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의미하는 두 단어가 있다..
세랍(반야)...예세(갸나)..
세랍은 육바라밀 중의 하나인 반야를 말한다..
예세는 불가설의 영역이다..
아무도 예세의 정곡을 찌를 수는 없다.
찌르려는 순간 빗나가기 때문이다...
세랍은 인지의 힘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영역이다..
문사수(聞思修)...
문사수는 셰랍을 통해 번뇌를 제거해 나가는 과정이다...
가르침에 귀기울임(聞)으로서... 번뇌가 일어나는 순간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가르침을 깊이 사유함(思)으로서...일시적으로 번뇌를 물리칠 수 있다...
가르침을 명상함(修)으로서... 세랍의 지혜로 번뇌를 완전히 제거하고...
원시청정의 근본성품을 인식할 수 있다...
이때... 세랍(반야)이 인지하는 근본성품은 예세(갸나)이다...
예세는 청정무구한 본질 그자체이며...세랍은 예세의 본질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러나 본질(예세)과 그것을 보는 것(세랍)은 서로 분리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세랍은 일반적인 의미에서...근본적인 인식과 지적 이해를 포함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세랍은 두 가지 방향으로 작용한다..
명상을 통해..일체 현상은 원시청정의 공성일뿐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
오후수행을 통해..일체현상이 신기루처럼..물그림자처럼..꿈처럼 실체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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