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드야(無明)의 벌판에서 우리가 걸어 온 여행은 오래되었고... 아무런 의지처 없는 이 곳에서... 무상함이 주는 고통으로..단 하루도 흐느끼지 않은 날이 없으나...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모든 것이 똑같다고 생각하는 어느 날에... 중생의 두 자량은 우주를 가득 채우고... 여행은 느닷없이 끝나고...여행자도 사라지게 될 것이야.. .......... 돌이켜보건데... 염려하고 두려워하고...저항했던 모든 것들... 그건 우리 자신이었어... .. 나는 알아... 우리가 걷는 모든 걸음은... 우리의 본성이 그리고자 하는 그림의 붓 끝이고... 우리가 성난 마음으로 아무리 분탕질하여도... 우주속 깊이 감추어진 자비의 본성은 흐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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