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6, 2015

팔공덕수(八功德水) .. 마팜 윰초...

하늘에 맞닿아있는 고원...
눈으로 덮힌 나라는..
무수히 많은 호수를 품고 있고..
그 가운데...유독 푸르게 빛나는 호수가 하나 있어.. 마팜이라 하였다...
길상함이 탁월하고...
여덟가지 조건에서 모자람이 없으니...
세상 사람들은.. 그곳을 여덞가지 공덕을 모두 지닌.. 팔공덕수(八功德水)라 부른다...
인도의 항하수(恒河水)가 성스럽다는 것은 한가지 이유다...
그것은... 항하수가 마팜에서 흘러 나왔다는 것이다...
...
마팜 윰초...
마팜은.. 정확히...마팜 윰초이다...
팔공덕수(八功德水)...라피스라즐리의 빛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물빛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우리라..
이 빛은 텅빈 허공...다르마다뚜(法界)의 빛이다...
모든 거기에서 솟아난다는 우주의 어미... 그 본질을 가지고 있다...
..

빼마 라쪼...
마팜은 빼마 라쪼이다...
여덟 꽃잎으로 된 연꽃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법계(法界)의 청정한 자각인..릭빠가..
즈냐나(本初智)의 모습으로 강렬하게 품어져 나와 푸른 빛으로 장엄하는 곳이다...
어쩌면..설산(雪山) 깡까르 띠세(까일라스)는 그를 장엄해주는 테두리 장식일 뿐이다...
빼마 라쪼는 여덟개의 꽃잎이고...그 가장자리에는 네 방위에 문이 하나씩 있다...
호수 동쪽 가장자리에는...
천안(天眼)을 지닌 자라면 볼 수 있다는 장미 사과나무가 한그루 서있다...
불교에서 그것은.. 우리가 사는 남방의 잠부링(南贍部洲)을 키워내는 생명나무라 부른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에덴의 사과나무이다...
..

아나바따쁘따..
마팜은 아나바따쁘따.. 즉 `청량호(淸凉湖)`이다..
나가의 왕, 아나바따쁘따가 사는 곳이고...
결코 더위에 의해.. 차가운 청정함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그 곳에는 다섯 나가의 왕이 산다...
그 곳은 진정... 나가(龍)의 나라이다...
..
만주슈리 대반열반경에 이르기를...
사꺄무니 부처님의 열반 뒤에.. 만주슈리는 설산(雪山)으로 가셨다...
혹자는 오대(五臺)로 갔다고 하지만...
경전의 말 그대로...그가 가셨다는 설산(雪山)은 어디인가?
부처님은 항상 성스러운 설산(雪山)에 대해 말씀하셨다....
한 여름에도.. 눈의 흰빛을 결코 잃지 않는다는 설산...
밀라레빠가 부처님의 예언에 따라 찾아갔다는 그 설산...
중국 한역경전에서 오대산으로 바꾸어넣기 전에는...
산스끄리뜨 원전에..  히말라야에 있다고 하는 그 설산(雪山)...
부처님들이 새카맣게 모여들어 바즈라빠니를 축복하였다는 그 설산(雪山)...
어느 부처님이 짜끄라삼바라의 모습으로 나타나..
봉우리 정상에서.. 33천의 천인들에게 문수진실명경을 설했다는 그설산...
사꺄무니 부처님께서 아나바따쁘따라는 나가의 왕에게..능가경을 설했다는 그 설산...
그 설산은... 의심없이 깡까르 띠세.. 하얀 눈으로 덮힌 산(白雪山)이다...
그곳은.. 한 여름에도 다른 봉우리처럼 어두운 황색의 민낯을 드러내지 않고...
희고 흰 빛으로..주변의 산 중심에서 고고하게 빛난다...



만주슈리는.. 향산(香山)으로 가셨다...
향산(香山).. 간다만다나는... 분명 깡까르 띠세(雪山)의 다른 이름이다...
이 향산은  다섯개의 봉우리로 `아나바따쁘따`..즉 청량호를 둘러싸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오대(五臺).. `빤짜시까`라고 한다...
빤짜시카(五臺)가 둘러싸는 이 호수는 수백리이고..
이 곳..아나바따쁘다(아나바달다)에서는 네개의 강이 흘러나간다고 한다..
소승경전에서는 그 곳을 아노닷따(아뇩달)라 하였다..
그 곳에서는 강가.. 신두.. 바차.. 사타..라는 네 강이 흘러나가고..
아나바따쁘따라고 하는 나가의 왕이 산다고 하였다...
지금은.. 동쪽의 브라마뿌뜨라..남쪽의 까르날리...서쪽의 쑤트레즈..북쪽의 인더스라 부른다..
그것만이 달라졌을 뿐이다...
..
히말라야에 있고..
설산(雪山)이라 하고..
빤짜시카..즉 오대(五臺)..향산(香山)을 포함한 다섯 봉우리가..
아나바따쁘따를 둘러싸고 있다는 곳..
그 곳에서 네개의 큰 강이 발원한다는 곳은 어디일까...?
그것은..아마도 여기 마팜이리라...
..

마팜.. 아나바따쁘따는..사꺄무니 부처님의 가피가 서린 곳이다...
사꺄무니 부처님은..
어느날 오백명의 아라한을 데리고 설산을 찾아와서...
깡까르 띠세를 예경하면서.. 네개의 성스러운 인장을 찍었다...
그리고 깡까르 띠세 서편.. 당간(다르보체) 위에 있는 화장터에서...
마팜에 있는 나가의 왕.. 아나바따쁘따에게 능가경(楞伽經)을 설하였다...
그 바위는 천연의 법좌(法座)이다...

