖아.. 
이거는 작년 봄에 시드니 랄프와 함께 불렀던 거야...
그 때..그는 아직 10살이었어.. 
보면 알겠지만...지금 목소리와는 다소 다르다는 걸 알거야....
의욕이 소리보다 강하고...조금은 경직되어 있어...
..
이제....그는 자신의 몸을 완전히 컨트롤 해..
하지만..자연스럽고..인위적인 조작이 없어...
그는 노래할 때..정말 몸을 믿어..
그리고는...확신을 가지고 몸에 소리를 맡겨버려...
그래서..그의 소리는 무의식의 심층에서 올라온다구...
그 말은.. 무의식이 필요한 모든 근육을 완전히 통제한다는 뜻이야...
의도적으로 통제하지 않는 소리...그게 그를 다르게 만들어 줘...
그래서 사람들은.. 그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


어떤 이들은 그의 소리를 흠잡을 거야...
그것은 단지...소리에 대한 자기 이론 때문이야..
그러나 이론은 소리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해...
..
소리를 만들고..가공하는 사람들이 있어...
소리를 학습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강한 신념 때문이야..
그래서..누군가는 가르치고...누군가는 배워...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존재하는 거 같어..
하지만..
움직이려는 소리근육은 보이지 않으니..
그걸 이해하고 조절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해...
근육은 무의식적인 부분이고..
그걸 이해한다는 것은..
무의식의 영역에서 이해한다는 뜻이기 때문이야...
..
유일하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소리를 낼 때...충분히 이완하라는 것이야...
하지만 그것은...몸을 축 늘어뜨리라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만들려고 애쓰지말라는 말이라구..


렉시 워커는..소리를 가르치는 집단으로 들어가 학습하지 않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해..
자신의 소리를 믿는다는 것은...정말 행운이야...
배우려했다면...오히려 망가지고 말았을 거라구...
유혹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렉시...
그는 진정한 승리자야...
노래할 때..
자신의 몸의 소리를 이해하고 있고...
전달하려는 스토리를 풀어 놓는 법을 알고..
청중과 교감하는 방법도 알아..
재능은 타고났고...매우 겸손하기까지 해...
마음은 왜 그리 따뜻하구..
내가 그를 지구의 보물로 여기는 것은...
이런 것들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야...
.........
그에게 선생님이 있었다면...그것은 오직 그의 할머니 `버지니아 워커`일꺼야..
렉시에게 할머니인 버지니아는 가수였어...
버지니아는 가게 바닥에 앉아 노래하는 렉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지...
그때 그의 나이..2살이었는데...
할머니는..주먹을 불끈 쥐면서 생각했지...
요놈을 가수로 키워야겠다고 말야...
싹이 아주 파랬거든...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잖어...



렉시 워커는 올해 초에 처음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어...
색깔이 있는 뮤지션..알렉스 보예와 함께 부른 `Let It Go`가 대박을 쳤기 때문이야...
3일만에...1천만 뷰를 넘어서며 쾌속질주를 하는데...
순간...이디나 멘젤과 데미 로바토를 넘어서는 줄 알았잖아..
그것은 그에게 패러다임 쉬프트 같은 것이었어..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한게 그때부터야...


올 봄에..퀸 라티파가 그를 찾았어...
눈송이 모양으로 특설 무대를 꾸며...`Let It Go`를 부르게 해주었지...
주목받는다는 것은 사람을 살짝 긴장하게 만드는 거 같어...
노래 초반에..조금 뻣뻣하드라...
위에 있는 퀸 라티파의 방송국을 찾았을 때...찍은 사진이야..
초딩다운 반응이야...
보면...그에게는 고요함과 강렬함의 양면성이 있어...





자선 공연도 하게되었어...
렉시한센이나...그의 사촌 여동생처럼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고 싶었어...
안에서 우러나는 자비심을 막을 길이 없잖아...
공연에서..나단 오스몬드와 듀엣도 하고... 역시나 `Let It Go`를 재탕하게 되었지..
이번에는..소리도 자연스럽고..몸동작도 잘 나왔어...
한가지 흠이 있다면...이거는 연주가 없어...
지난 동영상을 틀어놓고 여기에 맞추어 부르는 거야...
그래서 음의 섞임이 없고..귀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거야...
..
알잖어...
가수는 음이 나가는대로 노래부르고...
여기에 연주자가 노래하는 사람에게 맞추어줘야 하는데...
녹음된 걸 따라가다 보면... 어색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야...

놀러가서 모자 가게에 들렀어...
자신은 이 모자를 좀 기괴한 미친 모자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잘 어울리는 거 같어...
렉시에게 어울리는 최고의 사진으로 선정했어..
무슨 무슨 전승의 린포체 모자 같잖아..?
렉시 워커 린포체...
..
렉시는 학교과목 중에서 수학하고..과학..미술을 좋아한다더군...
글고..독서를 무지 좋아하고... 모험을 즐기고..
마법을 펑펑 부리는 공상소설을 좋아한대...
수학만 빼고는 나하고 똑같군... 드라마틱하고 유치한 거 까지...
..
성격이 틀림없는 양자리인데...
성질 좀 죽이고...
항상 느긋하게 호흡조절하고... 명상을 좀 하라구...
덤벙대지 말구 말야...

읽을 책이 없다...그러면 머리에서 비상음이 울려...
그 때.. 그걸 차단하는 방법은 이거야..
온라인 쇼핑으로 코코블러시 같은 가게를 들러서...각종 코스프레 소품들을 구경하는 거지..
나는 차마 그렇게 못했지만...
렉시는 아마도...엘사의 투명 얼음망토를 두르고 댕기머리를 세가닥으로 딴 다음...
발바닥을 내리치며..북산에서 얼음궁전을 짓는 동작을 했을거라고 봐...
거의 틀림없어...
..
그러고도 심심하다...
그러면 이제 인공암벽을 박박 기어올라...
어지간히 모험적인 인간이라서 말야...


