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디즈니에서..
크리스마스를 위한 행사가 있었어요..
31년째 이어오는거니까..특별한거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행사의 주제가 Frozen이라고 해요..!!
정확히는
디즈니 파크 꽁꽁 얼어붙은(Frozen) 크리스마스 축하공연이라고 한답니다..
..
Frozen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이제 무척 친숙한 단어가 되었어요...
Frozen이라는 영화에서...
아렌델의 공주 엘사는 오랫동안 숨겨온 자신의 능력이 들통이 나고....
아렌델 궁전 아래 투명하게 드리우고 있는 호수를 건너...곧장 북산으로 달아나지요...
이 때 아렌델은..그만 꽁꽁 얼어붙은 겨울왕국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영화 제목 Frozen은..
이런 대강의 이미지를 포괄적으로 드러낸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그것을 겨울왕국이라는 말로 훼손시키고 말았다고 생각해요...
언어를 디자인하는 능력이 없는거죠...
..
디즈니 파크 꽁꽁 얼어붙은(Frozen) 크리스마스 축하공연...
이걸 위해..디즈니 궁전에 꾸민 특설무대는.. 방송촬영을 위한 세트이기도 했어요..
공연의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하지 않은가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와 렉시 워커(Lexi Mae Walker)에요....
아무튼...
겁나게 카메라가 돌아가고...
고구마도 구어질 것같은 조명이.. 그림자처럼 카메라를 따라다녔겠지요...
이렇게 찍은 필름은...25일..크리스마스를 맞추어 전세계에 방송을 탈거래요...
ABC방송국에서 아침 9시에 나갈거니까..챙겨서보는 착한 학생이 되세요..
..
새벽부터... 입장 티켓을 끊으려는 사람들로 무척 붐볐다네요...
내가 만일 이 근처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표한장 구입하려구..
체통도 없이.. 분명 저 틈새속에 끼어 아우성치고 있었을 거에요..
``저기.. 거기..아가씨..새치기하지 말라구욧~~!!``
..
이렇게 해서 궁전 무대앞에 돗자리를 편사람들은..
콩시루의 콩나물대가리처럼 빼곡히 몸을 붙이고서...
첫번째 출연자가 나오기를 기다려겠죠...
발을 치켜세우고...
유난히 큰 눈을 꿈벅거리면서..무대를 째려보았을거라고 생각해요...
부슬거리는 비가 온종일 뿌려대고 바람까지 불었다지만..그런거.. 아무 상관 없었을거에요.!
..
팬들이 방사하는 무한 하트를 흡수하면서...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님이..먼저 스테이지에 발을 옮겼어요..
그리고는 준비해 온 두 곡을 공중에 날렸죠..
`Santa Tell Me`...`Last Christmas`...
히트곡..프라블럼은 안 불렀나봐요...
두번 째 무대는..렉시 워커(Lexi Mae Walker)의 차지였어요..
렉시는 엘사로 분장하고 우아한 자세로.. 아우라를 뿜어냈어요..
영화 Frozen에 등장하는 엘사의 각성의 노래...Let It Go를 가지고 말이어요..
뒤에서 받쳐주는 님들은...어느 중딩 합창단이라지요...
뒤 이어..세번째로 프린스 로이스(Prince Royce)가 등장하여 마무리를 지어주었고...
이날 무대는 이렇게 끝나버린 거 같아요...
뭐 불렀냐구요..?
몰라요...
Feliz Navidad를 부른 거 같기도 하고...
..
그리고.. 원래는...
렉시워커와 엑스 팩터(X Factor) 씨즌 3의 우승자 씨에라(Sierra)가 함께 하는...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었는데요...
팬들의 일방적인 하트를.. 시샘하는 비가 가로막고 말았어요...
치직하고...공연의 열기가 꺼져버리고 말았어요..
계산에 없던 일이에요...
하지만 공연은 취소된게 아니고...오늘로 미뤄진거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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