그리고나서...
사꺄무니께서는.. 오백명의 아라한과 함께..  이 호수 주변을 거닐었다....
나가의 왕 아나바따쁘따는.. 호수 속에서 오백 한개의 연꽃이 피어나게 하였다...
사꺄무니 부처님은 연꽃 가운데에 앉아서 다르마를 설하기 시작했고...
나가국의 제자들은  법을 듣기 위해 그 꽃을 둘러싸고 앉았다...
나가의 왕은 사실상... 불법(佛法)을 펴기 위해 나가의 형상을 취한 부처님이었다고 한다..
이 때...나가의 왕은 물의 기운을 확장하였고...
강물이 불어나게 하여... 주변세계를 적시고..
꽃과 과실수와 약초와 숲이 늘어나게 하였다고 한다...
...


마팜 윰초.. 아나바따쁘따는 겁나게 크다...
꼬라를 돌자면 일주일은 꼬박 걸어야 한다...
걸어야 하는 총 길이는 134 km이고.. 걸어가는 가장자리의 해발은 4,600 m이다...
티벳인들은 마팜을 돌기 위해.. 겨울을 선택한다 한다...
땅이 아닌... 마팜 가장자리를 덮는 얼음수면을 밟고 돌 수 있기 때문이다...
길이가 짧아지고... 걸음이 편해질 것이다...
꼬라를 도는 과정은 무미건조하다...
도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거의 유일한 것은 곰빠이다...
여덟개의 상징적인 사원이 있다지만..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마팜의 길상함은 호수의 물과 주위의 흙에 있기 때문이다..
..
마팜 동편에는 쎄라 룽 곰빠가 있다...
마팜 만달라의 동문이다..
이곳이 꼬라가 시작되는 곳이다...
티벳 동쪽에서 온다면...
그러니까.. 티벳중부에서 오거나
네팔에서 올라온다면..자연스럽게 이곳에 당도할 것이다..
..
꼬라를 돌고 예경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지난 번에 잘 이야기 했다...
마팜의 꼬라는 지극히 수승하여...
근기가 있고 인연이 있는자라면... 일체 장애를 넘어서 부처(佛)를 이룰 것이라고도 하였다...
팔공덕수인 마팜의 물은.. 입으로 먹거나 씻는 공덕이 매우 크다고 한다...
먹고 씻는 순간 누생의 업(業)이 씻겨나간다고 한다...
우리는 이곳 쎄라 룽 곰빠에서 마팜의 물에 몸을 씻을 수 있다...
..
마팜의 꼬라는 네가지가 포인트이다...
꼬라를 돌고 예경을 하는 것이 첫번째 포인트이고..
물을 마시고 씻는 것이 두번째 포인트이고...
이곳에 있는 수승한 모래와 귀한 돌이 세번째 포인트이고...
꼬라를 돌며 가끔 만나는 동굴과 곰빠가 네번째 포인트이다...
..

쎄라 룽 곰빠에서 1.5km가량 남쪽으로 가다보면... 금강승의 법을 수호하는 세 보살의 궁이 보인다..
있다는 것은 육안으로 보인다는 뜻이 아니라... 천안(天眼)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세 보살이란... 신체의 호법존인 관세음... 언어의 호법존인 문수...마음의 호법존인 금강수이다...
육안으로는 호수 바깥으로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들을 말한다...
예로부터.. 마팜 호숫가에는... 온갖 보석들이 널려있었다고 한다...
거기에는 금 은과 같은 귀금속... 루비..청금석 등이 지나치게 널부러져 있고...
오색(五色)으로 빛나는 모래는 남빛 물과 어루러져..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을 주었다고 한다...
이 봉우리 아래에 있는 호수가에는... `제마 낭가`라고 하는 길다란 보라색 모래 띠가 나타난다...
거기에 가면... 모래 만달라를 장엄할 때 쓰는 오색(五色)의 모래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천연 오색의 모래를 말이다...
그 모래는... 심지어는 맛을 보기도 하는데...
이 모래를 맛봄으로서 얻는 가피는...마팜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피 중 하나이다...
이 모래는 채취가 가능하다면... 눈꼽만큼이라도 담아오라...
가피는 량에 있지않다는 것을 기억하고.. 욕심내지 마라..
마팜의 최대가피는... 이 모래를 맛보고..
가능한한 마팜의 물에 적시고 마시는 것이다...
이 물리적인 성분들은... 두가지 장애를 탈각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
...

끝없는 길을 따라.. 한없이 가다보면..
남쪽으로 가는 중간 쯤에 따시 곰빠가 있고...
온 것만큼이나 더 가면...호수의 남쪽에 가까워질 무렵...
녜고 곰빠가 나타난다...
이곳은 인도의 대학장.. 아띠샤가 티벳  땅으로 건너 올 때 몇일 묵었던 곳이다...
인도에 있는 벵갈에서 출발하여..
그 근처에 있었다는 티벳의 구게왕국으로 가던 길에 말이다...
그는 이 설원의 빛에 무척이나 압도되어버렸다...
그냥 갈 수 없었다...
..
그곳을 지나 호수 남쪽 모퉁이를 돌 때 쯤이면...뚜고 곰빠를 만난다...
여기는 마팜의 남문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몸을 씻을 수 있는 곳이다...
몸을 씻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마팜의 성수에.. 가능한한 오래  몸을 적시고 마시라...
우리는 지금 가피로 몸을 물들이는 중이다...
겁나게 차가울 수도 있다...
하지만 거부하지 마라..
그 거부는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다..
..
이곳은 가을에 가장 늦게 얼음이 얼고... 봄에 가장 먼저 얼음이 녹는 곳이다...
이 뚜고 곰빠 바깥으로는 성산, 굴라 만타따가 있다...
이 산은 멘모 남갤이라는 여신이 사는 곳이고.. 다섯개의 작은 봉우리를 곁에 두고 있다...
이곳은 불멸의 여성불...보신(報身)의 부처..사라스와띠의 거처이기도 하다...
깡까르 띠세인.. 까일라스에서 정면으로 건너다 보이는 산이다...
숨겨져 있고.. 아직 열리지 않은 비밀의 성지이다...
..