강렬한 피가 끊는 꼬마 아가씨...
카우걸로 잠시 분장을 했어...
가수가 아니라면..카우걸이 되고 싶었나봐..
부끄럼을 타지만..용감하고..미지의 것을 탐구하는 렉시 워커는..
하고 싶은 것...되고싶은 것이 많아...
다리를 갖고 싶었던 인어공주처럼...실현가능성이 낮은 걸로 말야...
..
아래 동영상은 지난 5월에...렉시가 부른 `Part of Your World`야...




여름에는..
렉시가 속해있는..원보이스 췰드런 콰이어(한소리어린이합창단)이..
아메리카 갓 탈렌트에  나가게 되었어...
촌놈들이...떼거지로 뉴욕으로 도시구경 나간 셈이지..
100명이 오디션장에 들어오는데..시골장이 막 열리는 줄 알았다구..
헌데.. 쎄미파이널(준결승)에서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어...
그는 원보이스 칠드런 콰이어의 메인보컬로 섰고..
비장의 카드로 남겨 둔 `Let It Go`를 불렀고..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어...
위 사진은 그 때..래디오 시티 뮤직 홀에서 찍은 기념사진이야...




위에 있는 두 사진은 렉시가 아끼는 사진이야...
프로필 사진으로 올렸어...
누구나 이쁘게 나오는 사진을 좋아하잖어...
그치만..렉시... 욕심 그만부려라...
너는 안에 충분히 많은 것을 가졌잖아...?
거기다가 예쁘기까지하면 뭐 할라구..
진정한 아름다움은 안에서 나온다니까...!!



Friday, October 17, 2014

4단 지옥케익에서 자라는 하늘나무...

상사라(輪廻界)인 우주는.. 하나의 나무..우주수(宇宙樹)이다...
우주수는 하늘에 뿌리를 두고 있고..
대지를 향해 자라고.. 땅 속으로 들어가서 알수 없는 심연까지 가지를 드리우고 있다...
이 가지에는...우주수의 검은 지옥이 자라고 있다...

상사라(輪廻界)인 우주는..하나의 인간이기도 하다..
맑고 눈부시게 빛나는 얼굴에..
보이지 않는 무색의 보관(寶冠)을 쓰고..
하늘색 옷을 입고 있는 몸으로..네가지 토대라는 다리로 서있는 인간의 모습이다...
..
이 거대한 인간은..수메루(須彌)이다..
3계(三界)는 수메루 전체에 걸쳐있고..
우리 6도중생들은...수메루의 발에서 시작하여..머리와 보관(寶冠)에까지 퍼져있다..
아래 그림은..우주 전체를 인간의 모습으로 형상화 한 것이다...
이러한 해설을 주는 곳이 하나 있으니...바로..깔라차끄라 속전(續典)이다...
..


깔라차끄라딴뜨라 우주론의 입장에서...
우리가 보통 수미산(須彌山)이라고 부르는 것은...수메루(須彌)의 몸통일 뿐이다..
정확히 말하면.. 수메루(須彌)의 배와 가슴부분이다...
이 몸통인 배와 가슴 위로는..빛과 소리로 존재하는 수메루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것을 수메루의 목과 얼굴..보관(寶冠)이라 한다...
이 보이지 않는 신체의 목은 잘록하고....얼굴은 둥그스럼하고...보관은 꼬깔처럼 뾰족하다....
마치.. 하늘빛의 거대한 기둥 위에..피지않은 꽃몽우리가 하나 있는 것 같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백열전등처럼 눈부신 빛으로 작열한다....

이 연꽃몽우리를 받치고 있는 수메루의 몸통은 하늘처럼 푸른색이다...
잘록한 목은 붉은 빛으로 이글거리고...
둥그런 머리는 매우 희고 밝은 빛으로 작열하며..
끝이 솟아있는 보관(寶冠)은..
미묘한 파동을 일으키지만...육안으로는 아무것도 감지되지 않는다..
수메루의 목과 얼굴과 보관으로 이어지는 이 부분 전체에는..
스물 네개의 빛의 고리를 두르고 있다...
수메루의 몸통 높은 곳에는...커다란 소쿠리 하나가 뒤짚어져서 걸려 있는 것 같다...
..
수메루의 푸른 몸통인 수미산은.. 바닥에 있는 네개의 토대에 올려져 있다...
이 네개의 토대는.. 몸통의 아랫부분인 다리와 발이다..
이 것은 마치 4단으로 쌓아올린 웨딩케익처럼 보인다...
아랫단이 가장 크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이 케익의 가장 아랫단은 검은 바람으로 만들어져 있다...
두번째 단은 붉은 불로 만들어져 있다...
세번째 단은 하얀 물로 만들어졌다...
네번째 단은 누른 흙으로 만들어졌다...
이 케익의 각 단은.. 두겹으로 되어있으니..모두 여덟층이 된다...

이 여덟층의 케익에는...여섯가지 맛이나는 원료가 들어가 있다...
아래서부터..일곱 층까지는 어둡고 음산하고 칙칙한 지옥의 치즈가 채워져 있고...
네번째 단에 있는 마지막 층에는..나가와 아수라의 생크림이 발라져 있다....
그리고 이 케익을 장식하는 위 표면에는...
아귀와 축생.. 인간이라는  무지개색 초코가루가 뿌려져있다...
나는 이 케익의 이름을 4단 지옥케익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 케익 한가운데에는 하늘나무가 한그루 자라는데...
마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케익에 꽂아놓은 커다란 촛대인 것 같다....
촛대 끝에는  불이 하나 켜져있고...불끝은 허공으로 보이지않는 아지랭이를 남긴다....
그 아지랭이는 다르마타(法性)의 청정한 하늘로 흡수가 된다....
..
이 지옥의 4단케익은... 오늘 이야기의 출발지점이다...
여기가 우주의 가장 낮은 바닥이기 때문이다...
우리는...이 어두컴컴한 지하세계에서 시작하여...
4단 케익 한가운데에 꽂혀있는 수메루의 몸통인 수미산을 타고 오를 것이고..
수미산 정상에서 공중으로 솟구치며 강렬한 불꽃을 일으키는..
수메루의 목과 머리와 보관으로 향할 것이다..
..
얘기 끝에는... 화두를 하나 남겨놓을 것이다...
불교와 카발라의 두 우주론에서...
우주를 보관을 쓰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하는 것은...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한쪽이 다른 쪽을 모방한 것인가...?
..


