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두장의 그림 속에는 엘사를 엘사로 결정하는 모티브들이 잘 들어가 있다...
그리고 기억속에 있는 것까지 꺼내서 본다면..그의 모습은 이렇게 묘사할 수 있다..
비관적이고 슬퍼보이지만 초연하기도 한 그의 눈빛...
눈송이보석 장식으로 수놓은..우아하고 고전적인 댕기머리 헤어스타일..
블링블링하고 엘레강스하며..몸의 라인이 잘 살아나는 드레스..
날개처럼 품격을 달아주는 기다란 눈송이무늬 투명망토...
그리고...
마법을 행할 때 나타나는 역동적인 동작들...
엘사는 노르웨이 사람이라카더라..
나는.. 노르웨이 사람.. 아니 바이킹 족의 후예들을 눈여겨 본 적이 없어서..
노르웨이 사람을 특징짓는 관상이나.. 태도 등의 특징을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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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워크도 그러하거니와..영화에서 워낙 실사에 가깝게 표현한지라...
그의 모습을 보면...
미간과 눈 주변 표정근육의 움직임이 잘 살아있고...
머리카락이 한올 한올 보이고...눈썹에 있는 털의 흔들림까지도 관찰이 된다..
제작자들은 실제로 엘사의 머리카락을 42만개정도로 묘사했다고 한다..
사람의 평균 머리카락 수가 10만개 정도이니...무려 네배나 많은 셈이다...
그러니까 뭐냐면...털많은 여자이다..
잘 보면.. 눈썹 위에 잔털도 많고...주근깨도 있는 여자이다..
우울하거나 근심스러운 그의 마음은...
주로 그의 눈썹과 눈동자...입술의 모양에 나타난다..
눈썹이 매우 심지가 있어보인다...
오만상을 찌푸린다고 할때의 특징을 잘 묘사해주는 거가 이거다..
뭐랄까.. 이거는 손오공 눈썹이라고 하면 어떨까 싶다..
그의 표정과 관련해서 아래 사진 몇장을 관찰해보자..
딱히 정확한 표현은 하기 어렵지만..
오만상을 찌푸리는 여자..정도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래 사진은 헤어스타일과 장식... 화장...드레스의 소재와 디자인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특히 드레스에 사용된 소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가 있다...
영화 제작팀은.. 주인공의 헤어와 드레스를 결정하기 위해...
각분야 초절정 전문가를 모셔서 자문을 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엘사의 헤어와 드레스가.. 예술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거 같다...
현실이 아니기에...오히려 도전적으로 창의적인 헤어와 드레스를 만들어 낼수 있었으리라..
요새.. 엘사따라하기가 장난이 아니다...
단순한 따라하기가 아닌거 같다..
현실에서도 추구할만한 가치가.. 가상의 존재..엘사스타일에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접근 자체가 나름 진지한것같으며...
엘사 화장법을 디테일한 부분까지 가르쳐주는가 하면....
엘사 헤어스타일을 마무리짓는 포인트를 짚어주고..
의상의 소재.. 디자인에 관한 강론이 여기저기에서 이어지고 있다..
하나의 트렌드로 보아야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사진 한장은 엘사스타일을 따라가려는 이천만 이상의 여신님들에게 복음 같은거다..
어쩌면 일부 남신님들도..자아를 추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알수없는 느낌에 흥분이 된채..뒷방에 숨어서 이짓을 하고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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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 따라하기는 매력적이고 난이도도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의 그대로 흉내내버리는 코스프레의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은 헤어와 드레스 소재의 디테일한 부분을 파악하기에 가장 좋은 사진이다...
소재공학적인 측면에서도 설득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두번째 사진은...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드레스에 달린 길다란 날개망토의 결합부분과....
상체를 덮는 소재가.. 허리부분에서 어떻게 마무리지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날개망토 끝부분의 마무리를 보라..
실제 옷을 짓는 디자이너의 손끝이 느껴진다...
아래 아래 사진을 살펴보면...
그의 역동적인 동작과 드레스의 디자인은 참 잘 어울린다...
드레스의 소재 또한 그것을 거스르지 않는다..
디자이너의 마음을 가지고..엘사를 창조해나가는 과정에서..
해석의 참신성과 적용의 실용성이 잘 드러난 한 예를 우리는 보고있다...
엘사가 가진 모습 전체에서..
숨겨져있고..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하나있다...
그것은 발이다...
그의 발은 그의 동작이 시작되는 곳이고..
그의 마법을 열어주는 문과 같은 곳이다...
몽롱하게 피어나는 놀라운 환영이 그의 발끝에서 그려진다...
그의 정체성을 외부로 이어주고 확대시키는 곳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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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
숨겨져 있어 잘 보이지 않는 그의 발을 찾아가보자...
그의 발에는 차가운 얼음구두가 신겨져 있다..
그를 그답게 만드는 마지막 장식이다...
엘사를 창조하는 여러 모티브가 모여.. 엘사라는 캐릭터를 만든다...
그리고 한번 캐릭터가 만들어지면... 모방의 단계가 뒤따라 온다..
여기.. 엘사를 따라가며 모방하는 자들이 있다...
따라하기의 핵심은 대상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꼬마 아가씨...어지간히 엘사에 빙의되어 있는 모습이다..
투명망토도 준비한것이 정성이 보통이 아니다...
그러나...저 머리의 뻔뻔함을 봐라..
제법 모양은 나지만..너무 쉽게 가려는 거 아닌가..?
상황에 대한 연출은.. 따라하기의 한 방식이다..
상황이 마련되었다면...Let It Go도 목소리 높혀 불러주어야 하리라..
어떤 것을 강조하였든... 꼬마 아가씨들의 마음속에는 엘사가 하나씩 있다...
엘사따라하기는..외면에서 그치지 않는다..
엘사의 정신세계가.. 엘사 캐릭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 아가씨는 공주의 우아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흐트러짐이 없이 여미고 있는 공주의 정신에 빙의한 것이다...
이 아가씨는 따라하기에 지친나머지..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팬들앞에서 널부러졌다..
엘사되기는 멀고도 험난하다는.. 매우 일반적인 증거나 드러난 것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우리는..
이 아가씨가 따라하기에 얼마나 열중하였지를 알수 있다...
한편...정체성의 혼란.. 정체성의 이동같은 것이 항상 있을 수 있음도 알수 있다..
벗겨진 신발에 그게 드러나 있다...
디즈니의 다른 공주...인어공주가 그려져있는 그의 신발에...
여기 싱크로율이 높은 사진이 있다...
화장..헤어..드레스의 세세한 부분까지 가까이 접근하려는 그의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드레스의 저런 소재를 어디서 구하고.. 어디서 제작을 하였을까..?
호기심으로 한번쯤 해볼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데체..어떤 마음의 동기가 작용하기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