남쪽을 휘돌아서.. 서쪽으로 가다보면... 괴쭉 곰빠가 나타난다..
여기에 괴짱빠가 머물렀다는 동굴이 있다...
그는 깡까르 띠세에서 둑빠 까귀를 크게 선양한 인물이다...
괴쭉 곰빠는 그 동굴의 확장된 모습이다...
그리고..아띠샤께서 수행했던 동굴이.. 이곳 호숫가에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 오는 이들은..
굴라 만타따를  오른쪽에 끼고 지나서.. 이곳에 처음 당도할 것이다...
치우 곰빠를 지나.. 깡까르 띠세..아니 그들의 까일라스로 들어가거나..
마팜호수 북편으로 들어가면서.. 마팜의 꼬라를 돌 수도 있을 것이다...
..

여기에서 북서방으로 나아가면...북쪽으로 돌아가는 모퉁이에..치우 곰빠가 있다...
이 곰빠는 바위 봉우리 위에 얹어져 있다...
여기에 있는 작은 동굴에서.. 빠드마삼바바께서 수행을 하셨다..
근처에서 물이 빠져나와... 그 옆에 서쪽으로 있는 랑가...락사스딸로 들어간다...
정확히 서쪽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가 서쪽에서 몸을 씻는다는 곳이다...
다시 한 번.. 마팜의 청정한 가피를 입과 피부를 통해 흡수하자...
..

호수 북편에는 체르낍 곰빠가 있다...
그곳 뒷편 절벽에는 동굴이 하나 있다고 한다...
사꺄무니 부처님은 일찍이 이곳에 오시기 전에 예언을 하시길...
그와 그의 아라한 제자 오백명이 마팜호수를 예경하기 위해  머무를 동굴이라 하였다...
..
예경을 하며 좀 더 앞으로 나아가면.. 정북편에 랑보나 곰빠가 있다...
그 곰빠는 코끼리의 기다란 코같이 생긴 봉우리에 서있다...
그리고...그 앞으로는 랑첸 푹이라는 동굴이 호수가 근처에 있다...
이곳은 북편에서 마팜의 물을 만나는 또 하나의 장소이다...
..
그리고 오랜시간을 잊어버리고 돌아가면..
우리가 꼬라를 출발했던 그 곳.. 쎄라 룽 곰빠에 당도를 한다...


이 때...
우리의 발은 매우 지치고...
여기가 어디인지도 관심이 없고...
무엇을 했는지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물은 푸르나..
그 길에는 특별한 것이 없고...
파도는 물냄새를 풍기고.. 새들이  공중을 배회하는 곳...
이곳은 나에게 무엇이었나...

거친 생각이 지나치게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 곳은..법계의 청정한 자각의 빛이...
두가지 장애를 허공처럼 비워버리는 곳이 분명하리라..

Monday, May 25, 2015

좋은 보리수 열매 염주 고르는 법..


1, 좋은 보리수 열매 염주알....


1),용안(龍眼) 보리수 열매.. 금시조안(金翅鳥眼) 보리수 열매.. 등이 있다...
보드가야 보리수 열매를 주장하기도 하지만... 감상적인 말이다...
혹시.. 보드가야 대탑에 있는 보리수에서 주은 것이라면 몰라도...
이런 것은...평가가 좋고.. 수요가  있고... 희소가치가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비싸다...

2), 오래된 나무일수록.. 보리수가 가진 성질이 좀 더 뚜렷해진다...
이것은 확인하기 어려우나.. 간혹 오래된 나무의 열매임을 강조하는 곳이 있다...
가격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3), 기름을 안 먹이고 자연그대로인 것을 구입하는 것이 최상이다..
아무 기운도 스며들지않은 순수성이 확보되는 것이 좋다...
보리수 열매는 만지면...자연스럽게 손 기름이 먹는다..
세월이 지날 수록 손의 기름이 먹어서... 색이 중후해지고.. 광택이 나고..품위가 느껴진다...
기름 먹여서 파는 것들이 있지만....자체가 오래되어서 색이 어둡고 광택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일부러 기름을 먹였다면 좋을리가 없고...
자연스럽게 색이 중후해지고 광택이 나는 것이라면... 상당히  비싸게 팔린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보기 좋은 것이 아니라...천연그대로의 순수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세월과 수행으로 자신의 공력이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스승의 가피가  스며들어야 한다....
인공기름을 안 바른 것은...  스승이 가피해주실 때.. 그 분의 손기름이 들어간다...
그건 좋은 일이다...


4), 다른 재료와 섞여있는 것은 공덕이 없다...
몇천만배.. 1억배... 무한대...라는 말이 마구 등장하지만... 
여러 가지 재료의 염주알을 섞어서 꿰어놓은 것은 공덕이 없다고 하였다...
요즘은 염주를 장식품으로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장식이 지나치고...점점 화려해진다...
그러나 좋은 염주는... 그런 장식이 없는 담백한 염주이다...