지옥은 크게 네가지 성격을 지닌다...
가장 아래에 있는 바람(風)의 성질을 띤 지옥에서부터..
불(火)의 성질.. 물(水)의 성질.. 흙(地)의 성질을 띤 지옥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근본이 바람으로 되어있는 지옥은 가장 아래에 있는 만큼...
우주에서 가장 어둡고 무서운곳이다...
바람지옥(風獄)의 밑바닥은 죽고싶은 마음도 호사스럽게 여겨지는 아비찌지옥(阿鼻地獄)이다..
그 위로는 불지옥(火獄)이 있고.. 더 위로는 물지옥(水獄)이 있다... 마지막은 흙지옥(地獄)이다..
4단의 케익으로 묘사되는 이 부분은 수메루의 다리와 발이다...
수메루의 발은 바람지옥이고.. 그 위로 무릅까지는 불지옥(火獄)이고...
허벅지는 물지옥(水獄).. 골반부분은  흑지옥(地獄)이다..
이런 지옥의 갈래들을 하나하나 명상해보자....
..
지옥의 4단케익은...각 단마다 두겹으로 되어있어서...모두 여덟층이라 하였다..
여덟개의 층에서 가장 아래서부터 일곱 층은 지옥이 자리잡고 있다...
흙지옥 위에.. 하나 남은 층에는...아수라(近天)와 나가(龍)이 산다..
이 마지막 층을 두고...나가(龍)와 아수라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다...
승부가 나지 않자..그들은 이 마지막 층을 둘로 나누기로 했다...
좁지만 다락층을 시설하고...
아래 층에는 나가(龍)들이 살고...다락에는 아수라(阿修羅)가 살기로 했다....
하지만...근천(近天)인 아수라는 종류와 수가 많아서...
여기 수메루의 골반 부분에 모든 아수라들이 모여살지는 않는다...
그러기에는 너무 비좁기 때문이다...
그들은..수메루의 배 부분인 수미산 중간지점까지 그들의 영역을 확장하였다..
그들은 끊임없이 위 아래를 오고가며..
아래로는 지옥(地獄)과 마주치고... 위로는 천신(天神)들과 마주치고 있다...
그 사이에 존재하는 아귀와 축생과 인간들과도 마주친다..
존재의 폭이 넓은.. 이상한 존재들이다..
못되고 더러우면서도.. 고상하고 우아하기까지 하다...
..
지옥케익의 마지막 단과 수미산이 만나는 접점을 지상(地上)이라 한다..
이곳은.. 수메루의 골반의 상단부이다..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이 표면의 세계에는... 아귀와 축생과 인간들이 산다...
한마디로 그들은 지옥중생처럼 악하지도 않고...천신처럼 선하지도 않다...
그러니..이렇지도 저렇지도 않은 것들이 우리 인간이고..축생이고 아귀이다..
우리는 이렇게 지옥케익의 표면에서.. 대지(大地)를 발로 밟고 우주수인 수미산을 올려다보고 있다..
이처럼..지옥케익에는 주로 지옥중생들이 살고..케익의 상단에는 일부 아수라들이 살고..
케익의 표면에는 아귀와 축생과 인간들이 살고..
케익 상단에서 수미산의 중턱까지는.. 뛰어난 아수라들이 위 아래를 넘나들면서..
아래로는 지옥계와 마주치고.. 위로는 천신계와 마주친다..
지옥,아귀,축생,인간,아수라.. 이 다섯 존재들을 5취라 한다..


5취들을 아래로 두고...수미산의 중턱 위로는 천신계(天神界)가 시작된다...
수미산의 윗 부분은 수메루의 가슴 부분이다..
천신계는 욕계의 6천(天)과 색계 16천..무색계 4천을 모두 포함한다...
욕계 6천(天)은 수메루의 가슴에서 목의 첫부분까지이다..
욕계 6천(天) 중에서 첫번째는 4천왕천(四天王天)이다..
4천왕천의 범주는 수미산의 중턱에서 정상근처까지이다..
이 우주수를 타고 무색계가 있는 보관(寶冠)까지 올라가려면...
수미산의 네 문을 지키는 4천왕(四天王)을 넘어서야 한다...
4천왕은 하계에 사는 하천한 것들이 우주수를 타고 올라오지 못하게 지킨다...
서쪽 문을 지키는 광목천왕의 눈은 무섭다...메두사의 본질을 지니고 있다..
4천왕천을 지나 수미산 정상에 이르면...
정상의 편평한 대지 위에는 천신계 6천 중의 두번째 천인 도리천 33천이 있다..
수미산 정상은.. 수메루의 가슴이 끝나는 지점이고..목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주재하는 왕은 제석천(帝釋天)이다..
수미산 정상의 도리천 조금 아래에는...뒤짚어 놓은 커다란 소쿠리가 하나 걸려있다...
그 그물망은 우주의 기운이 움직이는 패턴이자..천공(天空)에 걸려있는 태양의 길이다...
이것은 황도대(黃道帶) 12궁도와 태양의 운행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
아래 그림은 저 위에있는 그림을 위에서 내려다 본 것이다...
우주수인 수메루의 평면도이다...
만달라공양(曼茶羅供養)을 할때는..대개 이런 모습으로 보고 해석을 한다...
하지만 만달라는 3차원적인 홀로그램..우주의 무상한 운동이다...
그러므로.. 아래그림을 보더라도..위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상상해야 한다...
한가운데에 있는 가장 작은 원이 수미산 밑바닥의 단면이고...
바깥의 촘촘한 원들은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수미산의 단면들이다...
그 바깥에..동그랗고 세모나고 네모난 12개의 조각들을 포함한 누르스름한 땅이..
4단 지옥케익의 가장 위에 있는 단의 단면이다...
그 바깥으로는 수옥(水獄).. 화옥(火獄)..풍옥(風獄)이라는 지옥케익의 나머지 단들이 보인다...
그물망처럼 여러겹으로 겹쳐있는 부분은...
수미산 정상 조금 아래에 거꾸로 뒤집어놓았다는 소쿠리이다...


