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아비드야(無明)가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 아비드야의 착시현상은 너무나 사실 같아서....
우리의 몸은 무상(無常)하고..마음은 찰나만을 기억할 수 있어서...
아주 아주 오랜 옛날에는...
아비드야의 실이.. 여섯갈래의 상사라(輪廻界)를 아직 직조하지 않았고...
비드야의 청정무구한 공간인 다르마다뚜(法界)만이 존재했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르마다뚜(法界)는.. 공간입니다..
무슨 공간이냐면...
상사라(輪廻界)가 그 안에서 생겨나서..
잠시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가.. 다시 사라지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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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의 본질은 비워져있다는 것입니다...
비워져있기에 무언가를 잉태할 수 있고...
그 안에 품어 기를 수 있고...
그 안의 것으로하여금..여기에서 저기로 나아가... 무엇인가가 될 수 있는 자유를 줍니다..
다르마다뚜(法界)는...상사라(輪廻界)가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는 여백을 줍니다....
상사라에 있는 모든 존재는 자체 성품이 없습니다...
다르마다뚜에 의존하지 않으면...찰나라도 어떤 무엇이 될 수 없고...
본질적으로 상사라는 다르마다뚜(法界)의 질료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다르마다뚜(法界)는.. 바탕입니다...
상사라는 이 바탕이 있기에 어떤 무엇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아비드야(無明)의 힘을 빌어....비로서 자신의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다르마다뚜(法界)의 다른 이름은 불성(佛性)입니다...
오래 전에...
깊이 깨달으신 붓다께서는...
모든 사물에는 어떤 바탕이 있어서...
이것에 의지하지 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으므로...
모든 것에는 불성(佛性)이 깃들어있다고 하였습니다...
다른곳에서는 여래장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여래의 본질적 바탕이며...
원시의 청정한 여백으로 비어있고...스스로 밝게 빛납니다...
삼세의 부처님은 다르마다뚜(法界)를 떠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비드야(常明)의 눈으로 볼 때....
상사라(輪廻界)는 다르마다뚜(法界)에서 벗어나있지 않고...
다르마다뚜(法界)가 아닌 어떤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비드야(無明)의 눈으로 볼 때...
상사라(輪廻界)의 격랑은 거세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누구라도 오랫동안 마음을 쉬면...
일시적인 이 몸과 세계가 지혜와 자비의 실로 짜여져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세상을 지혜로 혁신하고...자비로 구원할 것입니다...