두가지 보리수 열매를 구분하고자 한다...

첫번째는 용안(龍眼) 보리수 열매이다..
매듭이 있는 부분의 큰 염주알을 보면... 삼각형 모양의 눈동자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염주알이 눈동자고.. 삼각형은 동공이다...
사람은 동그랗지 않은가..?
자세히 보면... 다른 염주알에서도 확인이 될 것이다..
열매의 전체느낌은.. 약간 탁하고 얼룩진 느낌이다..


두번째는 금시조안(金翅鳥眼) 보리수 열매이다..
금시조의 눈동자 동공은.. 동그랗지 않고 아미 모양이다..
열매의 기운데 부분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사실상..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보리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좀 깨끗하다..



2, 염주를 꿰는 실

실은 세가닥.. 다섯가닥.. 아홉가닥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것을 확일할 길이 없다...
어떤 경우도..실을 중요히 여겨..몇가닥이라고 강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엮은 실의 두께를 보니...  아홉가닥인 것으로 추정이 되는 것들이 있었다...
인도 공방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면... 염려안 해도 된다...
인도공방은....싸서 좋다고 생각할지는 모르나... 공정이 부실하다..




3, 구루염주...

구루염주는 본존의 몸..언어..마음이다..
염주의 매듭부분에 있는 백색의 메루..그리고 적색..청색의 덩어리이다..
이렇게..구루염주의 위엄을 갖추어서 제작하는 곳은 전혀 없었다..
재료를 따로 준비하여... 공방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전체적인 구성은 아래사진과 같을 것이다...
색구성이 맞는 사진을 찾아보니.. 단 하나밖에 없었다...
백색 진주총에.. 붉은색 진사에.. 파란색 청금석을 쓴 것 같다..

백색... 적색... 청색.. 
..

백색의 메루 부분과.... 적색.. 청색의 구루염주를 구입해 놓자....

백색은.. 야크뼈..진주총..백보리수 열매 등이 있다...

적색은.. 진사...마노..루비 같은 것이면 된다..

청색은... 청금석.. 터키석..같은 것이면 될 것이다..
..

백색의 메루는.. 충분히 커야하고...백색이어야 한다..
재료는 야크뼈가 좋다... 
진주총도 좋아보이나... 대체적으로 크기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모든 구루염주는 세트로만 판매하는데...  두 조각이고 색이 항상 같다...
아래 사진에서 동그란 백색메루는 쓰고.. 탑모양의 부분은 버린다...
메루의 크기는 16mm는 되어야 한다..
12mm 염주인 경우는... 18mm도 좋다..



적색 부분은 진사를 추천한다...
가공이 용이하여 모양을 내기도 좋고.. 무엇보다 색이 좋다..
한 가게에서.. 쓰기에 좋은 이런 모양의 진사를 발견하였다...
16mm 메루와 조화를 이루려면.. 8mm 너비의 진사를 쓰면 될 것이다..



청색은 청금석(라피스 라즐리)이 제일이다...
끝부분을 장엄하는 것이므로... 둥근 부분은 버리고...탑모양은 그대로를 쓴다...
둥근모양 쓴다고 고집피우지 마라...
청색은 부처님의 마음을 상징하므로... 탑모양이어야 한다..
8mm 진사에 이 청금석의 탑을 놓으면.. 균형이 맞을 것이다..
탑의 바닥 너비는 평균 5~ 6mm이다..



4, 염주알의 크기..

돌리기 좋은 염주알의 크기는 어느정도가 좋을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10mm~ 12mm 사이이다...
여자는 10~11mm사이...
남자는  평균 12mm 근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색의 메루는  16mm정도는 되어야 한다...
..

5, 염주가게 선정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했으니...
이제는...파는 가게와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수량이 충분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가격이 적정하고....
염주와...구루염주를... 둘 다 준비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할 것이다...
.....

지난 몇일간..
겁나게 많은 가게와 물건을 살펴보았다...

살펴 본 결과... 
어떤 것은 ..단 하나 밖에 없는 물건도 있었다...
다 팔고 남은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희소가치때문이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치평가에 따라...어떤 것은 수천만원... 어떤 것은 수백만원... 어떤 것은 몇만원이었다...
..

수천만원이나 한다는 염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아래 사진에 있는 것이 그 물건이다...





수를 세는 것은 없지만... 가피물을 담는 병이 달려있다...
저 안에는 가피환도 들어있고... 성취자의 옷조각도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대성지에서 모았다는 어떤 성물(聖物)이 담겨있을지도...

이 끈을 보라... 1만년은 끊어지지 않게 생겼다...
아홉가닥이란.. 이런 모양일 것이다..


금시조(金翅鳥)의 눈동자가 보이는가..?
최고가를 자랑하는 이 물건의  바탕은... 금시조안 보리수 열매였다...
손 기름이 먹어서.. 중후해진 저 색깔을 보라...
색깔은 수행의 공력이다...
처음에는 모든 보리수 염주가... 저 위에서 처음 본 그 색깔이다...
우리도...
길상한 염주를 준비하고...
수행의 공력과.. 스승의 가피를 담고..  손에서 떠나가지 않게 하자...
..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에 용안이나 금시조안이 박혀있는 보리수 열매 염주를 구할 수 있을까..?


혹 몇백만원짜리를 염두에 둔 분이 있는지 모르지만...
몇만원이면.. 이 이상적인 기준에 접근 할 수 있다...

가장 현실적인 가격은 3~~7만원 근처이다...