수미산의 정상에 있는 도리천 위로는...
연꽃몽우리처럼 생긴 수미산의 미묘신(微妙身)이 존재한다..
그것은...눈부시게 타오르는 불꽃같고...
정해진 형체가 없으며.. 빛과 소리로만 모습을 드러내는 수메루의 목.. 얼굴.. 보관이다..
..
수미산은.. 도리천이 있는 정상까지 높이가 10만 요자나이다...
지옥케익에 맞닿아있는 바닥너비는 1만 6천 요자나이고..위쪽 정상의 너비는 5만 요자나라고 한다...
위로 갈수록 매우 두꺼워지는 몸통이다...
1 요자나는 칼라차끄라딴뜨라의 계산법대로 해서...14. 4 km 정도 된다...
그러므로 수메루의 몸통인 수미산의 높이는  144만 km 정도 되는 셈이다...
수미산의 높이는 지구 지름의 120배 높이이다..
수미산 정상의 너비는 지구 지름의 60배.. 바닥의 너비는 지구지름의 20배 정도다..
수미산 정상에서 위로 이어지는 수메루의 목..얼굴..보관은...수미산 몸통 길이와 같다...
그것을 다시 나누면....
목 높이는 2만5천 요자나...얼굴 높이는 5만 요자나...보관 높이는 2만 5천 요자나이다...
합쳐서 10만 요자나이다...
그러니..수미산 밑바닥인 수메루의 골반에서 보관까지는 20만요자나이다...
목과 얼굴..보관으로 이어지는 이 부분도 위로갈수록 넓어지므로..
목의 너비는... 수미산 정상너비에 기준하여 5만요자나 정도이고...
비례로 볼 때...보관의 너비는 15만 요자나에 이를 것이다....
이것은 지구지름의 180배에 이르는 크기이다...
하지만..요자나의 수리적 개념은 이보다 더 큰 것을 의미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
목은 다시 두 등분으로 나뉜다...
3분지 1에 해당하는 아랫부분과 3분지 2에 해당하는 윗부분으로 말이다...
목의 3분지 1에 해당하는 아랫부분에는...욕계의 나머지 4천이 있다....
욕계 나머지 4천은..
야마천(夜摩天)...도솔천(兜率天)..낙변화천(樂變化天)..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다...
여기가 욕계의 끝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지옥의 4단케익에는...여덟개의 지옥과 아수라가 있고...
그 표면에는 아귀..축생..인간이 있고...
수미산 중턱까지는...아수라의 나머지 부분이 있고..
수미산 중턱에서 정상까지..그위에 있는 목의 하단까지는..천신들의 욕계 6천이 있음을 알았다..
그러므로...욕계의 가장 아랫부분은 아비찌지옥이고..
욕계의 가장 윗부분은..욕계 6천의 마지막인 타화자재천이다..
...

욕계(慾界)의 마지막 하늘인 타화자재천 위로는... 색계(色界) 16천이 이어진다...
16천은 네개씩...네 등분으로 나뉜다...구사론(俱舍論) 등의 분류방법과는 조금 다르다...

색계의 처음 네 하늘(天)이 나타나는 곳은.. 수미산의 목 윗부분이다...
목의 3분지 2에 해당하는 윗부분이다....
색계에는 오온(五蘊)이 모두 존재한다...
그러나 욕계만큼 물리적인 공간이 있거나 신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색계의 기본적인 특성은 빛이다...
거기 사는 중생들은 빛을 입고있다...
그러므로 수미산 정상 위에있는 이 목은... 빛처럼 발광한다....
색계의 처음 네 하늘(天)은..
범중천(梵衆天)..범보천(梵輔天)..대범천(大梵天)..소광천(少光天)이다...
..
색계의 16천 가운데...나머지 12천이 나타나는 곳은.. 수메루의 얼굴이다...
얼굴은 둥그스럼하고...희고 맑은 빛으로 발광을 한다...
빛나는 이 얼굴은 세 등분으로 나뉜다.... 턱.. 코.. 이마..
턱이라 함은 턱끝에서 코끝까지이다...
색계의 두번째 네 하늘(天)이 나타나는 곳은.. 턱이다...
이곳은 물의 성질이 지배적이기에 물의 세계라 한다...
색계의 두번째 네 하늘(天)은..
무량광천(無量光天)..극광정천(極光淨天)..소정천(少淨天)..무량정천(無量淨天)이다..
..
색계의 세번째 네 하늘(天)이 나타나는 곳은.. 코이다..
코라 함은 코끝에서 눈썹까지이다..
이곳은 불의 성질이 지배적이기에... 불의 세계라 한다...
색계의 세번째 네 하늘(天)은..
변정천(遍淨天)..무운천(無雲天)..복생천(福生天)..광과천(廣果天)이다..
..
색계의 마지막 네 하늘(天)이 나타나는 곳은.. 이마이다..
이마라 함은 눈썹에서 머리끝까지이다...
이곳은 바람의 성질이 지배적이기에..바람의 세계라 한다...
이렇게 색계(色界)는 수미산의 목과 얼굴에 걸쳐있다...
색계의 마지막 네 하늘(天)은...
무번천(無繁天)..무열천(無熱天)..선견천(善見天)..색구경천(色究竟天)이다...
..