Friday, May 15, 2015

싸꺄 티진 존자님의 생애 이야기

가문(家門)

사캬 티진 존자님은 1945년에 티벳에서 태어나셨다..  
그는 티벳불교 4대 종파 중 하나인 사캬종(灰土宗)의 종정(宗正)이다.. 
존자님은 `쾬(Khön)`이라는 가문(家門)에 속하신 분으로, 
그 가문의 역사는 티벳의 초기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것은 티벳에 불교가 들어온 것보다 먼저 일이다..

쾬(Khön) 가문은 세가지 이름으로 알려졌다… 그 첫번째는 `하-릭`이다..
그것은 천손(天孫)이라는 의미이다… 
그 이름은 `야빵 케`라는 선조에게서 유래된 것이다.. 
그는  색계천(色界天)에서 하강하신 천자(天子)의 손자의 손자라고 여겨지고 있는 분이다..

후에, 이 가문은 `쾬 기 둥`이라는 두번째 이름을 얻었다.. 
이것은 쾬의 씨족(氏族)이라는 의미이다.. 
이 이름은 `야빵 케`가 락샤사(羅刹)를 물리쳤다는 것에서 유래되었지만, 
사실은 무지를 다스리는 힘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많은 세대가 지난 후, 
11세기에 쾬 꽁촉 갤뽀라는 유명한 스승이  1073년에 사캬(灰土)라는 지역에 사원을 건립하여.. 
영예로운 사캬종(灰土宗)을 일으켜 세웠다.. 
이렇게 해서 이 가문은 `사캬파`라는 세번째 이름을 얻었다..

이후에 쾬가의 후손은 혈통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으며, 
이 후손 중에는 세 보살의 분신(分身)으로 화현하신 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세 보살이란 만주슈리(妙吉祥), 아왈로끼떼슈와라(觀世音), 바즈라빠니(金剛手)을 말하는 것이다.. 유명한 스승들이 이 혈통에서 많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 중에는 사캬 오조(五祖)이신 
사첸 꿍가 닝뽀, 소남 쩨모, 딱빠 갤쩬, 사꺄 빤디따, 최갤 팍빠 같은 분이 포함되어있다..



탄생(誕生)

존자님은 아버지 ~ㅇ아왕 꿍가 린첸과 어머니 소남 돌까르 사이에서, 2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나셨다.. 
위로 큰 누이인 치메 틴레 루딩, 형인 직달 뒤둘, 그리고 작은 누이인 아양이 있었다.. 
그러나 형이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리자..부모님은 아들을 얻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셨다..
성산 까일라스를 거치고 네팔을 지나 라싸와 남부 티벳까지 순례를하였다..
사캬의 법좌를 이을 아들이 필요하였으므로, 이것은 사캬전승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였다.. 
부모님은 마침내 라싸 북편 펜뽀지방에 있는 나란다 사원에 당도하였고, 
주지스님인 ~ㅇ아왕 로되 린첸 린포체와 함께 기도를 올렸다..

그 기도 덕분이었는지 어머니는 태기(胎氣)가 있었다..
그를 갖기 전에, 어머니는 청명한 하늘에서 노란 말 한마리가 품으로 달려들고, 
무시무시한 새들에게 쫒기는 꿈을 꾸셨다.. 
꿈에 특별한 관정들을 받고 기도를 올리자, 
마침내 새들은 물러나고, 말은 더 가까이 다가오더니  품 속으로 들어왔다..
이 때에 어머니는 임신을 하였고,그 이후로 즐겁고 행복한 느낌이 이어졌다고 한다.. 
라마 ~ㅇ악로 린포체께서도 꿈을 꾸셨는데.. 
꿈에서 공중에서 해와 달과 별이 동시에 나타나더니.. 세 빛이 하나로 합쳐졌다고 한다...
그리고 공중에서 이렇게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 아이는 그대가 원했던 아들이다.``

존자님은 목유년(木酉年) 음력 8월 초하루날..
그러니까 1945년 9월 7일 아침 동틀무렵에 태어나셨다… 
사캬의 가르침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으신 
꿍가 린첸께서 태어나셨던 그 방에서 산통도 없이 태어나셨다.. 
그 곳은 시가쩨 근처 쩨동에 있는 사캬의 성지였다..
그의 탄생을 알리는 상서로운 징조들이 많았다.. 
태어나는 동안 하늘은 온통 비범한 무지개로 가득했다..
그가 태어난 집 지붕 위로 둥근 무지개가 드리워졌다...
뒤이어 백발이 성성한 80세 노인이 
존자님에게 장수불(長壽佛) 탱화와 버터, 치즈를 공양으로 올렸다..
그리고  힌옷을 입은 젊은이가 나타나, 1백마리의 암소에서 짠 우유를 수정그릇에 담아 올렸다.. 
쩨동의 족장이 보낸 사람이라고 하였지만, 
확인하고자 했을 때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켄뽀 ~ㅇ아왕 담최는 태어난 아이의 이마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태어나자마자 아이의 혀에 특별히 만든 감로수로 문수보살의 종자자인 `디`자를 써 넣었다고 한다...

그의 탄생 직후에, 될마 궁의 전통에 따라.. 장수불 관정을 받았다..
그리고 `아유 바즈라`라는 산스끄리뜨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그것은 장수금강(長壽金剛)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당대의 가장 뛰어난 스승이신 담빠 린포체께서는 라마 ~ㅇ악로 린포체에게 말하기를..
이 아이를 세상에 나오게 하는데에 있어, 그대는 큰 수고를 했다.. 
이제 사캬종의 가르침의 미래는 보장받았다… 
그리고 나는 늙었으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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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님이 대 떼르뙨, 오르겐 틴레 링빠 (아빵 떼르뙨)의 환생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암시들이 있었다..
아빵 떼르뙨은 빠드마삼바바의 진정한 대리자로 오신 분이자, 
큰 깨달음을 지니신 분의 특징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분이었다.. 
그리고 그의 몸은 바위같이 딱딱한 물체도 통과할 수 있었고, 
수많은 보장(寶藏) 가르침을 발견하였다.. 
나중에 인도에서 그는 아빵 떼르뙨의 섭정을 만나, 
아빵 떼르뙨의 모든 보장을 전수받고.. 떼르마의 원본을 건네 받았는데..
그것은 존자님이 이 보장전승의 계승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존자님이 아빵 떼르뙨의 환생자라는 첫번째 예시는..
다끼니가 아빵 떼르뙨에게 예언했을 때 있었다.. 
다끼니는 그가 다음생에 샤캬 법좌(法座)에 오르리라고 하였다…
어린 아이였을 때, 부모님이 너는 어디서 왔느냐고 묻자.. 
자신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왔고,  집은 텐트였다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처음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골록 지방 사투리를 썼다..
그것은 아빵 떼르뙨이 쓰시던 그 사투리였다… 
한번은 아빵 떼르뙨의 아들이 이 곳을 방문했는데, 
이모님이 이 사람이 누군지 알겠느냐고 묻자, 
존자께서는 이 사람은 저의 아들이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셰자라는 아빵 떼르뙨의 제자를 만났을 때는.. 
아빵 떼르뙨이 예전에 했던 것과 똑같은 말로 그에게 충고를 해주는 것이었다...
존자님은 그를 툽뗀 셰자라고 부르기까지 했는데, 
툽뗀이 셰자의 이름이라는 것은 아빵 떼르뙨과 그의 측근만이 알고있던 것이었다..

그분이 아빵 떼르뙨의 환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다른 증거들이 있었다.. 
존자님이 탄생하시던 날에 누군가가 빠드마삼바바의 꾸찹(像)을 공양으로 올렸다.. 
이것은 상서로운 징조였고, 그 분이 아빵 떼르뙨의 환생자라는 또 하나의 암시로 여겨졌다… 
또 다른 연관성은 잠양 켄쩨 최끼 로되와 처음 만날 때, 
그로부터 롱첸닝틱 가르침 전체를 전수받았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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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에 아빵 떼르뙨의 아들이 존자님을 찾아오자, 
아버지 ~ㅇ아왕 꿍가 린첸은 
아빵 떼르뙨의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의 환생자를 모시고 가겠다고 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아들은.. 
``대 떼르뙨께서는 사캬 가르침을 세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캬의 쾬 가문에 태어나셨으니, 
저는 그분을 데리고 가려는 의도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존자님이 태어나신지 몇주가 지났을 때, 그의 탄생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큰 잔치가 벌어졌다..
그때 그는 속명으로 ~ㅇ아왕 꿍가 텍첸 빨베르 틴레 쌤펠 왕기 갤뽀이라는 이름을 받으셨다..
1948年, 존자님의 나이 세살 때,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로는 이모님이 그를 돌보아주셨다.. 
그는 매우 예의바른 아이였고, 특별한 자량의 징후들을 보여주었다.. 
어린 나이인데도 화공(火供)을 하는 시늉을 하는가 하면, 
조그마한 또르마를 만든다음 그 것을 던지는 의식을 흉내를 내는 것이었다.. 
기도와 예식을 흉내내기도 하였다..



유년(幼年)

존자님은 1948년 세 살때에 처음으로 무상요가딴뜨라 관정과 다른 관정들을 받았다.. 
그의 생에서 처음으로 받는 핵심 관정이었고,  
쾬 가문의 전통에 따라 아버지가 그에게 수여한 것이었다...
그 중에는 무량수불(無量壽佛)의 아홉본존 장수관정과 
바즈라낄라야 적노존(寂怒尊) 관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존자님은 그 때의 일을 잘 기억하고 있으며, 
이 관정의 가피로 불사(佛事)를 이루는데 있어 중요한 몇가지 장애를 피할 수 있었다고 믿고있다..

1950년, 그이 나이 다섯살에 작은 누이 아양이 세상을 떠났다.. 
뒤이어 아버지께서도 세상을 떠나셨다..



초학(初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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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님은 라마 ~ㅇ알로 린포체로부터 
다수의 다른 관정과 함께 홍황색(紅黃色) 만주슈리(文殊) 관정을 받았다.. 
존자께서 처음 읽는 법을 배운 것은.. 매우 성스러운 만주슈리 상 앞에서였다..
그후, 읽기와 쓰기 기도 낭송법을 익혔고, 완벽해질 때까지 읽기를 계속하였다..

1950년 가을에는 ~ㅇ오르 에밤 최덴으로 길을 떠났고, 
그곳에서 근본스승이신 담빠린포체를 만나 공개적인 람데 가르침을 받았다..
그 분을 처음 본 순간, 커다란 신심이 안에서 올라왔다.. 
그리고 그분이 과거생에도 스승이었고,  
이생에도 스승이고, 미래생에도 스승이 될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때 그의 나이 다섯살이었다.. 
1951년에, 존자의 나이 여섯살이었을 때, 매우 중요한 딴뜨라 경전을 암송하기 시작했다.. 
그가 14대 달라이라마 존자를 처음으로 만난 것도 바로 그 해였다..  