둥글고 빛나는 머리위로... 형상이 없는 수메루의 보관(寶冠)이 위로 솟구쳐있다...
무색계의 4천이.. 아무 모습도 없이 파동으로서만 존재하는 곳이다...
이곳은 미묘한 의식과 풍기(風氣)..명점(明點)으로 되어있기에..어떤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파동만이 조용히 물결치고 있을 뿐이다...
..
보관(寶冠)은 근본적으로 무(無)이다..혹은 무색(無色)이다...
수온(受蘊)..상온(想蘊)...행온(行蘊)..식온(識蘊)은 있지만..색온(色蘊)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색계이다..
이것은 수메루의 머리 위에 씌워진 무색의 보관(寶冠)이다..
텅 빈.. 무(無)이다..
뭐냐면... 형상(形象)이 없다..
머무를 공간(界)도 없고..머무를 체(體)도 없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無)이다..
..
불교에서 무색계라고 하는 이 보관은...네개의 특성으로 나뉜다...
공무변(空無邊)...식무변(識無邊)...무소유(無所有)..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
그러나 여기에는 오온五蘊)에 대한 속박이 남아있으니..
윤회에 종속되고...생사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중생의 멍에를 쓴다...
이 안에서..부처의 깨달음이 어디있는지 찾아보더라도 없다..
중생의 무명(無明)이 머무는 곳이기 때문이다...
...
욕계나 색계에 있는 자가.. 네가지 무색(無色)의 선정에 들었다고 하자...
그는 무색계에 비물리적인 빛의 체를 지니고 태어나겠지만
머무를 색온(色蘊)이 없으므로...
여기에서 수명이 다하게 되면...다시 욕계나 색계에 다시 몸을 받아 태어나게 된다..
그러므로...3계에 존재하는 모든 중생은...생..노 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다면...깨달은 부처가 되는 것은 이 우주수를 넘어서는 것이다...
우주수의 다르마(法)을 넘어서...다르마타(法性)에 들어가는 것이다..
다르마(法)와 다르마타(法性)를 분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이.. 법법성분별론(法法性分別論)의 목적이다..


4단 지옥케익에 서있는 하늘나무 한 그루..이것을 하나의 우주라 한다...
이것을 1수미세계(須彌世界)라 하고.. 일체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모델이다...
현상세계를 이해하고싶은가..?...
그렇다면...이 수미세계를 구성하는 부분을 잘 들여다 보라...
그 때..대략난감인 우주전체가 눈 안으로 쏙 들어올 것이다...
1수미세계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 것일까..?
그것은 하나의 태양이 존재하는 세계이니..1 태양계의 의미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수미세계가 12방위마다 1천개씩 모이면...1소천세계라 한다...
이 소천세계가 12방위마다 다시 2천개씩 모이면..1중천세계라 한다...
이 중천세계가 12방위마다 다시 3천개가 모이면 1대천세계라 한다...
이러한 초거대 세계를 다른말로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고도 한다...
(12,000 * 24,000 * 36,000 = 10,368,000,000,000 )
계산해보면 10조개가 조금 넘는 수미세계가 나온다...이것이 3천대천세계이다...
이것은 하나의 은하계이다..하지만..존재하는 우주전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은하단위의 세계는.. 우주가 성주괴공(成住壞空)하는 가장 큰 겁의 단위일 뿐이다...
그와같은 3천대천세계는 갠지즈 강의 모래알갱이보다 많다..
3천대천세계란.. 우리가 바라다보는 하늘에 떠 있는 먼지 한알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각각의 은하는 독립적인 생명과 호흡을 가지고 있으니...
하나의 은하가 성주괴공의 단계를 거쳐 소멸한다하더라도...다른 은하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네개의 토대와 수미산.. 그 위에있는 머리와 보관에는...
혹은 3계(三界)에 있는 26천과 5취의 모든 중생은...
혹은 상사라(輪廻界)의 6도 중생은..
생사를 오고 감이 있고...생과 사의 사이가 있고...고통이 있다...
이와같은 사실을 이해하는 것...그것이 우주론의 근본 목적이다..

이렇게..
우주의 모든 현상은..
무상(無常)하고..
고(苦)를 겪고..
아(我)를 넘어서 있지않다...

Tuesday, October 7, 2014

카발라...불교와 두 번 만나다...

불교에서...본질적으로 자아라는 것은 없다…
상사라의 미혹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
힌두교는..두 토대 위에 세운다…
아트만과 브라흐만…
둘을 어떻게 화해시킬지가 그들의 근본문제이다..
..
유태교는 자아(自我)는 신(神)에 이르는 도구일 뿐이다..
불교가 유태교에게 그런다…
``그치..자아는 없는거지?``
유태교가 불교에게 그런다…
``응… 없다기보다는 사라지지….``
``그게 뭐...신과 하나가 되는 어떤 실재는 적어도 아니야…?``
불교..다시 말한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유태교.. 말한다...
``그런가..?``
이렇게..불교와 유태교는 조금씩 양보하려하면...공감이 가능하다...

.......

카발라는 신(神)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창조하는 자만 있을 뿐...피조물은 없다….
자신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어찌 피조물인가..?
그들이 말하는 창조란..
신의 입장에서는 자기 발현이고…
인간의 입장에서는 신의 현존이다...
신의 본질인 에인소ㅍ의 입장에서… 세피로트는 피조물이 아니다…
세피로트는 그저 에인소ㅍ의 변성(變成)일 뿐이다…

불교에서는 삶속에서 열반을 실현할 수 있다…
어느순간이든...거기에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꿈속에서든..
깨어 활동하는 순간이든..
명상하는 순간이든..
죽는 순간이든..
그부분에 있어...카발라는 견해를 같이 한다...
아드바이타 베단타는 같은 맥락에서...모크샤(解脫)를 말한다…
하지만..그들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트만이 브라흐만과 합일하는 것은…
죽음의 순간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
불교의 입장에서...
죽음의 순간은…어느순간보다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열반이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