1952년 초에, 
존자님을 차기 사캬 티진으로 지명하는 공식 성명서를 티벳정부 대리인이 낭독하였고.. 
간략한 예비 착좌식이 거행되었다… 
존자님이 구두 시험을 치른 것은 그 때였고, 경전을 성공적으로 염송하였다.. 
거기에서 헤바즈라딴뜨라를 포함한 여러 근본속전(根本續典)과 
부가적인 속전(續典)을 암송하였는데..모두 1천 페이지가 넘었다.. 
그의 암기능력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그 때 그의 나이 일곱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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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님은 의식을 집전하고, 사캬사원의 새 주지 후보자를 가려내기 위한 예언을 하였고, 
그러한 방법으로 후임이 선택되었다..  
1953년에는 처음으로 무문관을 시작하였다.. 
이것은 장수(長壽) 무문관이었다...
같은 해에 존자는 처음으로 관정(灌頂)을 주셨다.. 
오래동안 머물러주시기를 바라는 존자의 간곡한 청에도 불구하고, 
음력 4월에 존자의 근본구루, ~ㅇ아왕 로되 센뻰 닝뽀 (담빠 린포체)께서 열반에 드셨다... 
좌탈하신 것이다.. 
다비(茶毘)를 하는 동안이나 다비 후에 많은 이적들이 나타났다...
그의 섭정은.. 그의 스승이신 담빠 린포체에 대한 헌신이 아주 지극하여.. 
전승조사(傳承祖師) 기도문을 외울 때면, 스승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도 못했다고 한다.. 
열반하시고 수년이 지난 뒤에도 스승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눈물이 두 눈에서 흘렀다고 한다.. 
존자께서도 그분에 대한 헌신이 그와 같았다..

1953년 음력 7월에, 7개월 이상 계속되는 무문관(無門關)을 시작하였다.. 
이 기간동안 많은 다른 수행들을 하였고, 
스무개 정도의 다른 무문관 수행을 동시에 진행하였다… 
존자님은 사캬의 대스승들이 명상의 세계에서 구축해 놓은 본보기를 따라가셨다. 
1954년에는 내승무(內僧舞) 외승무(外僧舞) 시험을 치루었다.. 
이와 연관된 다른 스물 다섯개의 의식을 주재하기 위해서였다..

같은해에, 고룸 법당에서 상서로운 징후들이 나타났다.. 
불상(佛像)이 동쪽으로 돌아가고, 무명실이 불상을 벽에 묶는 모습이 보였다.. 
이전에는 한번도 볼 수 없었던 광경이었다.. 
이 기간동안 달라이라마 존자와 다른 대 라마들이 중국을 방문하였다… 
7 ~ 8개월 뒤쯤에, 불상은 본래 방향으로 돌아갔고, 무명실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이듬해인 1955년에 존자는 될마 포당에서 
그의 누이와 1천명도 넘는 사람들에게 바즈라끼라 관정(灌頂)을 주었고..
그 관정은 여러날 동안  계속되었다..


순례(巡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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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9월 초에 존자님은 달라이라마 존자를 만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차를 타고 라싸로 갔다.. 달라이라마 존자님께 공양을 올리는 동안, 
남갤사원의 승려와 재가자, 고위 관직자들이 보는 앞에서 만달라  공양문을 지어 올렸는데.. 
대중들은 어린 존자님을 보고 그의 비범한 지식을 칭송하였다.. 
그 이후로 그의 지혜가 티벳 전체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56년에는, 라싸에서 열린 대기원법회에 참석한 뒤에 라싸 남부로 순례를 떠났다.. 
많은 사캬사원을 방문하였고, 
그 지역에 있는 사원의 요청에 따라 관정을 수여하고 구전을 하고 가르침을 줌으로서, 
그 지방사람들과 법연(法緣)을 맺었다...

이 시기에 잠양 켄쩨 최끼 로되께서는 사캬를 방문하여 많은 관정을 주었다.. 
존자님은 인도로 순례를 떠났다.. 
그 곳에서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와 오랜 안거처인 사라스와띠, 열반하신 꾸시나가르, 
바라나시, 법륜을 처음 굴리신 사르나트의 녹야원, 성도지(成道地)인 보드가야 등을 들렀다.. 
그 때 존자님은 수행원과 함께 보드가야의 보리수나무 아래에 수천가지 공양물을 올렸다..
그리고나서 부처님이 반야경을 설하셨던 라즈기르로 갔다.. 
그리고 나란다 대학을 들렀다.. 
이곳은 람데(道果)와 같은 사캬종의 가르침의 대원천인 비루빠께서 계셨던 곳이기도 하다… 
이런 모든 성지에서 그들은 기도를 하고 공양을 올렸다..


등좌(登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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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에는 존자님이 법좌에 오르기 위한 준비로, 많은 예식들이 치뤄졌다..
예정된대로, 착좌식(着座式)은 1959년 음력 1월에 거행되었으니, 그때 존자님의 나이 14세였다..
그 해, 존자님은 티벳을 떠나 인도로 들어가셨다.. 
야밤에 달빛에 의지하여 히말라야를 넘었다.. 
씨킴의 국경을 넘어 안전한 곳에 이르기까지 꼬박 5일이 걸렸다..
시킴왕궁은 그를 극진하게 대접하였다..  
1959년 말에는 잠양 켄쩨 최끼 로되께서 씨킴에서 열반에 드셨다.. 
열반하시던 날에는 그 지역이 빛으로 가득 찬 것 같았는데, 
그 빛은 해가 진 뒤에도 한참동안이나 계속되었다.. 그외에도 상서로운 징후들이 많이 일어났다..