카발라는 신(神)을 말한다..
그 들이 말하는 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에인소ㅍ와 세피로ㅌ의 두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의 입장에서..에인소ㅍ와 세피로ㅌ는 둘 다 신(神)이다…
하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고..인지의 힘으로 분별할 수 없는 근본실재이고…
하나는 형상이 있고.. 언어로 묘사가 가능한 현상적인 신(神)이다..
불교의 입장에서 그들을 중재해본다면…
에인소ㅍ는 다르마타(法性)이고… 세피로ㅌ는 다르마(法)이다…
한편.. 그들에게는 이 둘은 신(神)이지만…우리 불자에게는 신(身)이다…
에인소ㅍ의 법신(法身)이고.. 세피로ㅌ의 색신(色身)이다…
잘 기억하자..세피로ㅌ는 색신이다...
..
세피로ㅌ은.. 계(界)이기도 하다..
그러므로..세피로ㅌ는 무색계..색계..욕계라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우주 전체이다..
세피로ㅌ는 우주수(宇宙樹)다..혹은 생명나무이다...
그러므로..세피로 ㅌ는 그것이 뿌리박고 있는 근원 없이는 자라지 않는다...
우주수인 세피로ㅌ를 관통하는 하늘기둥(天柱)은 수미산이다...
그 주변 위아래로는 욕계에서 무색계까지 스물 여덟개의 하늘(天)이 펼쳐져 있다...
세피로 ㅌ 안에는 무수한 정토가 있으며...무수한 적노백존들이 그곳을 차지하고 있다...
그들이 없이는...말쿠 ㅌ의 육도환생계로 다르마는 내려오지 않는다...
이처럼 세피로 ㅌ는 담는 그릇인 공간이자...내용물인 적노백존의 지혜이다...
..
세피로 ㅌ의 가장 아래에는 예토가 있고...상사라의 육도 중생이 있다...
세피로ㅌ는 우주적인 마야(幻影)이다...본질이 아니다..
세피로ㅌ는 두 가지 다르마(法)이다...
이 두가지 현상을 내보낸 다르마타(法性)가 아니다..
두가지 다르마란 니ㄹ바나와 상사라이다...
니르바나의 다르마는 본존(本尊)이다...적노백존(寂怒百尊)이다…
상사라의 다르마는 중생이다...여섯갈래의 환생이다...
매우 복잡할 것 같은 세피로ㅌ는 이 두 모습으로 파악된다... 
그러므로...세피로ㅌ는 부처의 깨달음을 담지는 못한다..
..
세피로ㅌ는 다르마의 길(道)이자 차제(次第)이다...
세피로ㅌ는 선정(禪定)이자 아홉가지 자각의 수준(地)이다...
그것은...욕계의 미혹에 빠진 오취지에서..
무색계의 공무변처..식무변처..무소유처..비상비비상처까지이다..
오직 여기까지다...
그러므로...세피로ㅌ는 부처의 깨달음을 담지는 못한다..
.........

유태교 신비주의는 카발라이다…
그리고..카발라는 토라를 토대로 한다...
그들에게 토라는 경승(經乘)이고…카발라는 속승(續乘)이다...
..
카발라의 소의경전은...조하ㄹ이다…
누가 이것을 지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아주 분분하다...
조하ㄹ는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다…
그 본질은 미드라쉬인 것 같다…
미드라쉬란..유태 경전의 해설(주석)이다..
유태경전의 핵심은...토라를 구성하는 모세오경이며...
카발라는 에인소ㅍ와 세피로ㅌ라는 두가지 맥락에서 유태경전을 해설한다...

그들은 현상을 거론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르마인 토라에 마음을 기울인다…
그들에게 토라는 다르마를 얘기하는 종이조각이 아니다..
다르마의 현신으로 본다..
속승의 만달라는 그림이 아니라.. 실제 그 세계이자...그 본존이자..그 깨달음이다…
토라의 언어는 마치 그와같다…
그것은 그들에게 본존이다...신의 시현이다...
그래서 카발라를 공부하는 사람은...토라의 길을 따르고....토라와 하나가 된다…
그들에게 토라의 다르마는..수행의 차제이고...깨달음의 내용이다…
속승에서는 이것이 본존이라는 개념으로 변형된 것 뿐이다…

토라에는 4중의 의미가 있다…
페샤트..
데라샤
레메즈
소드..

그것은 속승의 가르침이 지닌 안팍의 네 수준과 같은 것이다…
피상적이고..
내적이고..
비밀하고..
가장 비밀한 네가지 수준 말이다...

카발라는 기본적으로…네번째 형태인...소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속승으로 얘기하면… 가장 비밀하다는 심수(心髓)의 개념이다…
카발라를 공부하는 자는…
가장 외적인 형태에서 출발하여...한겹한겹 안으로 벗겨 들어간다…
외적인 형태 속에 반영되어 있는 깊은 본질과 만나고자 한다..
토라는 카발라의 껍질이다…
카발라는 토라의 심수(心髓)이다
그러나 토라와 카발라에는
중간부분인...자아에 대한…현상에 대한 직관적인 분석이 없다…
그 부분은 미쉬나...미드라쉬..탈무드에서 채워진다…
이것은 일종의 논(論)과 주석(注釋)이다...

……...

에인소프는.. 자기 안에 자기발현을 시작하였다…
최초의 세피라가 나타났다..
이 최초의 세피라에서...나머지 아홉의 세피라(세피로트)가 나타났다…
마야..그 거대한 홀로그램이 나타난 것이다…
그것은 본질인 에인소프와 다른 어떤 것이 아니었다...
..
에인소ㅍ에서 나타난 최초의 세피라는 케테르..라고 한다…
이것은 에인소ㅍ의 정수(精髓)이다...
불교의 표현을 빌리자면…
원시청정의 빈 공간에서 명징한 자각의 태양이 빛나는 이치와 같다…
이 태양의 빛이 비추니…다양한 세피로ㅌ의 홀로그램이 나타난다…
이것을 예쉬라고 한다…
예쉬는.. 말하자면 마야이다…
에인소ㅍ의 본질이 모습을 취하고 나타난 어떤 것…
에인소ㅍ가 에인을 통해서 예쉬로 나타나는 것…이것이...마야(幻影)이다…
환영인 예쉬는 니르바나와 상사라의 두 모습으로 비추어질 것이다…
세피로ㅌ안에는 에인소프의 본질을 감추고 있으며…
보편적으로 이것을 우주수(宇宙樹)..생명나무라 부른다...
알다시피..세피로ㅌ인 이 우주수의 중심에는 수미산이 있고...
그 위아래로는 다양한 세계(天)이 존재한다....
...
에인소ㅍ는 다르마타(法性)의 청정한 공간이고...
세피로 ㅌ는 다르마(法)라고 하였다..…
토라는 네개의 세피로ㅌ..네개의 다르마를 다룬다….
호ㅋ마.. 비나..티페레ㅌ..말쿠ㅌ..
토라가 다르마라 했던 것은..
토라의 본질이 이 네개의 세피로 ㅌ라는 말이다...
토라는 책이 아니고...
네개의 세피로 ㅌ의 메카니즘이...토라인것이다..
티페레ㅌ는 세키나의 빛을 말쿠ㅌ에 드리우고 있다…
세키나는 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무엇이다…
현상 속에 머무는 신의 본질이다….
일체현상 속에 불성(佛性)..신의 본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드러내는 말이다…
.........

카발라는 무아론이다..
그들에게 아트만과 같은 개아는 없다…
오직 브라흐만만이.. 에인소ㅍ만이 존재할 뿐이다…
세피로 ㅌ는 에인소ㅍ와 다른 어떤 실재가 아니다..
인간도 에인소ㅍ와 다른 어떤 실재가 아니다..
그들에게 세피로ㅌ와 인간은 에인소ㅍ의 변성이지...어떤 다른 것이 아니다..
그래서 현상을 따로 말하지도 않는다..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인간은 신의 모습대로 만들어졌다…
거울 속에 비친 모습처럼 투영된 것이다...
거대 인간인 세피로ㅌ(아담카드몬)도 그렇고...인간(아담)도 그렇다…
그러므로..이 두 아담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인무아(人無我)이고.. 법무아(法無我)이다...
아담은...에인소프와는 다른 또 하나의 실재가 아니므로..인무아(人無我)이다..
세피로ㅌ(아담카드몬)는 에인소프와는 다른 또 하나의 실재가 아니므로...법무아(法無我)이다...
한편 그들은...동일한 것이 동일한 것을 끌어낸다고 한다…
본질에 있어서 모든 것은 에인소 ㅍ이므로....그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그들의 말을 따르자면.. 중생은 여래장이다…
본디부터 여래의 본질을 갖추고있기에 그것이 드러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토라와 카발라의 이상은 같다..
그것은 신두(神頭)로 녹아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둘은 견해가 다르고... 방편이 다르다…


토라는 마음의 길이다…
마음의 메카니즘이 적용된다…
목표는 저기에 있고..나는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대승불교처럼...3 무량겁이 걸려야 그 길의 끝에 도달할 것이다..
..
그러나 카발라는 릭빠의 길이다…
사념을 초월하여 본성을 직관하는 것이다…
나아갈 곳이 없다..가는 자도 없다..
그러므로 카발라는 본성의 길이다…
….


그들은 귀의(歸依)를 한다..
그리고 계율(戒律)을 받으며..신을 명상(禪定)한다…
그들이 목적으로 하는 신두는 토라 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토라가 그들의 길이다..
불자들이…다르마의 외적인 형태인...경전을 길로 삼는 이치와 같다….
..
카발라는 토라를 바탕으로 한다...
토라의 바탕없이 카발라를 명상하려는 자는…공중누각을 지으려는 자와 같다...
그러므로...카발라는 토라의 기반에 의지한다…
유태인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누구든..카발라를 공부하려는 자는…먼저 토라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토라에서 히브리 문자는 중요하다…
그 문자는 신에 이르는 가교이기 때문이다..
히브리 문자와 상징을 잘 이해하는 것이.. 토라의 기초이다…
이 기초는 카발라를 명상하는 기초이기도 하다…
그것은 힌두철학이나 불교철학에서 산스끄리뜨어가 가진 가치와 같다…
그들에게 문자는…단순한 상징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다르마인 세피로ㅌ이고…종자음이고... 만달라이다..
그 안에 깃든 1백의 적노존이다…



그들의 목적은 둘이다…


첫번째..
다르마..혹은 본존(本尊)인 세피로ㅌ와 하나로 공명하는 것…


두번째...
본존인 세피로ㅌ를 그것이 비롯된 다르마타(法性)….즉 에인소ㅍ로 되돌리는 것…
이로서...두가지 색신과 법신이 무분별의 하나로 나타나는 자성신이 실현된다…
그리하여...신두(神頭)...궁극적인 보리를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궁극적인 보리를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존재하는 모든 현상의 바탕에...세피로ㅌ에 에인소ㅍ를 깔고 있기 때문이다..
에인소ㅍ가 세피로ㅌ를 낳았다고 하지만…
세상을 창조하였다고 하지만…
그것은 대상의 창조가 아니기 때문에 피조물이 아니다…
자기가 자기를 시현하는 것이 어찌 피조물인가..?
토라와 카발라는 조물주와 피조물을 가르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불교처럼 불이(不二)의 토대를 가지고 있다…
힌두철학은...토대에 이분법적인 사고가 있다…
그러므로…
불교와 카발라는 다소 가깝고…
불교와 힌두철학은 다소 멀다…
.....

이제는 카발라를 비판의 눈으로 바라보기로 하자...
..
미륵오론에..법법성분별론(法法性分別論)이라는게 있다…
다르마(法)와 다르마타(法性)를 릭빠의 눈으로 직관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세피로ㅌ와 에인소ㅍ의 두 측면을 직관하는 것이다...
카발라는 이렇게... 법과 법성을 직관하려한다….
물론 불교에서도…
수행의 차제를 통한 점수를 하지않고…이 둘을 직관해내려 한다..
마하무드라나 족첸이 그러하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누구나 처음부터 근기가 좋아서...족첸을 수행하던가…?
연기의 작용으로...까르마를 따라 자량을 쌓다보니…근력이 생기고...
법과 법성을 한꺼번에 분별해낼수 있는 힘도 생기는 거 아닌가…?
사정이 그러하므로…불교는 일부러 징검돌을 놓아준다…
이것이 불교의 큰 특징이다..
대승의 지관(止觀)을...마하무드라(大手印)에 이어주고…
혹은 마하 아누의 생기차제 원만차제를 족첸에 이어준다….
이것은 고무적이고 효과적이다…
….
그런데 카발라는 다리를 거의 놓지 않는다…
그냥...다르마타(에인소ㅍ)에 이르란다…
아주아주아주 수승한 자는 그렇게 할 수도 있으리라…
보통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없다…
건너갈 수 있는 방편의 다리를 잘 놓아주지 않는 것...이것이 카발라의 맹점이다…
기억하자...
불교와 카발라의 차이는 방편의 기술에 있다는 것을....
불교로 전향을 하는 카발라 학자들이...가장 공감하는 부분이다...
..