재건(再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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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씨킴을 떠나 다질링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굼 사원을 건립하였다..
그리고 1962년까지 3년간 승가를 일으켜 세웠다.. 
이때 인도와 중국사이에 국경을 두고 전쟁이 일어났다..
그래서 1962년 말에 무소리로 이주를 하였다...
달라이라마 존자의 주최로, 제 1회 티벳불자회의가 1963년에 다람살라에서 열렸다.. 
위의 사진은 그때 당시에 찍은 것이다. 
회의에는 티벳불교 4대 종파의 종정(宗正)과 다른 뛰어난 스승들이 참석하였다.. 
사캬 티진 존자님의 법 지식과 자비로운 태도를 보고, 
거기 모인 분들이 탄복을 하고 경의를 표하였다..

존자님은 1964년 3월에 무소리에 첫번째 사캬 센터를 세웠다.. 
1972년에는 세드라(僧家大學)를 건립하였다.. 
전통적인 셰드라의 모범을 따라 교과과정을 짜고..1972년 12월에 그 시작을 알렸다.. 
1967년에는 사르나트에서 처음으로 람데를 전수하였다..
1968년에는 북부 인도 데라둔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뿌르왈라에 정착하였고 
그 이후로 많은 것들이 이루어졌다.. 
같은 해에 존자님은 20세기 초종파 운동을 주도한 잠양 켄쩨 최끼 로되의 환생자를 확인하였다.. 1974년에는 여러 나라에서 해외법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인도와 네팔 등지에 서른개가 넘는 사원을 세웠고, 
해외에 다양한 사캬센터들을 일으켰다..
데라둔 근처 뿌르왈라에는 사캬종의 총본산(總本山)이 있다.. 
그 곳에 있는 사캬센터에서는 불교에 관한 거의 모든것을 가르친다… 
이곳을 마치고나면, 사캬 셰드라(僧家大學)에 들어가 12년간 공부를 하며..
사캬 대표적인 무문관(無門關)은 네팔에 있다..



구법(求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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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근본스승인 담빠 린포체로부터  공개적인 비공개적인 람데(道果) 가르침을 받았다..
달라이라마 존자로부터 깔라차끄라(時輪) 딴뜨라와 다른 가르침을 받았고..
캉세르 샵둥 린포체로부터  성취총집(成就總集)을 받았다..
~ㅇ악로 린포체로부터는 사캬 전승의 구전(口傳) 가르침을 받았다..
그리고..잠양 켄쩨 최끼 로되로부터 사캬의 주요 전승과 닝마의 롱첸닝틱을 받았다…
데슝 린포체로부터는 사캬오조(釋迦五祖)의 가르침을 받았다..
자달 장춥 도르제로부터는  아빵 떼르뙨의 보장(寶藏) 가르침을 모두 전수 받았다..
그외에 율(律),논(論), 반야부 경전, 중관(中觀) 등을 배웠고, 
천문(天文),서예, 문법, 시, 수사학, 승무(僧舞),수인(手印) 등을 배웠다..




전수(傳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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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자님이 전수하신 주요 가르침은 다음과 같다..

람데(道果)는 사캬전승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자 핵심가르침이다..
이것은 공개적인 람데와 비공개적인 람데로 나뉜다..

존자님은 공개적인 람데 가르침을 1967년에 인도 사르나트에서 처음 가르키기 시작했으며,
1975년 라즈푸르를 거쳐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계신다..
위의 사진은 1975년 라즈푸르에서 두번째로 람데 가르침을 주실 때 모습이다..

비공개 람데 가르침은 1980년에 인도 푸르왈라에서 처음 주셨고, 
1984년 프랑스, 1997년 호주를 거쳐 지금까지 이어오고 계신다..

밀속총집(密續總集)은 잠양 켄쩨 왕뽀의 도움으로 로떼르 왕뽀께서 지으신 방대한 저술로…
싸르마와 닝마의 딴뜨라(續)에 관한 주요 관정이 300개 이상 들어있다..
대단히 많은 요소들이 요구되고, 광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시간이 많이 요구되는 전수이다..

성취총집(成就總集)은 600개 이상의 관정(灌頂)이 들어있다...
사캬파의 관정과 닝마파의 관정에 관한 것이다.. 
잠양 켄쩨 왕뽀와 로떼르 왕뽀의 공동 노력의 결과물이다..




불사(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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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캬 티진 존자님은 많은 가르침을 전수(傳授)하였다.. 
그의 넓은 학식과 감화력있는 설법으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있고, 
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있다.. 
경승(經乘)과 속승(續乘)의 전승을 보존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하시고.. 
제자를 양성하고 불교철학의 기치를 높이 세우기 위해 
사원과 셰드라(僧家大學)과 무문관(無門關)을 건립하였다.. 
티벳불교 4대종파 전체의 가르침을 받은 덕택으로.. 
어느 전승에 속한 자라도.. 어느 전승의 가르침이라도 가르칠 수가 있으며..
초종파의 대 스승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부처님의 법을 받드는 제자들을 돌보고,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에는 
예언을 하시거나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거나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거나,  
법본을 준비하거나, 가피를 하거나 수행을 하신다..

사캬 티진 존자님은 부처님의 가르침 전부를 손에 들고,  세상에 널리 전하고 있고, 
신심있는 자들에게는 지혜와 자비의 원천이 되고 있다.. 
존자님은 지금 인도 데라둔 라즈푸르에 있는 돌마 포당에 주석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