70년대 초반부터..
카발라를 공부하던 유태인들이 상당수 불교로 전향을 하였다…
그 때 그들이 본 것은 이것이었다...
불교는 본질적으로 카발라와 다른 것이 아니었다...
거기에다가..불교는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수승한 방편과 살아있는 전승이었다...
..
둘이 가진 유사성으로 인해...
불교는 카발라 학자들의 마음을 잡아당겼다..
하지만...
다르마에 대한 견해와는 달리...
그것을 적용하고 성취하는 방편은.. 불교가 월등하였다…
보다 다채롭고..섬세하고..수승하였다..
불교가 방편이 수승했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카발라가 지나치게 방편이 부족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나같이 지적하고 느끼는 가장 심각한 부분이었다...
..
두번째는...카발라는 그것을 전수해 줄 스승이 현실적으로 없다는 것이었다...
카발라에 평생을 바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거기에는 진지한 열정을 가진 일반사람들과 랍비들이 포함되어있다...
과정에서 그들은 스스에게 물었다..
이것은 지난날...나자신이 던졌던 질문이기도 하다...
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을 한다...
카발라는 오늘날에도 쓸모가 있는가..?
유태 신비주의는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지금...어느 곳에도 카발라의 스승이나 전승이 존재한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어느누구도..랍비들도...그 사실을 모른다...
..
한번은...어느 카발라 학자가 카발라에 정통했다고 믿는 어떤 사람을 찾아가..
에인 소ㅍ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답은 않고..한참을 그를 쳐다보더니..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에인소ㅍ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어떤 전승이 있다는 말 들어봤는가..?``
``에인소ㅍ에 관한 이해를 끌어내 줄 수 있는 방편..
에인소ㅍ에 도달할 수 있는 방편을 누가 가지고 있다는 말 들어봤는가..?``
``그와 같은 구전을 전수 해 줄 당대의 스승은 누구인가..?``
``지금 말한 것들이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제공되고 있는가..?``
...
이런 생각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그들을 불교로 돌아서게 하였다...

지금...
유태인의 상당수가 불교를 공부한다...
전체의 30%가 넘는 것으로 안다...
서양의 어떤 다른 민족보다 10배나 많은 수치이다...
워낙 보수적이고...자기것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70년대 이후...
가장 먼저 불교를 받아들인 자들도 그들이고...
서양의 불교를 선도한 것도 그들이다..
그들은 항상 선봉에 서있었고…
린포체들의 최측근들이 되어...
서양 불교의 강력한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그들은 풀무처럼 서양정신을 타오르게 했다…
그 현상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고...
서양 정신의 새로운 변형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티벳불교가 서양에서 지금의 아우라를 지닌것은..모두 그들 덕분이다..

유태인이면서...불자가 된 사람들을 JUBU라고 한다...
유태불자라는 뜻이다...
그들은 단순한 유태인이 아니라...카발라를 공부하는 집단들이었다...
그리고 카발라가 안고있는 문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고민하던 사람들이었다...
이러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 사람은... 불교로 전향하는 일이 거의 없다...
발등의 불이 아니니까...!!
..
아마존은 내가 책을 사러가는 인터넷 서점이다...
나는 거기에서 족첸에 관한 놀라운 서평을 남기는 사람을 보았다...
그는 카발라와 족첸을 공부하는 사람이었는데....
그가 추천해 준 족첸 서적들은 가장 핵심적인 것들이었으며....
특히 그는 롱첸랍잠의 7보장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JUBU... 유태불자 중 한 사람이었다...
.....

이러한 현상은 처음이 아니었다...
역사상 두번 있었던 일이다...
..
한번은 2천년전이었다...
여기에 불편한 진실이 하나 있다...
예수 이전에...
유태교는 불교와 만나..엣세네라는 새로운 전승을 일으켰다...
예수는 그 환경속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배웠다...
그들은 시나고그 같은 전당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넝마를 입고 들판에 있었다...
승려가 아니라...떠도는 요기와 같은 삶이었다...
후일에...예수의 가르침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수많은 종파를 일으켰다...
그때...그의 가르침에 가장 근접한 것은 그노시스였고...
가장 세속적이고 거리가 먼것은..지금 카톨릭의 전신이었다...
로마가...세속적이지만 가장 대중적인 카톨릭을 국교로 받아들이자...
나머지 전승들에 대한 거센 박해가 시작되었다...
뿌리까지 말려버렸으므로 ..다른 것들은 역사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예수의 가르침의 진의는 사라져버렸고...
게다가...로마는 성경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강도높게 가위질하였다...
카톨릭을 개혁하니 개혁한자는 신교가 되었고...카톨릭은 구교가 되었다...
이게 유태교 한 전승의 역사이자 기독교의 역사이다...
....

이러한 사연으로...
유태교와 기독교는 지구의 두 극처럼 벌어져 있다...
다름에서 생기는 어색함을...서로 몸서리치게 느끼고 있다…
한부모에서 태어난 둘이지만...동생이 강도높은 성형을 한 탓이다....
그들은 서로를 몹시 불편해한다…
안좋은 경험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메카니즘이...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둘 사이에 노골적인 거부감으로 나타났다…
기독교는...이렇게 된 것이 유태교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하고...
유태교는.. 기독교가 근본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노시스가 살아있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서양의 정신문화는 지금과는 아주 다른 것이 되어있을 것이다...
유태교와도...힌두교와도...불교하고도 그다지 불편한 사이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